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

기사 104

구독 0

인기 기사

날짜선택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짝퉁 자유의 여신상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짝퉁 자유의 여신상

    짝퉁 ‘자유의 여신상’에 필이 꽂힌 한성필 작가는 짝퉁에 관한 정보를 접하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촬영한다. 이 작품은 몽골 울란바토르의 한 유치원 건물 앞에 서 있는 짝퉁 ‘자유의 여신상’을 촬영한 것이다. 미국 뉴욕의 아이콘인 자유의 여신상을 축소한 모조품을 보는 순간 한…

    • 2014-09-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내 안에 병든 늑대가 걸어 다닌다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내 안에 병든 늑대가 걸어 다닌다

    책 제목, 영화 제목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미술에서도 이름 붙이기는 중요하다. 제목은 작품을 감상할 때도, 예술가의 의도나 작품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제목이 작품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에드바르 뭉크의 자화상이 바로 그런 사례에 해당된다. 그림의 …

    • 2014-09-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무서운 가족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무서운 가족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파울라 레고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이야기 잘하는 사람)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가진 스토리텔링 기법을 미술과 융합해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그녀가 스토리텔링의 힘을 어떻게 그림에 활용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 201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시간의 점(a spot of time)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시간의 점(a spot of time)

    풍경의 배경은 중국의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하이난 섬. 열대 바람에 살짝 기울어진 야자수 나무와 청록색 바다의 수직, 수평 구도의 조화가 꿈꾸듯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서정적인 작품이 사진이란다. 정말일까? 현미경적 시각으로 살펴보았지만 영락없는 한 폭의 풍경화로만 보인다. …

    • 2014-08-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꽃의 본질을 되찾기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꽃의 본질을 되찾기

    작가 장준석이 전시장에서 물뿌리개로 꽃에 물을 주는 행위예술(퍼포먼스)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놀랍게도 살아있는 꽃이 아니라 한글 ‘꽃’을 형상화한 조각품에 물을 주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전시장 바닥에는 검정 합성고무로 만든 ‘꽃’ 글자 문양 카펫을 깔아놓았다. 실제 꽃이 아닌 …

    • 2014-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구름의 예술가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구름의 예술가

    어른이 되어 동심을 잃으면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과 멀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개를 들어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고, 구름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거나 감탄하는 것들이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2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변화무쌍한 구름 모양을 관찰하고 그에 …

    • 2014-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권태, 현대인의 초상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권태, 현대인의 초상

    ‘권태와 진부함은 현대인의 삶의 특징이다.’ 미국의 예술가 두에인 핸슨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도시민의 권태감을 조각으로 표현했다. 공항 대합실 바닥에 주저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배불뚝이 중년남자, 그는 피서지로 떠나는 여행객이다.…

    • 2014-08-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나만의 이상향을 그려 보기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나만의 이상향을 그려 보기

    ‘유토피아, 무릉도원, 샹그릴라, 아르카디아, 엘도라도, 파라다이스.’ 모두가 이상향을 가리키는 용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근심이나 걱정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상향을 꿈꾸며 살아가리라. 원성원 작가는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예술작품에 표현한다. 시원한 계…

    • 2014-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키스의 달콤함을 느껴보기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키스의 달콤함을 느껴보기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만화를 캔버스에 옮긴 것을 예술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미국의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관객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잘생긴 군인과 금발의 미녀가 키스하는 순간을 그린 이 그림은 한눈에도 만화처럼 보인다. 실제로 만화에서 이 장면을 가져왔다. 100…

    • 2014-07-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바다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바다에서 희망을 발견하기

    캐나다의 화가 알렉스 콜빌은 일상적인 풍경을 낯설게 만드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젊은 남자가 유리 창문에 기대어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이 그림은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콜빌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화가는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화면을…

    • 2014-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아름다운 그림이냐, 진실한 그림이냐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아름다운 그림이냐, 진실한 그림이냐

    전시장에서 아름다운 작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관객들이 많다. 평화와 위안, 기쁨을 안겨주는 미술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19세기 프랑스 화가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의 그림을 소개한다. 두 아이가 구름 위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날개 달린 남자아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 2014-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지식보다 값진 상상의 힘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지식보다 값진 상상의 힘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인 필리프 라메트의 작품은 관객을 여러 번 놀라게 한다. 먼저 그의 사진 작품 속에는 중력을 거스르거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슈퍼맨이 등장한다. 초능력의 남자는 검은 양복, 흰 와이셔츠, 넥타이를 맨 단정한 차림으로 야자수 나무기둥에 발을 딛고 9…

    • 2014-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섹시한 노라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섹시한 노라

    위험한 미녀.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조반니 볼디니의 초상화 속 여인을 이렇게 부를 수도 있으리라. 차갑고 도도한 이 미녀는 19세기 말 영국 상류사회에 이혼 스캔들을 일으켰던 콜린 캠벨 부인이다. 그녀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영국 사회가 요구하는 착하고 순종적인 여성상이 아니었다. 간…

    • 2014-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사랑의 그림자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사랑의 그림자

    프랑스 화가 에밀 프리앙의 그림에 마음이 끌렸던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자칫 통속적이고 판에 박힌 사랑이란 주제를 치밀한 구도, 뛰어난 묘사능력과 결합해 그림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 것. 두 남녀의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도구로 그림자를 활용한 점이다. 의자에 앉은 남자가 여자의 두 손…

    • 2014-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남자다움에 관하여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남자다움에 관하여

    그림의 배경은 가정집의 주방. 앞치마를 두른 두 남자가 직접 파스타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두 남자는 들뜬 표정으로 국수 뽑는 기계에서 나오는 국수 가락을 손에 쥐고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의 화가 존 커린은 미술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요리하는 남자라는 이색적인 주제를…

    • 2014-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