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중부전선 전방 초소에 태극기와 유엔사령부기가 펄럭이고 있다. DMZ는 희귀 동식물의 낙원이면서 남북이 팽팽하게 대치하는 갈등의 현장이다. 2010년 촬영. 국방부 제공 <끝>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한 무인도에서 저어새들이 황금빛 석양을 받으며 날갯짓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는 60년 이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세계가 주목하는 멸종위기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됐다. 2011년 촬영. 박종우 image4k@naver.com
얼마 전 기나긴 기다림 끝에 남북 이산가족의 짧은 만남이 눈물 속에 이루어졌다. 비무장지대의 북한 기정동 마을은 상봉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다. 이 마을을 바라보는 망원경이 마치 망부석 같다. 2015년 촬영. 김녕만 phototank@naver.com
비무장지대(DMZ) 서해안의 원형 철조망 옆에서 초병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초병은 때마다 바뀌지만 철조망과 바다는 흐르는 세월에도 변함이 없다. 2008년. 최병관 dmzchoi@empas.com
강원 화천 비무장지대 고지에 구름이 낮게 깔렸다. 겉으로는 고즈넉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안으로는 남북한 병사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숨어 있다. 2010년 강원 화천. 박종우 image4k@naver.com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361호 노랑부리백로가 임진강 주변 철책 위에서 잠시 날개를 접었다. 이 백로는 10월이 가기 전에 따뜻한 남쪽으로 먼 길을 날아갈 것이다. 백로는 철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남북 사이의 거리가 그보다 더 멀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2015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선 앞 논이 황금색으로 곱게 물들었다. 벼 이삭은 긴장과 갈등을 모른 채 평화와 풍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15년. 최병관 dmzchoi@empas.com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산소를 군인들이 벌초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무장 초병이 경계를 서고 있다. 2010년. 박종우 image4k@naver.com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더 이상은 갈 수 없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추석 차례를 모신다. 할머니 세대의 아픔이 아들을 지나 어린 손자에게 전해진 정경이 그만큼 분단의 세월이 오래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2013년 임진각. 김녕만 phototank@naver.com
수크령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백령도 해안 철책선을 따라 해병대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북한과 가까이 있어 언제나 긴장감이 감돈다. 2010년 촬영. 박종우 image4k@naver.com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군사분계선이 지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있다. 6·25전쟁 포로교환 때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다리는 1976년 8월 18일 북한의 도끼만행사건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2015년. 김녕만 phototank@na…
한 병사가 동트는 새벽 서해 5도 중 제일 작은 섬 우도의 벌컨포 진지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북방한계선에서 6km 남쪽, 연평도 동쪽 25km 지점에 있는 우도는 썰물 때가 되면 약 17km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남도 연안군과 육로로 연결된다. 2012년. 박종우 image4k@…
호랑나비 한 쌍이 철책을 넘나들며 날갯짓을 한다. 가시 돋친 철책만 아니라면 잠깐 눈길 머물다 말 무심한 순간이련만 철책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한 모든 게 단순한 풍경이 되지 못한다. 2015년 경기 파주시. 김녕만 phototan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