이명박 정부 첫 국방장관을 지낸 이상희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은 예비역 장성들의 국회 진출을 경계한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충성을 다했던 장군들이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뒤 소신을 저버리고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사례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
미얀마인 마웅저 씨(43)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이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미얀마가 한국을 비롯한 민주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독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군부독재를 피해 외국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마웅저 씨 같은 망명자들이 고대하던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20주년을 기념한다. 양국 관계가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상대방을 ‘우방(友邦)’이나 ‘좋은 이웃’으로 부르는 국민은 한국에도 중국에도 거의 없다. 수교 당시 60억 달러에 불과하던 양국 교역량이 2200억 달러로 늘어나는
집권 4개월에 접어든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과 국제사회의 대결이 다음 주 시작된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하면 한반도는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총선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와 사후대책이야말로 발등의 불이다. 북한의
김시중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요즘 감기로 목이 좋지 않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하다.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이 역설적으로 자신이 장관 재임 시절 틀을 잡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가치를 다시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미래를 예견하고 국익을
이명박 대통령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말 바꾸기’를 거론하며 제주 해군기지 반대파를 비판했다. 그걸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중대한 오산이다. 5000만 국민이 직면한 안보환경은 국가안보 최고책임자가 야권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어물쩍 넘겨도 좋을
외교통상부 공관장들은 올해부터 해마다 업무평가 결과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성적표를 받는다. 업무성과는 정무 경제통상을 비롯해 8개 분야 31개 항목, 168개 지표로 구분된 기준에 따라 세밀하게 평가된다. 공관 규모와 업무 특성에 따른 불평등이나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김관진 국방장관은 여러모로 비교가 된다. 미국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국방비 대폭 삭감, 이라크 전쟁 종결과 중국의 급부상으로 요동치는 국제 안보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한국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군사전략
김정일이 죽었다는 소식을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들었다. 1994년 7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김일성의 사망 뉴스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파리 특파원이던 17년 전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출장 중이었고, 이번에는 관광길이었다. 신문기자로
1992년 1월 8일 정오. 한겨울의 칼바람을 무릅쓰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 30여 명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였다. 14일로 1000차를 맞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의 출발이었다. 이효재 정대협 공동대표가 비장한
며칠 전 입수한 KBS의 ‘2011년 국민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1024명의 설문 응답자 중 “북한의 정권과 집권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6%인 99명이 “호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매우 호감을 느낀다”고 답변한 사람이 25명,
2주 전 취임한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번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다.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만 쳐도 3번째다. 6자회담이 2003년 8월에 시작됐으니 전임자 5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20개월에 불과하다. 북핵 해결이라는 중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만든 중요한 직책
북한에 가스관을 매설해 이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국내에 들여오는 PNG(파이프천연가스) 구상이 점점 틀을 잡아가고 있다. 북한의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스관 사업은 남북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 평화, 남북관
예비역 육군 소장인 전제현 장군(82)은 추석 같은 명절이 싫다. 그는 1948년 북한 공산당의 박해를 피해 월남한 실향민이다. 명절이 되면 북한에 두고 온 가족 중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동생들이 보고 싶어 가슴이 메어진다. 혈육상봉 외화벌이만 하려는 北 남북통
지구촌 독재자들의 ‘퇴장 도미노’가 계속되고 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내전 발생 6개월 만에 결정적인 패전 위기에 몰렸다. 2000명이 넘는 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는 국제사회의 공적(公敵)신세가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