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나가와(神奈川) 현 가와사키(川崎) 시의 메이지(明治)대 이쿠타(生田) 캠퍼스. 한창 물오른 벚꽃이 살짝 부는 봄바람에 눈 내리듯 흩날린다. 신입생들의 활기찬 발걸음과 이들을 붙잡는 동아리 선배들의 ‘호객’ 속에 캠퍼스는 젊음이 넘쳐난다. 4월 봄의 정취를 뒤로 한 채 캠퍼스…
10㎡(약 3평) 남짓한 작은 방을 가득 메운 15명의 제작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 3대. 짧은 인사를 마칠 겨를도 없이 “당신의 모든 것을 보여 달라”는 주문이 눈빛으로 전해졌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외모가 반반 섞인 배우에게 쏠리는 서로 다른 색깔의 30개의 눈동자…. 지…
《중국 베이징(北京)은 대북한 외교의 최일선이다. 6자회담의 재개 여부와 관련해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임 2개월을 맞은 류우익 주한 중국대사를 지난달 26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만났다. 1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도 북한 문제부터 시작됐다.》 ―최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올림픽 15번 취재한 베테랑… 김연아 심층기사로 유명 “오서 코치 공도 크지만 안무가 윌슨 역할에 주목해야 곽민정 유심히 지켜봐… 10년 내 정상급 선수로 클 것” “김연아는 너무 완벽해서 도저히 결점을 찾을 수 없다.” “현역 선수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는 딱 하나, 김연아다…
《한국의 첫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을 탐사한 극지연구소 과학자들이 22일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과학자 27명을 이끌고 남극의 얼음바다를 개척하다 돌아온 김예동 극지연구소 대륙기지건설추진위원장(56)은 23일 “아라온호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쇄빙 연구선”이라며 “이번 탐사 결과를 …
“식구 모두가 된장찌개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내와 딸이 직접 만들어 먹겠다며 슈퍼마켓에서 된장을 한 아름(두 팔을 크게 벌리며) 사가지고 (중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에 가면 갈비구이와 불고기도 그리울 겁니다.” 1년 4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주일대사로 부임하기 위해 9일 한국을 떠나…
‘政治的 中立, 均衡的 構成, 現實政治 不關與(정치적 중립, 균형적 구성, 현실정치 불관여)….’ 지난해 가을 청와대로부터 사회통합위원회(사통위) 위원장 제의를 받고 고심을 거듭하던 고건 전 국무총리는 그해 12월 초 자신이 생각하는 사통위 운영의 기본전제를 A4용지 한 장에 정리했다…
상명대가 전임교수 293명 전원의 업적평가 결과를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공개해 대학가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다른 대학에서도 교수의 강의평가 결과를 공개하고는 있지만 교육, 연구, 봉사 등 전 부문에 걸친 교수의 업적평가 결과를 점수와 순위까지 매겨 학생들도 볼…
“한국에 방송 저널리즘을 처음 도입한 동아방송이 폐방되지 않고 계속 유지됐다면 아마도 사실에 입각한 방송 저널리즘이 지금 활짝 꽃피었을 겁니다.”(강현두 서울대 명예교수) 방송계의 원로인 최창봉 전 MBC 사장(전 동아방송 국장대리)과 언론학자 강 교수가 동아방송 폐방 29년(11월…
《“무엇이라도 좋으니 꿈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아서 꿈을 더 크게 키워주고 싶다. 단지 입시 성적이 좋은 학교가 아니라 남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 내년 서울의 첫 번째 자립형사립고로 문을 여는 하나고 김진성 교장(54)은 솔직하고 분명한 어…
“고교학력 공개, 서열화 논란 있지만 결국 정착될 것”교사평가에 ‘핵심역량 키워주기’ 포함을“교육 분야만 보면 우리는 선진국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이라는 큰 배가 바른 항로로 가고 있는지 고민하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제15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태완…
《반쯤 감긴 것처럼 보이는 작은 눈에 아래턱을 잔디밭처럼 메운 수염. 국민들은 이봉주(39) 하면 순박한 시골 청년 같은 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운동선수로 기억한다. 그에게 ‘국민 마라토너’라는 칭호가 붙은 데는 성실함과 꾸준함이 큰 몫을 했다. 20년간 풀코스 4…
“천안캠퍼스는 생명공학기술(BT)로, 죽전캠퍼스는 문화기술(CT)로 특성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정보기술(IT) 특성화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2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집무실에서 만난 장호성 총장(54)은 부드러운 표정과는 달리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장 총장은 “창…
《“40년 전 가난했던 한국이 지금은 자동차 선박 정보기술(IT)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이 됐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동티모르도 한국의 경험을 빨리 배워 풍요한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주한 동티모르 대사관저에서 만난 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