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상품에 관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품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보험 가입자들이 적정한 의료비를 청구해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비를 보전해주는 상품이 2000년대 이후 쏟아지면서 과잉 진료가 만연해졌다. 특히 의료진이 직접 고가의 비급여 치료 등을 거짓으로 처…
태풍 ‘힌남노’가 큰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다. 가뜩이나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에서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 피해마저 생겨 농어민들과 상인들의 시름이 깊을 것이다.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뒤 처음 맞는 명절이라 상인 등의 기대도 큰 상황이었지만 명절 특수가 실종될까 걱정된다…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집하장을 볼 때면 각종 포장재가 넘쳐난다. 내용물에 비해 과대한 포장이 여전히 심한 것 같다. 포장재는 합성 플라스틱이나 염색된 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것들이 많다. 결국 이런 것은 지구 온난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불필요한 과대 포장을 막기 위…
다음 주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해제 후 첫 추석 연휴로 귀성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계에 따르면 2019∼2021년 9월 하루 평균 교통량은 466만 대로 전체 월평균 대비 2.8%포인트 높다. 승용차 교통량은 월평균 대비 4.0%포인트 높다. 통…
촉법소년 문제가 뜨겁다.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의 처벌 연령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크다. 법무부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히며 6월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TF…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에 나선 시민들의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미리 조심한다면 사고를 피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모자와 긴 옷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강한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향의 과일이…
성폭력 특별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혐의로 접수된 사건이 2019년 1427건에서 2021년 5067건으로 급증했다. 관련 사건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상대에게 성적인 내용의 텍스트를 보낸 경우와 온라인 게임 도중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성적인 욕설을 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경제적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도 자체를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호막이라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는 2011년 대기업의…
요즘 우리말의 훼손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문법적으로 잘못 표현하거나 발음을 잘못해 말뜻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암호 같은 신조어들도 늘고 있다. 특히 우리말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유명 인사들도 이런 문제에 무감각한 것 같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낮추지 않…
최근 개봉한 이순신 장군의 한산해전을 다룬 영화 ‘한산’이 ‘명량’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영화와 사극 등을 통해 우리 전근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정작 우리 역사교육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근현대사 비중을 놓고 논란이 되었던…
얼마 전 휴가 때 가족들과 계곡에 갔다. 당시 일기예보는 ‘맑음’이었고 비 소식은 없었다. 한데 그날 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계곡물에 떠밀려 내려온 바위 구르는 소리가 골짜기를 진동했다. 실로 아찔한 경험이었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들이 계곡을 찾고 있지만 일기예보만 믿어선 안…
한국 영화지만 대사 전달이 잘 안 될 때가 종종 있다. 배우가 사투리를 쓰거나 음식물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등의 상황이 그렇다. 영화의 흐름상 중요한 장면에서 대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한국 영화에도 한글 자막이 첨부되면 좋겠다. 대사 전달에 도움이 되고 영화 내용이…
8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美, 제복과 함께한 수천 촛불…‘13분 추모식’ 뒤 흩어진 한국’ 기사를 읽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분들에 대한 미국의 추모 행사는 우리의 그것과 무척 달랐다. 미국에선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진심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반면 한국은 그런 …
한여름에 차창을 열어 놓고 주차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차량 절도범들의 범죄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창틈으로 도구를 밀어 넣어 문을 열고 차량 내 금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작은 창틈은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위험한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최근 봤다. 이례적으로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었다. 드라마 속 에피소드엔 비장애인도 공감할 부분이 적지 않다. 예컨대 영우는 김밥만 먹는데, 그 이유는 ‘속이 보여서 식감을 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괴롭힘으로 음식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