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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을 하는 이유[2030 세상/정성은]

    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을 하는 이유[2030 세상/정성은]

    어렸을 땐 궁금한 게 있으면 ‘네이버 지식in’에 물었다. “서울 중학생들은 가방 뭐 메고 다녀요?” “사투리 고치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16세엔 이런 질문도 했었다. “남자친구와 공부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잘 보려면 헤어져야 할까요?” 당시 고3인 남학생의 댓글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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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하지 않아도 괜찮아[2030 세상/김지영]

    힙하지 않아도 괜찮아[2030 세상/김지영]

    “왜 그거 있잖아요, 요즘 유행하는.” 매달 한 번씩 참여하는 마케팅 독서모임에 가면 토론임에도 입보다 손이 더 바쁘다. ‘왜 나만 모르지?’ 요즘 핫하다는 브랜드, 인플루언서, 유행어가 노트 한바닥을 가득 채운다. 그뿐인가. 직업이 직업인지라, 매년 하반기에는 20대 트렌드를 …

    •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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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구내식당의 한 끼[2030 세상/도진수]

    법원 구내식당의 한 끼[2030 세상/도진수]

    소송은 대개 피고 혹은 피고인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 주소지에 따라 나의 출장 장소도 달라진다. 나는 처음 찾는 법원에 재판이 생기면 2시간 정도 일찍 가서 법원을 둘러본다. 판사의 직장을 둘러보면 그 생각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시작한 행동이었…

    •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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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도 가문을 이룰 수 있나요?[2030 세상/정성은]

    여자도 가문을 이룰 수 있나요?[2030 세상/정성은]

    내 친구의 이름엔 특별한 비밀이 있다. 대대손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줄 알았던 그녀의 성이 실은 할머니 성을 따른 거였다. 정씨 몇 대손인지 궁금해 하며 가문의 자랑이 되고 싶었던 나로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자 어른의 성을 받다니. 그럼 족보가 끊기는 일 아닐까? 그…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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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TI 지표 너머 필요한 것은[2030 세상/김지영]

    MBTI 지표 너머 필요한 것은[2030 세상/김지영]

    MBTI(심리유형검사)가 유행이다. 초등학교 시절 한 번씩은 다 해봤던 그 MBTI 이야기가 맞다. 그 옛날 혈액형별 유형 구분이 일반적이었듯 요즘은 MBTI로 통한다. 이를테면 “너 B형이지?”를 “너 E형이지?”가 대체한 셈. MBTI는 4개의 기준에서 각각 양 극단을 나타내는 지…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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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의 ‘뜨거운 역사’를 위하여[2030 세상/도진수]

    너와 나의 ‘뜨거운 역사’를 위하여[2030 세상/도진수]

    코로나19 유행으로 K리그 2020시즌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관중이 많지도 않았던 K리그지만, 관중이 없는 요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맥이 빠진다. 구단들은 관중의 빈자리를 여러 방식으로 채웠는데, 관중석에 ‘에인절 깃발’을 꽂기도 하고, 녹음된 팬들의 응원 소리를 틀…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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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퀸 와사비’의 등장[2030 세상/정성은]

    ‘퀸 와사비’의 등장[2030 세상/정성은]

    작년 겨울부터 옷을 안 샀다. 요즘 대세는 옷을 안 사는 거라 들었기 때문이다. 사고 버리고 사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이 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했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회색 티만 고집한다는 마크 저커버그 같은 슈퍼리치 일화가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모델들이 멋진 옷으로 휙…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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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에게 귀한 여행자이고 싶다[2030 세상/김지영]

    서로에게 귀한 여행자이고 싶다[2030 세상/김지영]

    여러 명이 모이는 왁자지껄한 모임도 좋지만 대체로 소수의 만남을 선호하는 편이다. 많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무래도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연예인 가십, 밥벌이의 고단함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애초에 취향이나 성향보다는 삶의 특정 단계에서의 …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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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품 프로그램 구매가 더 쌉니다[2030 세상/도진수]

    정품 프로그램 구매가 더 쌉니다[2030 세상/도진수]

    불법 복제된 프로그램을 사용, 전파하는 행위는 타인이 피, 땀, 눈물로 만들어낸 성과물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위다. 그 침해자는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다. 요즘 추세를 보면 프로그램 제작사는 몇몇 법무법인 혹은 법률사무소에 저작권 침해 사건을 포괄적으로 위임하는 듯하다. 같은 프로그램 …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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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나 신선한 사람이고 싶다[2030 세상/정성은]

    언제나 신선한 사람이고 싶다[2030 세상/정성은]

    동창회 가는 것이 민망할 때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이다. ‘땡땡아, SNS로 소식 잘 보고 있어. 대표님이라면서?’ 그럴 때면 내가 올린 게시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시시콜콜한 ‘TMI(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부터 은근한 자랑…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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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일상을 바로잡는 힘[2030 세상/김지영]

    당신의 일상을 바로잡는 힘[2030 세상/김지영]

    왜, 가끔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스스로가 뒤틀려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끝도 없는 바닥으로 침잠하고 있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실패한 것 같고 손쓸 수 없거나 그럴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여겨질 때. 증상이야 끝도 없이 열거할 수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 용어를 빌려 정의하자면 …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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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을 위한 조율[2030 세상/도진수]

    행복을 위한 조율[2030 세상/도진수]

    나는 우리나라 동북쪽 끝에 있는 해안 일반전초(GOP)에서 군 복무했다. 내 동기와 나는 이등병 끝 무렵 중대본부 행정병으로 뽑혔다. 그 당시 중대본부에는 말년 병장 넷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사수는 할 일이 태산 같은 GOP 부대에서 ‘태왕사신기’ 전편을 챙겨 보면서도 업무는…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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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이의 인생 비밀에서 위로를 얻다[2030 세상/정성은]

    다른 이의 인생 비밀에서 위로를 얻다[2030 세상/정성은]

    미국의 예술가 프랭크 워런은 2004년 11월부터 사람들에게 엽서를 나눠 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는 ‘인생 최고의 비밀’을 익명으로 적어 보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하철역,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뿌린 엽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비밀들은 천천히…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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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에 안부를 묻는다[2030 세상/김지영]

    추억에 안부를 묻는다[2030 세상/김지영]

    근 몇 달 만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모임에 나섰다. 5월 말 결혼을 앞둔 대학 동기의 청첩장을 받기 위해서였다. 가뜩이나 1년에 한 번 모일까 말까 한 모임인데, 한참을 집 안에 웅크리고 있다 만나니 그 감도가 배가 됐다. 그 옛날 안주 하나에 몇 시간이고 머물던 학교 근처 소위…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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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먹기’의 힘[2030 세상/도진수]

    ‘마음먹기’의 힘[2030 세상/도진수]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주인공 ‘란초’는 극 중에서 자신의 친구들에게 역경에 부딪힐 때 “알이즈웰”이라고 외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한다. 사실 나도 힘든 일이 닥칠 때면 입 밖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즐거운 마음으로!”라고 몇 번 내뱉는다.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나…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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