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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미야의 東京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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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천황이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천황이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

    오래된 이야기지만 1984년 9월 전두환 대통령 방일 때 쇼와(昭和) 천황과의 만남을 떠올려 본다. 한국 대통령의 첫 공식방문, 더구나 국빈으로서의 방일이었다. 쇼와 천황은 과거 식민지 지배의 정점에 있었던 만큼 어떤 말로 대통령을 맞을지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어떤 형태로든 사죄가 필…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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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중국의 폭동을 통해 보는 영토 문제의 악순환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중국의 폭동을 통해 보는 영토 문제의 악순환

    약 2주 전 옛날 만주국의 수도였던 중국의 창춘(長春)에 있던 나는 과거 유물을 보려 했지만 택시 승차를 거부당했다. “일본인에게는 보여주지 않을 거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중국 영토’라고 쓴 플래카드라도 가져가 보시오.”中반일감정 예상 뛰어넘어 댜오위다오는 동…

    •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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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일본인, 시위에 다시 눈을 뜨다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일본인, 시위에 다시 눈을 뜨다

    도쿄(東京) 중심지에 나가타(永田) 정이라는 구역이 있다.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 각 정당 본부가 밀집한 일본의 ‘정치 1번지’다. 이 나가타 정이 요즘 금요일 밤마다 ‘시위 1번지’로 변했다. 저녁부터 시민들이 총리관저와 국회를 둘러싸듯 모여서 “원전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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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소비세는 일본정치의 ‘요괴’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소비세는 일본정치의 ‘요괴’

    현재 5%인 일본의 소비세가 2014년 8%, 2015년 10%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 공명당이 협력에 합의했기 때문으로 일본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가결한 중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오…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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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월드컵 공동개최의 지혜를 되살리자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월드컵 공동개최의 지혜를 되살리자

    10년 전 오늘 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었다. 일본과 한국이 공동 개최한 2002년 월드컵 개회식장이었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입장하는 광경을 보면서 꿈이 아닌지 내 살을 꼬집어 봐야 했다. 20세기 전반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광복 이후 줄곧 일본을 미워해 온 한국이다.…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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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박근혜 씨에게 쏠리는 이웃 나라의 시선

    [와카미야의 東京小考]박근혜 씨에게 쏠리는 이웃 나라의 시선

    한국 총선에서 박근혜 씨가 여당인 새누리당을 예상 밖 승리로 이끌면서 대통령선거의 유력 후보가 됐다. 과연 한국에 여성 대통령이 출현할 것인가. 이웃나라 사람으로서 흥미 깊게 보고 있다. 6년 전인 2006년 박 씨와 잇달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첫 만남은 그해 2월 일본 기자클럽의 …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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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할머니들에게 전하고 싶은 총리의 사죄

    [와카미야의 東京小考]할머니들에게 전하고 싶은 총리의 사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쓰려고 하면 이중삼중으로 마음이 아파서 좀처럼 펜이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마음먹고 쓴다. 다케시마(竹島·한국명 독도) 문제에 더해 이 문제까지 달아오르면 모처럼 좋아진 일한관계가 정말 꼬여버리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가장 아픈 것은 물론 당사자인 할머니…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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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유도 애호가 푸틴의 ‘히키와케’論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유도 애호가 푸틴의 ‘히키와케’論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한 번의 투표로 대통령에 복귀하기 사흘 전, 나는 모스크바 교외 총리관저에서 푸틴 씨와 마주하고 있었다. 영국 더 타임스, 프랑스 르몽드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의 신문 편집간부들과 함께 여섯 명이 공동 회견을 한 것이다. 선거 직전에 이런 회견…

    • 20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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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저출산 고령화, 50년 후의 우울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저출산 고령화, 50년 후의 우울

    지난달 30일 발표된 일본의 장래 인구추계는 충격적이었다. 2010년 1억2806만 명이던 인구가 50년 후인 2060년에 8674만 명이 된다. 평균수명은 남성이 84세, 여성이 91세까지 높아져 65세 이상이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를 넘는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

    • 20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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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김정은, ‘이산’에게 배워라

    [와카미야의 東京小考]김정은, ‘이산’에게 배워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로 북한의 차세대 지도자가 된 김정은 씨의 체제 공고화가 별 탈 없이 진행되는 듯하다. 호칭도 점차 격상돼 ‘당과 인민의 최고 영도자’가 됐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 그랬던 것처럼 우상화 작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정은 씨의 ‘경이적인 재능’은 익히 알려져…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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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쓰나미에 살아남은 어린이들의 미래는…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쓰나미에 살아남은 어린이들의 미래는…

    얼마 전 3·11 동일본 대지진 때 지진해일(쓰나미)이 할퀴고 간 도호쿠(東北) 지방을 둘러보면서 한 여성을 만났다.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겨 주민 20명 중 1명꼴로 목숨을 빼앗긴 미야기(宮城) 현의 미나미산리쿠(南三陸) 마을에서였다. 3월 5일 결혼식을 올린 그 여성은 그로부터 6…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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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잠에서 깨어나는 조선왕실의궤

    [와카미야의 東京小考]잠에서 깨어나는 조선왕실의궤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쏟아지는 우레와 같은 박수는 끊이질 않았다. 기립 박수도 수차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동행 취재한 아사히신문 서울특파원은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멀리서 온 손님을 극진하게 대우했다. ‘피로 맺어진 동맹’…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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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9·11테러 10년을 맞은 소회

    [와카미야의 東京小考]9·11테러 10년을 맞은 소회

    “뉴욕으로의 전화선이 먹통이 돼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영어 음성메시지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 2001년 9월 11일. 당시 워싱턴에 머물고 있던 나는 오전 9시경 전날 접촉사고로 부서진 자동차 수리를 문의하려고 뉴욕에 있는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웬일일까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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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카미야의 東京小考]1년마다 폐기 처분되는 일본 총리

    [와카미야의 東京小考]1년마다 폐기 처분되는 일본 총리

    “한국인 여러분, 현재 일본 총리가 누구인지 알고 계십니까? 정답은 간 나오토 씨입니다. 취임한 지 1개월 반이 지났지만 다행히 아직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7월 필자가 첫 번째로 쓴 도쿄소고의 도입부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다시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한국인 여러분,…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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