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폰카 시대다. 마치 사진을 찍기 위해 사는 것처럼 어디를 가든 카메라를 꺼내 든다. ‘우리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는 의미의 호모 포토그라피쿠스(Homo Photographicus)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난 이유다. 카메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라면박스만큼 큰 사진기 앞에서…
밤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가로등과 자동차 불빛, 빌딩 숲의 조명이 도심을 밝힌다. 22일까지 ‘빛으로 보는 서울 관광’ 행사가 열리는 서울 청계광장 주변도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등(燈)이 밤을 밝히고 있다. 시내 주요 호텔, 백화점, 유흥가도 크리스…
산과 들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세상을 모두 담고도 남는다. 요즈음 폰카는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뺨치는 성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래서 사진이 잘 안 나왔을 때 폰카라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기도 어렵다. 폰카로 가을 단풍사진을 잘 찍으려면 …
멋진 장면을 만났을 때 사진과 동영상 중 무엇으로 찍어야 할까. 요즈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인스타그램의 영향으로 짧은 동영상 올리기가 유행이다. 외부에 공개하지 않더라도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의 모습,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 등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으면 …
자동차 좌우의 백미러를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 문구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볼록거울을 달았는데 사물이 실제보다 작게 보인다는 뜻이다. 사물이 작게 보이면 멀리 있다고 판단하는 착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다음 주말부터 추석 연휴다. 온 가족이 모이면 빠질 수 없는 게 기념사진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추억의 고품질 가족사진을 얻을 방법은 없을까.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 1600만 화소 이상의 후면 카메라에 고급 디지털카메라에서나 지원하는 밝기, 셔터 타임, 포커스 자동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사진 중 풍경, 여행 사진 다음으로 많이 올라오는 게 음식 사진이다. 외식 증가와 맛집 순례, ‘먹방’의 영향에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작용한다. 음식 사진은 움직임이 없고 초상권에서도 자유로워 스마트폰 초보 사용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카메라로 멀리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당겨 크게 찍고 싶을 때 어디까지 가능할까. 최신 폰카의 기능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1600만 화소, 손 떨림 방지, 선택적 포커스, 수동 노출, 셔터 스피드 조절 등 디카가 자랑하는 기능이 폰카에도 다 들어 있…
휴대전화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보다 좋은 점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연속 촬영이 단연 돋보이는 기능이다. 최신형 폰카 중 애플 아이폰6, 삼성 갤럭시S6, LG G4 등의 연사 기능은 보급형 디카보다 훨씬 빠르고 DSLR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촤르르르’…
에펠탑 건립을 극렬하게 반대했던 프랑스 작가 모파상은 종종 탑의 2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유를 묻자 그곳이 파리에서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 지인이 유럽 단체 여행으로 파리를 찾았다. 인증 샷을 남기고 싶어 에펠탑 바로 아래까지 달려갔지만 제대…
바야흐로 전 국민 폰카 시대다. 열심히 찍는 만큼 찍힐 일도 그만큼 많다. 사진 잘 찍는 비법은 넘쳐 나지만 잘 찍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훈련받은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카메라 앞에서 때와 장소에 맞게 포즈를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반인도 간단한 포즈(po…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추억을 되살리는 사진의 힘은 더 커진다. 처음 폰카를 잡으면 대개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을 찍는다. 하지만 얼굴 표정은 다양하고 변화도 많아 인물사진은 사진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에 속한다. 폰카에는 인물사진 촬…
사람들은 왜 사진을 찍을까? 특별한 순간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아름다운 감동을 간직하기 위해, 좋은 곳에 다녀와서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기 위해 등 사진을 찍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작가처럼 그냥 좋아서 찍기도 한다. 그러나 최신형 고화질 폰카로 찍었는데도 사진…
카메라를 들면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가장 중요한 선택은 어느 순간 셔터를 누를지 결정하는 것이다. 나란히 줄서서 “김치”라고 외치면서 찍는 기념사진이 아니라면 말이다.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는 비교적 쉽다. 그렇지만 사람이나 동물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결정적 순간에 셔터를 …
아무리 단순한 기능의 폰카를 쓰더라도 셔터를 누르기 전에 빛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지,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미 사진작가다. 사진은 빛(photo)으로 만든 그림(graphy)이다. 그러니 빛은 사진의 시작이고 끝이다. 빛이 어디서 오는가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