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은 올해 3월 시니어를 위한 전용 스터디클럽을 열었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첫 시도였다. 이 백화점은 50∼70대 매출이 전체의 40%에 육박하자 시니어들이 서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생학교’를 만들었다. 심리학, 일본어, …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銀産) 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를 완화하는 특례법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지난 정부 때부터 일부 강성 의원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던 법안이 드디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둔 것…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빙판에 입을 맞춘 뒤 시상대에서 러시아 국가를 따라 불렀다. 관중은 한목소리로 “빅토르 안∼, 빅토르 안∼”을 연호했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3)은 한국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이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6년 토…
1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은경 본부장 주재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중간 현황 브리핑을 열었다. A 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일의 첫 브리핑 이후 엿새 만이다. 이 자리에는 메르스 전문가인 김양수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최보율 대한예방의학회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2015년 5월 중동에서 귀국한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국내에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직은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3년 전인 2015년엔 이야기가 달랐다. 환자는 급속도로 확산…
‘좌익성향 포지자(유포자)로 운동권으로부터는 기회주의자라는 평가.’ ‘81년 9월 ○○대 이념서클 ○○에 가입, 의식화.’ ‘81년 12월 ○○에서 김○○ 등 6명의 회원이 변증법 스터디 및 토론회.’ 1990년 10월 언론에 공개된 국군보안사령부(국군기무사령부의 전신)…
“호출하신 번호의 직원이 지금 응답하지 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11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서울 강남구 공동주택지원과 유선 전화기에는 자동응답 목소리만 흘러나왔다. 과장 이하 전 직원 연결이 불가능했다. 뒤늦게 강남구 공보실과 통화해 보니 “우리도 요새 그 부서 직원들을 접…
기사를 읽은 수만 284만 번, 댓글은 무려 1만9140개가 달렸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오른 본보 5일자 ‘“그때 집 샀어야 했는데”…상대적 박탈감에 가정불화-우울증’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향은 이 정도였다. 개인 메일로 하소연하는 사연도 속속 도착했다. 동아일…
지난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중국 화웨이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P20 프로’로 전시부스를 채웠다. 현지 직원은 세계 첫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보다 어두운 곳에서도 훨씬 잘 찍힐 것”이라며 직접 시연해볼 것…
지난달 말 소위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이 온라인을 달궜다. 서울 모처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공동 운영하던 원장 A 씨는 오랜 고객을 ‘뚱땡이’로 칭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내 폐업했다. 피해자가 사건 발생 및 진행 과정을 낱낱이 중계하는 동안 A 씨는 여론의 혹독한 비판과 마주하다…
요즘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대화의 단골 주제는 함께 일하는 젊은 세대로 모아진다. A 부장은 휴가 가면서 부서 단톡방(단체 채팅방)도 함께 탈퇴했다는 한 대리의 이야기를 들려줬고, B 차장은 퇴근할 때 인사도 없이 사라지는 신입사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
2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궁 선수들은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거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이 종목에 걸린 8개의 금메달 중 절반인 4개를 땄다. 종목 종합 1위였지만 예전처…
지난주, 여름휴가로 괌을 다녀왔다. 친구나 연인으로 보이는 여행객도 있었지만 비행기가 아이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다른 여행지보다 월등히 많음을 실감했다. 괌 현지 신문은 7월 현재 일본인 관광객이 전월 대비 22% 감소한 데 반해 한국인 관광객은 15% 늘었다고 …
올여름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다. 장관과 지자체장들은 수시로 폭염 현장을 찾았다. 그럴 때마다 조직 수장과 공무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민방위 잠바를 입었다. 왼쪽 윗부분에 민방위 마크가 박힌 연노랑 잠바다. 올해 폭염이 국가 재난 수준으로…
“영국이 모든 재정을 소비한 뒤 뼈만 앙상하게 남고 미국만 건전한 재정을 유지한 채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이는 올바른 일이 아닐 겁니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1940년 12월 8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는 동맹국에 대한 서운함이 배어 있다. 정상 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