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이 등장한 건 19세기부터였다. 이후 ‘셜록 홈스’ ‘미스 마플’ 시리즈 같은 인기 고전은 추리물의 다양한 유형을 선보여 왔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대사는 주로 ‘밀실 살인 사건’에서 등장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로,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정말 도와드리고 싶은데 선거 앞두고 민감한 거 다 아시잖아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세계에서 금속활자로 찍은 가장 오래된 책으로 프랑스에서 보관 중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1377년 간행·이하 직지·사진)의 첫 국내 전시를 위해 ‘압류면제법’ 발의 서명을 받으려 최근 …
집에서 쓰레기통 비우기와 분리배출을 도맡아 하는 필자는 요즘 혼란에 빠져 있다. 손에 쥔 이 비닐은 재활용품인가 아닌가…. 깨끗하고 투명한 비닐만 버리라는 안내문을 읽으며 들고 있는 비닐의 최종 목적지가 재활용품 수거함인지, 쓰레기봉투인지를 놓고 좀처럼 판단을 하지 못했다. 이내 …
“페이스북이 동영상 부문에서 유튜브와 경쟁하겠다고? 우리를 따라 해서 이길 수 있을까? 아기들 사진이나 열심히 유통할 것이지….”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월 한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조롱과 경멸이 섞인 답변 뒤로 유튜브…
프로야구 선수 정성훈(38·KIA)은 야구를 꽤 잘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성실하고 꾸준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9년 해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현대와 LG 등을 돌며 통산 2135경기를 뛰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는 선수였다. 경기에선 최선을 다했지만 …
방탄소년단 대표곡이 뭔지 모르고, 트와이스와 AOA를 구분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문화 최신 동향에 아무리 무심해도 요즘 이 사람을 몰라선 곤란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안다는 레드벨벳 아이린 얘기다. 북한에서도 다 알 정도로 가장 핫한 연예인으로 떠오른 아이린은…
‘운명의 날’에도 한국GM 노사의 대타협 드라마는 볼 수 없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7차 교섭에서 제너럴모터스(GM) 미국 본사가 한국GM 노사에 요구한 ‘3월 내 비용절감 방안 합의’는 끝내 불발됐다. 노조가 끝까지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제 GM…
“여보! 누워 있지만 말고 설거지 좀 도와줘요.”(아내) “뭐? 나 일 시킨다고 엄마한테 이른다?”(남편) 어느 아침 드라마 대사가 아니다. 대략 4, 5세부터도 즐겨 보는 KBS 1TV 만화영화 ‘헬로 카봇5’의 한 장면이다. 이 편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손자가 보고…
기업들이 모바일 신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쓰는 단어가 있다. ‘혁신(Innovation)’이다. 수년 동안 한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신제품을 만났는데 그때마다 이들은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해 왔다. 이렇다 보니 최근 들어 시장이 반응하는 혁신에 대한 …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는 판매 채널에 대한 고민이다. 세상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화두로 급변하는데 유통업계는 여전히 옛날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서다. 10여 년 전 새로운 유통 채널로 평가받던 TV홈쇼핑조차 “소비자들이 점점 TV를 보지 않는데 TV로 물건 파는 게 쉽지 않다”고 …
화제의 취재원은 그냥 만나주지 않는다. 본보 기자가 지난해 11월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를 며칠째 맴돌던 때다. 당시 이 교수는 총상을 입은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하고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이 교수와 마주친 곳은 그의 연구실 앞 화장실이었다. 이 교수는 화장실에 …
대다수 한국 여성이 공감하는 학창 시절의 기억이 있다. 바로 ‘변태 교사’에 대한 기억이다. 출신 지역과 학교는 다르지만 학창 시절 대부분 한 번쯤은 그렇게 불리는 ‘문제적 선생님’을 봤거나 경험했을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불렸던 이유는 다양하다. 복장검사를 빌미로 자꾸 교복 치마…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는 요즘 단기속성 정치 과외를 받고 있다. 이번 달에만 7일 MBC 사표, 9일 자유한국당 입당, 16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선출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야 하니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과외 교사는 한국당 김…
2002년 4월 대우자동차 인수 계약을 맺기 위해 방한한 잭 스미스 당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에 산업은행은 당시 GM의 ‘먹튀’를…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4년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어김없이 홍역을 치른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도 예외가 아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벌어진 ‘왕따 논란’의 파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빙상은 지난달 평창 올림픽에서 17개의 메달(금 5개, 은 8개,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