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과 만나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지인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이유를 묻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 하기가 겁나. 나는 ‘이 모양 이 꼴’인데…. 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져….” 지인은 얼마 전까…
음악을 어떻게 들으시나요. 거리에서 레코드 가게를 본 지가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레코드와 카세트테이프, 콤팩트디스크(CD)는 디지털 오디오 파일인 mp3가 등장한 이후로는 수집가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집니다. 1995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개발한 mp3는 통신…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합성 사진이거나 정교한 컴퓨터그래픽일 거라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진짜 사진이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일부 10대 여학생들이 나체 상태로 특정 부위를 찍어 올린 사진들 말입니다. 트위터에는 자신을 10대 여학생이라…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던 노키아가 최근 유튜브에 올린 신제품 스마트폰 ‘루미아 1020’의 동영상 광고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이 광고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TV 광고로도 방영됐다. 내용은 이렇다. ‘TAEKFOTO’라는 읽기도 어려운 정체불명의 영문 대문자가 …
“정답이 있는 사회는 항상 정답을 요구한다. 정답사회가 불행한 것은 정답이 되지 못한 대다수는 루저(패자)가 되고 불쌍해진다는 것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웹툰 ‘정답사회’(작가 윤서인)에 나오는 대사다. 이 웹툰은 이른바 ‘정답을 요구하는 한국 사회’…
올해도 어김없더군요. 찬 바람 좀 분다고 교복 위로 ‘등골 브레이커’를 걸친 아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한 벌에 수십만 원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내놓은 ‘윈드브레이커’(방한용 점퍼)를 자기 돈 주고 산 친구들이 이리 많지는 않을 터. 자식이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하려고 …
1980년대 중반, 레코드 가게에 돈을 주면 ‘공테이프’에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 줬다. 어느 날 카세트테이프를 찾아 온 누나는 ‘전축’에 테이프를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다. 순간 ‘뿅뿅’하는 경쾌한 전자음이 내 심장을 두드렸다. “어, 이 노래 뭐야?” “바람이 불면…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습니다. 지금은 새벽 3시입니다. 밖에서 울리는 초인종이 당신을 깨웁니다. 이런,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오셨군요. 부모님은 아침식사를 청하고 계십니다. 지금 준비된 건 딸기잼과 꿀, 와인, 빵과 치즈입니다. 이제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가장 먼저 무엇을 열어야 …
기자는 한때 ‘앱등이’였다. ‘앱등이’는 미국 스마트기기 제조사 애플과 곤충류인 꼽등이의 합성어로 ‘골수 애플 마니아’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꼽등이는 귀뚜라미와 비슷한 벌레로 2010년 7월 강원 춘천시의 한 아파트에 수천 마리가 대거 출현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는 보도 이후 포털사…
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야후닷컴(www.yahoo.com)의 ‘묻고 답하기’ 코너를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야후는 국가별로 각각의 야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이탈리아 야후는…
※아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 이야기들을 묶어 재구성한 것입니다. 40대 남성 A 씨는 평범한 샐러리맨. 오늘도 회의가 꼬리를 뭅니다. 이 회사 회의실 한가운데에는 ‘하기실음 관두등가(河己失音官頭登可)’라는 사훈이 크게 걸려 있습니…
“화장실 가봤더니 할아버지 자살하셨다. 인증 ㅍㅌㅊ?(‘평타 쳐’의 초성. ‘중간정도 수준은 된다’는 뜻)”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에게 ‘인증샷’은 낯설지 않습니다. 인증(認證)에 샷(shot)을 합한 신조어인 인증샷은 SNS에서 증거 사진이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인증…
“그녀의 말투에 나는 빠졌어. 그랬어. 지난 사랑 얘기에 나도 모를 질투.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하지만 우리끼리 통하는 여긴 사이버 월드” 2인조 남성가수 터보가 부른 ‘사이버 러버(cyber lover)’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여자와 온라인으로…
고양이는 “야옹야옹”, 개구리는 “개굴개굴”, 오리는 “꽥꽥” 웁니다. 동물을 기르진 않았어도 책에서 본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우는 어떻게 울까요? ①링딩딩딩딩디디디디딩 ②와파파파파파파파우 ③하티하티하티호 ④아히아히히히 이솝우화 주연급 출연 동물이었고 ‘여우짓…
“정의감으로 불타는 20대 ‘운동권’의 심정으로 국회에서 열심히 하겠다.” 2012년 6월 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국회에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밝힌 소감이다. 이 말이 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운동권’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이석기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