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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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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만델라와 오바마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만델라와 오바마

    꼭 한 달 전 오늘. 총격으로 비화한 미국인의 흑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사건이 터졌다. 이라크 복무 해병 출신 흑인청년 개빈 유진 롱이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경찰관 3명을 반자동소총으로 저격해 사살한 것이다. 그도 경찰과의 교전 중에 사살됐는데 그날은 그의 스물아홉 번째 생일…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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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브랜드는 직감이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브랜드는 직감이다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것. 시계, 초콜릿, 은행, 알프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들 이미지가 모두 빨강 바탕에 흰 십자가의 스위스 국기로 수렴됨을 알 수 있다. 스위스에서 시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들은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이다. 프랑스혁명 당시 화를 피해 알프스 산골로 피신…

    •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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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여행, 훌륭한 선생님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여행, 훌륭한 선생님

    지난달 16일 홍콩발 인천행 기내에서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센터폴드(신문 가운데의 두 면이 하나로 이어진 지면)를 펼치니 중국 문화대혁명을 보여주는 사진 화보가 있었다. 톈안먼 성루에서 60년 전 바로 이날 마오쩌둥 국가주석(1893∼1976)이 홍기 아래…

    •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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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오카방고 델타, 위대한 자연의 지혜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오카방고 델타, 위대한 자연의 지혜

    물은 아래로 흐르고 강은 바다로 흘러든다. 이에 대해선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너무나 명백해서다. 그런데 거기에도 예외는 있다. 바다로 흘러들지 못하고 사라지는 오카방고 강이다. 이 강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부를 적시는 생명수로 그 시작은 앙골라 고원에 내리는 호우다. 그 빗물은 고…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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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줄여야 번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줄여야 번다

    한일 양국이 기록한 연간 해외 출국자 최고치다. 그런데 놀랍다. 일본의 인구는 1억2700만 명으로 우리의 배가 넘는데 출국자는 우리보다 적다. 당연히 총 국민 대비 출국자 비율도 우리가 훨씬 높다. 우리는 38.40%로 13.79%인 일본의 2.8배나 된다. 일본의 출국자 수는 20…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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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감당해야 할 위험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감당해야 할 위험

    올 첫날 아침.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수 일간지의 인터넷판에 다소 긴 추도 기사가 떴다.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세상을 뜬 미국인 길버트 캐플런(1941∼2016)의 75년 생애를 조명하는 글이었다.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든 기억할 이 사람. 그는 언론인이자 지휘자였고 …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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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우리 일상이 곧 관광 상품이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우리 일상이 곧 관광 상품이다

    2년 전 뉴욕 시 취재 중에 ‘더 라이드(The Ride)’라는 버스 투어에 올랐다. 버스 자체부터 특별했다. 한 면과 천장 절반이 통유리창이고 검게 칠해져 있어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버스의 좌석은 유리창을 향해 객석처럼 3단계로 되어 있다. 이것만 보면 뉴욕 거리를 감상하는…

    • 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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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하마마쓰, 조성진 그리고 통영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하마마쓰, 조성진 그리고 통영

    취재 여행에서 돌아오면 후회가 남을 때가 있다. 일본 시즈오카(靜岡) 현 하마마쓰(濱松) 시의 ‘액트 시티(Act City)’가 그랬다. 그곳은 콘서트홀과 악기박물관,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함께 들어 있는 42층짜리 복합 공간. 나는 취재 중에 그냥 지나쳤다. 관심이 없어서였는데, 그래…

    •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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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떠난 자, 남은 자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떠난 자, 남은 자

    이제 올해 남은 날도 오늘과 내일 이틀뿐. 이즈음이면 너나없이 오고가는 것에 대한 상념이 남다르다. 여행 취재를 전문으로 하는 나는 가끔 이런 짓궂은 질문을 던진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중에 어느 편이 되고 싶은지. 순전히 내 직업에서 비롯된 질문이다. 난 늘 떠나는 쪽이었다. …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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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버스 유감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버스 유감

    내겐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게 취재다. 그 덕분에 세상 구석구석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기회를 누리고 있다. 가는 곳마다 그곳의 문화에서 태어난 독창적인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중엔 부러운 것이 꽤 많다. 교통수단에 국한해 보면 이렇다. 캐나다는 나무늘보도 혀를 찰 만큼 천천히 차…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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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화장실도 철학이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화장실도 철학이다

    올 9월 마카오에서다.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화장실이 너무 작아서(Toilet is too small).’ 중국 난징공항에서 출발한 광저우행 여객기 안 통로에서 한 여인이 아이에게 배변을 시킨 사건을 보도한 기사였다. 기사의 제목은 아기 엄마가 한 말이다. 지난해 베이…

    •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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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난민은 존엄하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난민은 존엄하다

    유럽대륙의 호수 같은 바다, 지중해. 워낙 넓다 보니 해역별로 고유 명칭이 있다. 동편의 그리스와 터키 사이는 에게 해다. 그 바다엔 아름다운 섬도 많아 ‘지중해의 진주’라 불린다. 청동기시대 고대문명의 발상지인 크레타, 미노스 등의 섬과 좋은 기후, 멋진 풍광 덕분이다. 그래서 크루…

    •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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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폴크스바겐의 교훈,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폴크스바겐의 교훈,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초등학교 3학년, 1967년의 일이다. 당시 TV는 부의 상징이었다. 그땐 나도 여느 아이들처럼 옆집에서 그걸 얻어 보곤 했다. 당시 또래에겐 미국의 만화영화 디즈니랜드와 전쟁 영화 ‘전투(Combat)’가 최고 인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전투’가 결방됐다. 이유도 없이. 그게 무척…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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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내친김에 마식령 스키장까지 열차로…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내친김에 마식령 스키장까지 열차로…

    내가 이 엽서를 구한 건 두 달 전 이탈리아에서다. 밀라노 엑스포 전시장의 ‘조선관(DPR KOREA·북한)’에선데 이 엽서를 1유로에 팔고 있었다. 엽서는 지난해 말에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이다. 이곳은 원산시에서 북서쪽 25km의 산중. 강원도 원산시와 법동군 경계인 마식령산맥의 마…

    •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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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자신을 바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자신을 바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한 달 전 미국인 친구 크리스로부터 e메일 편지가 왔다. 연초에 계획한 모터사이클 여행을 마치고 보낸 것이었다. 그는 나와 동갑으로 지금은 은퇴 생활을 즐기는 50대 후반의 베테랑(예비역 군인)이다. 그의 오랜 취미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몰고 이따금 홀로 여행하는 것. 올해는 장…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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