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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의 ‘100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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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100세 시대’ 출발은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일’부터 버리는 것

    [한혜경의 ‘100세 시대’]‘100세 시대’ 출발은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일’부터 버리는 것

    “후회요? 아무 데나 최선을 다한 거죠.” ‘은퇴한 뒤 가장 후회하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내 질문에 대한 K 씨(56)의 대답이었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최선을 다한 게 후회스럽다고? 하지만 얘기를 더 들어보니 K 씨 말 중에 방점이 찍힌 대목은 ‘최선을 다했다’는 게…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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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내 삶이 추락했을 때 나라가 구해줄 거라는 믿음 있다면

    [한혜경의 ‘100세 시대’]내 삶이 추락했을 때 나라가 구해줄 거라는 믿음 있다면

    지난번 영국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난 뒤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중 “기본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 레베카 할머니(71)도 연금을 받고 있다. 28년간 일한 그는 매달 1600파운드(약 280만 원)가량의 연…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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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내가 만난 영국의 노인들

    [한혜경의 ‘100세 시대’]내가 만난 영국의 노인들

    지난 석 달간 영국에 머물면서 영국 노인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던 건 노인복지 전공자인 내겐 아주 좋은 기회였다. 우리나라도 2025년이 되면 지금의 영국처럼 노인인구가 20%인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오늘날의 영국 사회를 관찰하는 것은 10여 년 뒤 …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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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늙어간다는 것’의 불안 노리는 사회

    [한혜경의 ‘100세 시대’]‘늙어간다는 것’의 불안 노리는 사회

    58세의 A 씨는 최근 영업하던 가게를 문 닫으면서 10년 넘게 부어왔던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을 중도 해지했다. 매월 200만 원이 넘는 돈을 적립했지만 더이상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게 되어서다.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는 엄청났다.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너무나 속상했다. 더 씁쓸한 …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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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너도 내 나이 돼 봐라”

    [한혜경의 ‘100세 시대’]“너도 내 나이 돼 봐라”

    체험 장비를 입고 여든 살 나이의 신체 상태가 된 채로 움직이고 활동하게 하는 ‘노인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경험에 의하면, 가장 열띤 반응을 보이는 연령대는 40, 50대 중장년층이다. 체험이 끝나고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에 눈물바다가 된 적도 있다. 50대 후반 여성이 “돌…

    •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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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그대, 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가?

    [한혜경의 ‘100세 시대’]그대, 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가?

    61세의 C 씨는 퇴직한 후 더 일해 보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돈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때문이었다. “어디 가서 몸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돈 되는 일을 찾기는 힘들었다. 노인일자리사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지만 월 20만 원 정도의 소득이라…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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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은퇴남들의 ‘나 홀로 식사’

    [한혜경의 ‘100세 시대’]은퇴남들의 ‘나 홀로 식사’

    61세의 A 씨는 퇴직 후 생활을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황량하다”고 표현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힘든 건 “혼자 밥 먹는 일”이라고 했다. A 씨는 오전 7시쯤 일어나 운동을 하고, 10시쯤 아내와 늦은 아침 식사를 한다. 그러고 나면 여기저기서 아내를 찾는 전화가 걸려오고 아내는 …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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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자식에 대한 ‘짝사랑’도 지나치면 우울증 된다

    [한혜경의 ‘100세 시대’]자식에 대한 ‘짝사랑’도 지나치면 우울증 된다

    지난해 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살고 있는 75세의 B 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집으로 오시라는 딸 전화를 받았다. B 씨는 이런 날 혼자 지내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딸이 고마웠다. 사위와 손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새해 아침에 떡국도 함께 끓여 먹을 요량으로 먹을거리를 잔…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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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노인에게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한혜경의 ‘100세 시대’]노인에게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흔히 ‘실버타운’이라고 부르는 유료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원장에게서 들은 말이다. 봄볕이 따뜻한 어느 날, 50대 여성인 원장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외출하는 81세 남자 어르신께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와 함께 몇 마디를 덧붙였다. “좋은 데서 맛있는 것 잡수시고 오세요. 여자분이 싫다는…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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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노인에게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한혜경의 ‘100세 시대’]노인에게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흔히 ‘실버타운’이라고 부르는 유료 노인주거복지시설의 원장에게서 들은 말이다. 봄볕이 따뜻한 어느 날, 50대 여성인 원장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외출하는 81세 남자 어르신께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와 함께 몇 마디를 덧붙였다. “좋은 데서 맛있는 것 잡수시고 오세요. 여자분이 싫다는…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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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할머니는 ‘봉’이 아니다

    [한혜경의 ‘100세 시대’]할머니는 ‘봉’이 아니다

    “집에서 애 보는 일, 감옥살이가 따로 없죠.” 할머니들의 고민이 깊다. 두 살배기 외손자를 돌봐주고 있는 59세의 ‘젊은’ 할머니 C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원래 C 씨는 손자를 맡아 키울 생각이 없었다. 친한 친구가 손녀를 돌보며 몸고생, 마음고생 하다가 결국 위암 수술까지 받는…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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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치매부모 요양시설 보낸다고 버리는 게 아니다

    [한혜경의 ‘100세 시대’]치매부모 요양시설 보낸다고 버리는 게 아니다

    지난해 10월 치매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 78세 이모 씨 사건은 우리 사회에 ‘노노(老老) 간병’의 그늘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25일 법원은 이 씨에게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고령일 뿐 아니라 2년간 헌신적으로 아내를 돌봐온 점 등이 참작돼…

    •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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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퇴직이 더 행복한 50대 남자들

    [한혜경의 ‘100세 시대’]퇴직이 더 행복한 50대 남자들

    자살이 너무 흔한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최근에는 유난히 50대 남자들의 자살 소식이 계속 이어졌다. 모두 퇴직 전후의 고통과 좌절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였다. 30여 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한 56세 박모 씨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미안하다. 오래 몸담…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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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경의 ‘100세 시대’]‘고독사’를 막는 골목상권

    [한혜경의 ‘100세 시대’]‘고독사’를 막는 골목상권

    몇 년 전 서울의 오래된 주택가에 살았을 때, 우리가 살던 단독주택으로 들어가는 골목 어귀에는 구멍가게보다 약간 큰 가게가 하나 있었다. 마흔쯤으로 보이는 가게 여주인과 뜨내기 주민이던 우리 부부는 특별히 인사를 하고 지낼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초여름, 집에 들어오는 길에 모…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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