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6·25전쟁 제72주년 기념일이 지났다. 필자의 장인은 1953년 포병 장교로 임관했다. 장인은 20년간 직업군인으로 장기 복무를 마쳤고, 퇴역 후 지금까지 약 50년을 군인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6·25 참전용사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참전 수당도 받고 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대형견과 종종 마주친다. 그때마다 큰 덩치에 압도돼 공포심을 느낀다. “우리 개는 순해서 안 문다”는 건 견주의 생각일 뿐 제3자로선 받아들이기 힘들다. 개물림 사고가 적지 않은 데다 심지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
올해 10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었던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이 5월 31일 전격 취소됐다.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는 계속되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한 결정으로 대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 기능올림픽은 85개 회원국 중 69개국에서 1243명이 등록을 한…
매년 장마철마다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예측치를 벗어나는 폭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준비를 못 해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무관심이나 방심으로는 장마 피해를 막을 수 없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관심을 기울여…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식용 식량 자급률은 45.8%로 매년 1600만∼1800만 t의 옥수수, 밀 등을 수입한다. 수입 비용은 28억 달러에 이른다. 곡물 파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시로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2022년 6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돼 위성의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주 개발 역사 30년의 결실이자 새로운 꿈을 키우는 씨앗일 것이다. 민간 우주 시대를 이끌고 있는 아마존과 블루오리진의 창업자 제프 …
전국의 유명한 사찰은 대부분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2000원 내외인 경우가 많으나 5000원씩 받기도 한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지난해까지 사찰 입장이 무료였다. 국공립공원이나 박물관, 고궁 등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사찰이 올해부터 무료입장 연령을 만 65세에서 만 70세 이…
2020년 9월 발생했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요즘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다. 당시 정부의 ‘월북 기도’라는 발표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정보기관의 정보 판단 과정을 두고 설왕설래하면서 논점이 더욱 흐려지고 있다. 국가정보 활동은 첩보 수집과 …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는 동반성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해 가동하는 안을 확정한 바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적극 이뤄내자는 취지다. 이런 까닭에 여당이 발의한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도 조속히 처리돼야 한…
많은 MZ세대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나 또한 처음 1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투자액이 늘었고, 450만 원을 잃고 나서야 거래를 그만뒀다. 적은 돈을 잃었을 땐 별 생각이 없었고, 그러곤 점차 무감각해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많은 돈이 사라지고 난 후였다. MZ세…
9일 대구에서 발생한 변호사 사무실 방화 참사는 전형적인 분노 방화이자 일종의 증오 범죄다. 민사소송을 제기해 패소하자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러 무고한 6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방화범 자신도 죽었다. 최근 부산에서는 50대 남성이 과태료 처분을 받은 데 앙심을 품고 파출소에 라…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1만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사고는 보통 목줄과 입마개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반…
최근 몇 년 사이 지방자치단체에는 비정규직 공무원들이 많아졌다. 공무원 정원과 별도로 각 지자체에서 임용하는 비정규직 공무원이 기관별로 수십, 수백 명이다. 직무는 민원을 처리하거나 현장 근무가 대부분이다. 원래는 정규직 공무원들이 처리하는 업무였다. 그런데 지금은 비정규직 공무원들이…
올해로 6·25전쟁이 일어난 지 72년이 됐다. 3년 전 작고한 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해 철의 삼각지대 등에서 세운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수훈하셨다. 아버지는 생전에 내게 종종 참혹한 전장의 얘기를 들려주시곤 했다. 아버지는 1·4후퇴 이후 피란처인 대구에서 포병장교로 입대해 최전…
정부가 성인 자녀 1인당 5000만 원 한도인 증여세 인적 공제를 1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한다. 성인 자녀 1인당 증여재산 공제액은 1997년 3000만 원으로 설정되고 2014년 5000만 원으로 오른 뒤 변화가 없었으니 조정돼야 마땅하다. 그동안 성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