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점차 가고 2월이면 기온이 오를 것이다. 이럴 땐 해빙기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토양의 수분이 얼었다가 녹으면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다. 공사장과 축대, 옹벽 등 시설물 구조가 붕괴되고, 도로는 낙석과 ‘도로 파임(포트홀)’ 현상으로 각종 위험에 노출된다. …
3년 만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게 됐다.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약국 앞이 인산인해를 이룬 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하다. 코로나19는 이제 일부 국가에서 감기처럼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관리하는 풍토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이다. 마스크를…
최근 장교 양성을 위한 학군사관후보생(ROTC) 과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ROTC는 대학 3, 4학년 방학 기간 총 12주의 훈련과 학기 중 군사학 교내교육을 이수하고 장교로 임관한다. 그런데 12주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진 포기하고 병사로 입대하면 훈련 기간만…
최근 은행을 찾았다가 대기 손님이 많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를 듣고는 뒤돌아 나왔다.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1년 7월부터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축소 영업 중이다. 거리 두기 해제로 국민 경제 활동이 정상화됐음에도 영업시간 단축이 지…
올해 개정돼 새로 시행되는 도로교통법이 있다. 이를 숙지해 안전 운전을 했으면 한다. 첫째, 고속도로에서 앞지르기를 하려면 방향 지시등을 사용해야 하며,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면서 앞차의 뒤를 따라야 한다. 차선이 점선인 구간에서는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하며, 추월을 하고 나서는 다시 본…
최근 발표된 세계 기부 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19개국 중 88위에 그쳤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보다도 한참 뒤처졌다. 이는 우리의 기부 토양이 극도로 메말라 있음을 보여준다. 이기주의와 금전 만능주의가 만연한 탓이 아닐까 싶다. 기부를 장려하는 제도적 지원…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2015년부터 4년 주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전국의 각 농협·수협·산림조합장 선거를 본격 위탁 관리하고 있다. 한데 조합장선거는 아직 ‘돈 선거’의 오명 속에 있다. 선거인이 소수인 데다 조직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탓에 기존의 잘…
지난해 정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뒤로 “처벌만으론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안전보건 규제는 예방을 핵심으로 해야 하며, 처벌을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벌을 위한 규제와 예방을 위한 규제는 무엇이 다른지 모호한 구석이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다행히 지금은 국제 유가가 떨어졌지만 한때 가계와 기업 경제에 큰 부담이 됐다. 하지만 국제 유가와 국내 유가의 상관관계는 따져볼 문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정유사는 판매가를 비교적 신속히 인상한다. 반…
종종 전기차 화재 소식을 접한다. 전기차 화재는 한번 불이 붙으면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서 물을 뿌려도 화재 진압이 어렵다고 한다. 열 폭주 현상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불을 제압하기가 더욱 힘들다는 말도 있다. 특히 주차된 상태에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
요 며칠 대형 화분에 담긴 고무나무 등 열대 식물들이 얼어 죽은 채 야외에 있는 광경을 봤다. 사람이 추우면 식물도 춥다. 더군다나 열대 식물은 우리나라의 혹한을 이겨내지 못한다. 자칫 무신경한 사람의 조치에 식물이 죽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서도 화분이 혹사당하는…
명절을 앞두고 고개를 드는 범죄가 있다. 바로 농축산물 불법 유통이다. 외국산 소고기와 조기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거나, 수입 신고를 거치지 않고 불법 판매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2만1000여 건이 적발됐는데 그중 상당수가 명절…
새해 첫날 마트를 찾았다. 신년을 맞아 대대적인 반값 할인행사를 한다는 마트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마트 곳곳은 안내원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인파로 혼잡했고, 매장에서는 할인 품목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물건을 카트에 싹쓸이해 담는 이들이 적지 않아 눈살이 찌푸려졌다. 지난해 이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등 인플레이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적자가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전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기요금을 또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요금도 지난해 38%나 인상했지만 올해 또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이뿐만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고립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꺼리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고립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국가주치의’라 불리는 H 머시는 외로움은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질병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외로움은 하루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