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에서 흔히 정의의 반대말은 불의가 아니라 의리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청탁은 낯선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말을 했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의 ‘부패관행 개선 추…
신문을 펼치면 귀엣말을 나누는 정치인들의 사진을 종종 보게 된다. 얼마나 중요한 얘기이기에 저렇게 은밀하게 속닥일까 싶어 호기심이 발동한다. 하지만 나중에 내용을 알고 나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달 24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했…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2012년 초는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경칩(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나는 시기)’이었다. 이명박 정부 내내 칩거하듯 지낸 박 대통령은 그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무대에 올랐다. 긴 겨울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