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존 던컨 교수가 겪은 6·25 전쟁의 고통은 여느 한국인보다 깊고 크다. 한국인과 결혼한 그는 장인을 ‘외로운 분(lonely man)’이라고 회상한다. 그의 장인은 전쟁이 터지자 아내와 남동생만 데리고 황급히 남한으로 피난 온 이산가
대한민국 군(軍)이 나로호처럼 추락했다. 감사원의 천안함 사태 감사 결과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술에 취한 합참의장이 지휘통제실을 비웠다가 복귀한 뒤 자신이 상황을 지휘한 것처럼 문서를 꾸몄다는 그제 감사원 발표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전직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직후 콜 서독 총리는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정상과 빠짐없이 전화통화를 했다. 콜은 외교안보보좌관에게 “긴박한 상황에서는 (독일을 분할 점령했던) 4개국 정상들과 확실하게 협의해야 한다”며 통화 추진을 지시했다. 콜은 10일에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주무장관이지만 북한 방문 경험이 없다. 장관이 되기 전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었으나 아예 시도를 하지 않았다. 관광대가로 북한에 지불하는 달러가 북한 정권의 나쁜 행동을 돕는데 쓰일 것을 우려해 금강산에 가지 않았다. 필자도 북한 집
천안함 침몰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사건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26일 밤 침몰 1보(報)를 전해 듣고 ‘전쟁 가능성’을 떠올린 것은 결코 경솔한 반응이 아니다.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처에서 발생한 1200t급 초계함 침몰 소식을
2003년 이전의 북한과 이라크는 닮은꼴이었다. 장기집권 독재자가 있었고 국민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신음했다. 두 나라 권력자는 국제사회와 무모한 대결을 계속해 외톨이 신세를 자초했다. 그런데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대통령 선거에서 언제나 100% 가까운 지지
탈북자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최근 청와대를 방문했다. 그것도 강사로 초청을 받아 당당하게 대한민국 최고의 권부로 들어갔다.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탈출한 보상이라고 할까. 김 대표는 이틀 연속 청와대를 방문해 수백 명의 직원들에게 북한의 참혹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겨냥한 해안포 사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NLL 무력화를 위한 도발에서 평화협정 협상을 위한 압박, 심지어 해외수출을 위한 탄약 실험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6자회담 참가 요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겨냥한 해안포 사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NLL 무력화를 위한 도발에서 평화협정 협상을 위한 압박, 심지어 해외수출을 위한 탄약 실험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6자회담 참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엘리제궁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집트 고분벽화 한 점을 돌려줬다. 한국인들에게는 자동적으로 1993년 청와대를 방문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외규장각 도서 휘경원원소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엘리제궁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집트 고분 벽화 한점을 돌려줬다. 한국인들에게는 자동적으로 1993년 청와대를 방문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외규장각 도서 휘경원원소도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초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 얼굴만 비칠 예정이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해 스웨덴에 가는 길에 잠깐 덴마크에 들러 눈도장만 찍고 17, 18일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런 그가 생각을 바꿔 18일 코펜하겐에 나
지금 평양에서는 주택 10만 가구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얼마 전 만수대 거리의 새 아파트를 둘러봤다. 노동신문은 전체 6면 가운데 5개 면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장면과 아파트 건물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채웠다. 여러 동의 고층 아파트와 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한중일 순방이 12일 시작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이명박 대통령의 회동은 6자회담 재개 여부와 북-미 대화의 시기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 때문에 특히 관심을 끈다. 한미(韓美)가 지난달 원자바오 중국 총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지난주 북한 방문은 버릇없는 아이의 응석을 받아준 여행이었다. 비유하자면 행실이 나쁜 아이에게 사탕을 주고 선물을 안겼다. 원 총리는 방북 둘째 날인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