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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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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피맛골의 추억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피맛골의 추억

    ‘피맛골’. 조선시대 때부터 있었던 서울 종로통의 한 골목 이름이다. 예전 이곳에 음식점이 많다 보니 이름 가운데의 ‘맛’을 ‘음식 맛’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전혀 관계가 없다. 이 지명은 ‘말을 피한다’는 ‘피마(避馬)’에서 유래했다. ‘피맛골’은 ‘말을 피해 다…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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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진도개와 진돗개는 다른가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진도개와 진돗개는 다른가

    ‘진도개’와 ‘진돗개’ 중 어느 쪽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견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업무보고를 받으며 ‘진도개 정신이 없다’고 질타하자 다음 날 각 신문이 ‘진도개 정신’ ‘진돗개 정신’으로 제각기 표기했다. 한글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 규정에 따르면 ‘진돗개’가 맞다.…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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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대박과 보난자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대박과 보난자

    ‘통일 대박.’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이래 논객들의 칼럼 소재뿐 아니라 언중의 입말로도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이전에도 개업의 축하인사로, 청소년들이 ‘굉장하다’ ‘놀랍다’는 의미로 많이 써왔지만, 대통령이 화제를 더했다. 그런데 이 ‘대박’, 어디서 온 것일…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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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애끊는’ 일이 왜 끊이지 않나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애끊는’ 일이 왜 끊이지 않나

    “십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살아만 돌아오소/울고 넘던 이 고개여/한 많은 미아리 고개.”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1956년)의 ‘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다. ‘단장’은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을 말한다. 6·25전쟁이 몰고 온 이별과 이산의 고통은 60년이…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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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야코죽지 마라”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야코죽지 마라”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들이 안현수 후폭풍 때문에 ‘야코가 많이 죽었다’고 한다면 눈총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성적이 안 좋은 것도 언짢은데 그걸 ‘일본말’로 꼬집었다고 해서 말이다. 그러나 ‘야코죽다’ ‘야코죽이다’에 쓰이는 ‘야코’는 일본말이 아니다. 우리말…

    •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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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도낀개낀’과 ‘도 긴 개 긴’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도낀개낀’과 ‘도 긴 개 긴’

    내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부럼을 깨물고 약밥, 오곡밥을 먹는다. 이날 마시는 술을 귀밝이술이라고 한다. 음식은 개인의 건강을 기원하는 게 많다. 그러나 행사는 반대다.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 마을 전체가 나선다. 윷놀이도 설에는 주로 집안끼리 하지만 대보름날에는 마을 …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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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거꾸로 가는 ‘웰빙’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거꾸로 가는 ‘웰빙’

    얼마전 ‘로하스(LOHAS)’라는 말이 유행했다. 로하스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머리글자 5자를 합친 말이다. 2000년 미국의 내추럴마케팅 연구소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로하스는 단어의 의미대로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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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 설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 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윤극영 작사 작곡(1927년)의 ‘설날’이라는 동요다. 여기 나오는 ‘까치’를 칠월칠석(七月七夕)에 견우와 직녀의 상봉을 돕는 까마귀와 까치 다리(오작교)의 까치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까치설날의 …

    •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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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삼천포

    [손진호 어문기자의 말글 나들이]삼천포

    ‘응답하라 1994’에서 “니나 하지 마라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산다는 건 늘 선택이다” 등의 명대사를 펑펑 쏟아내던 촌놈, 삼천포(김성균 분). 투박한 사투리로 20대 청춘의 여린 감성을 감칠맛 나게 표현했던 그의 이름에서 아름다운 항구도시, ‘삼천포’를 떠올린다. 삼천포도 ‘응…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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