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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청소년 참정권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

    [2030 세상/제충만]청소년 참정권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다. 대통령중심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다. 선거가 있을 때 자주 나오는 주장이지만 이번에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현재 투표권을 만 19세까지로 제한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아직 어려서 …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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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2016년도 리콜이 되나요

    [2030 세상/제충만]2016년도 리콜이 되나요

    남은 연차를 탈탈 털어 칩거에 들어갔다. 전기장판을 켜고 침대로 쏙 들어가 나올 생각을 안 했다. 감귤 박스를 옆에 끼고 엘라 피츠제럴드 누나의 크리스마스 앨범을 들으며 미뤄뒀던 만화책 몇 권을 읽었다. 여기에 잘 고른 영화 한 편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올해도 난 어김없이…

    • 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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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이어진]고병원성 AI, 보이지 않는 전쟁

    [2030 세상/이어진]고병원성 AI, 보이지 않는 전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제3의 물결’에 상응하는 ‘제3의 전쟁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농업혁명에 의한 ‘제1의 물결’로 출현한 농경사회의 돌과 철제 농기구들은 그 모습 그대로 창과 방패 같은 전쟁무기가 되었고, 산업혁명에 의한 ‘제2의 물결’로 도래한 산업…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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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우지희]12월에 찾아오는 허탈감과 상실감

    [2030 세상/우지희]12월에 찾아오는 허탈감과 상실감

    서울의 밤공기가 꽤 상쾌한 날에는 지하철 대신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한다. 광화문, 서울역, 숭례문, 명동, 남산터널, 경리단길, 반포대교를 지나며 서울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마음을 달래는 오랜 습관이다. 이번 주 버스 안에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연말이 태연히 등장한 것을 발견했다…

    •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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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우리 세대의 광장

    [2030 세상/제충만]우리 세대의 광장

    2년 전 한 시민사회 공개강좌를 통해 서울대 안에 조성된 ‘민주화의 길’을 걸을 기회가 있었다. 4·19 기념탑에서 시작한 걸음은 지난 30년 동안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던진 열사들의 추모비와 동상들을 지나면서 마무리 되었다. 담당 교수님은 자못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자신의 선배,…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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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이어진]하늘과 바람과 별과 조약

    [2030 세상/이어진]하늘과 바람과 별과 조약

    남극과 남극고래. 그곳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색의 조합이었다. 어쩌다 운 좋은 날이면 세종기지 앞바다에서 고래를 볼 수 있었다. 저만치 숨 쉬러 잠깐 올라왔다가는, 승리의 브이(V)자 꼬리인사만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그 뒷모습마저도 행운이었다. 진료실에 돌아와서는 ‘고래의 …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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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우지희]김장이 뭐길래

    [2030 세상/우지희]김장이 뭐길래

    아가씨 때는 찬바람이 불고 수능 뉴스가 들리면 올해도 다 갔구나 싶어 괜한 감상에 젖곤 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똑같은 추위와 입시 소식에 “김장할 때가 됐군”이라 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맘때면 성탄절과 송년회 계획 세우기에 바빴던 철부지가 시어머니와 김장 계획을 논하고 있자…

    •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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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자원봉사 점수제의 폐단

    [2030 세상/제충만]자원봉사 점수제의 폐단

    얼마 전 새벽 산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등산로 초입에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 6명이 한 줄로 서서 “아픈 아이들을 외면하지 마세요. 후원으로 사랑을 표현하세요”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꽤 이른 시간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썰렁한 등산로에서 아이들은 민망한지 몸을 배배 꼬며…

    •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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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이어진]숨 가쁘게 다가올 2020년 기후협정

    [2030 세상/이어진]숨 가쁘게 다가올 2020년 기후협정

    추워졌다. 옷장에서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는다. 우리 사무소가 보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난방이 시작되고, 지구 반대편 남극에는 분주한 여름이 시작되는 때다. 중요한 날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벌써 내일이란다. 4일, 파리 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이 발효된다. ‘준비운동…

    •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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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우지희]기호를 찾으면 인생 즐기는 길 보여

    [2030 세상/우지희]기호를 찾으면 인생 즐기는 길 보여

    커피, 담배, 술 등 이른바 기호식품이라고는 하나도 즐기지 않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러던 그가 최근 선물 받은 귀한 커피가 있는데 그걸 핑계 삼아 이참에 평생 안 마시던 커피를 한번 시작해볼까 한다며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나는 자타 공인 커피광으로, 하루에 대여섯 잔은 거뜬하게…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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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숨통 없는 인생 최적화

    [2030 세상/제충만]숨통 없는 인생 최적화

    수학의 ‘최적화’ 이론은 이미 익숙한 개념이다. 초등학교 시절 ‘영희가 철수에게 가기 위해 제일 빠른 길이 무엇인가?’ 같은 질문으로 최적화와 만났다면, 중학교 때는 한붓그리기가 있었다. 택배차에 여러 크기의 상자를 가장 많이 넣는 방법이나 가장 빠르게 목적지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

    •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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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이어진]결핵 환자와 천재 작가

    [2030 세상/이어진]결핵 환자와 천재 작가

    언뜻 봐도 쌀 반 가마니나 될까. 너무나 야윈 몸매의 청년이 연신 가래기침을 하며 진료실에 들어온다. 직감적으로 알 것 같다. ‘결핵이구나.’ 손에 들려 있는 소견서에는 이 청년이 앞으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고생들의 근거가 땀땀이 수 놓여 있다. 모니터에 비친 흉부 X선…

    •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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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우지희]‘먹고사니즘’의 애환

    [2030 세상/우지희]‘먹고사니즘’의 애환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택시를 탔다. 도시의 밤은 여전히 환했고 서울의 야경을 수놓은 불빛들이 꽤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는 저 불빛 하나마다 야근 중인 직원 하나가 앉아 있을 것을 생각하니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나와 우리 회사가 그렇듯 저 불빛 아래에서는 무엇인가의 프로젝트가 진행…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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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제충만]인권 침해를 보는 눈높이

    [2030 세상/제충만]인권 침해를 보는 눈높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머니는 동네의 작은 가전부품 공장에 다니셨다. 난 어머니가 보고 싶을 때 공장에 가곤 했는데 입구에 들어가기 전 항상 고민을 해야 했다. 어머니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만 보면 “아이고, 충만이 많이 컸네. 고추 한번 보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난 어머니 …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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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상/이어진]‘씨앗 품은 약’이 나오는 미래

    [2030 세상/이어진]‘씨앗 품은 약’이 나오는 미래

    농부였던 할아버지는 21년 전 이맘때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손자들과의 장난 횟수가 부쩍 줄었다. 좋아하던 막걸리도 못 하시고, 구릿빛 근육들은 차츰 바람 빠진 풍선이 되었다. 6개월 남짓한 투병기간에 아버지께서는 한밤중 전화에 시골 할머니 댁을 수십 번도 넘게 오가셨다. 추석이 가까…

    •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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