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월 북한 124군 소속 김신조 외 30여 명의 무장간첩이 철조망을 뚫고 침투해 요인 암살 및 청와대 폭파를 실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경기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남방한계선 옆 침투로에 간첩들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박종우 image4k@nav…
강원 철원읍 관전리 노동당사(勞動黨舍) 건물. 검게 그을리고 포탄과 총탄 자국이 선명하다. 1946년 완공된 3층 건물로 6·25전쟁 전까지 북한 노동당사로 사용됐다. 김녕만 phototank@naver.com
초병들이 초소에 투입돼 야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여름밤 근무 중 가장 무서운 건 적군의 움직임도, 야생동물의 갑작스러운 출현도, 무서운 귀신 이야기도 아니다. 군화까지 뚫는다는 모기떼의 습격이다. 최병관 dmzchoi@empas.com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철책에 여름 꽃 능소화가 활짝 피었다. 강한 생명력으로 철조망을 붙잡고 위로 오르는 모습이 마치 우리에게 담 넘을 용기가 있는가를 묻는 듯하다. 김녕만 phototank@naver.com
비무장지대(DMZ)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씩 4km 폭으로 만든 완충지대다.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대 주둔, 무기 배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안 되는 금단의 지역이다. 박종우 image4k@naver.c…
경기 파주시 임진각과 판문점 사이에 있는 ‘자유의 다리’. 포로였던 국군과 유엔군 1만2773명이 휴전협정 뒤 이 다리를 건너오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판문점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6·25전쟁의 비극을 상징한다. 최병관 dmzchoi@empas.com
강원 철원군 승리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비무장지대의 늦봄.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화강(남대천)이 에둘러 흐르고 신록으로 단장한 나무와 풀들이 분단의 아픔을 가리고 있다. 김녕만 phototank@naver.com
맑은 날 황해도 개풍군 북쪽 선전마을이 눈앞에 다가온 듯 선명하게 보인다. 몇몇 창문과 베란다에는 빨래가 내걸려 있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의 창문에 유리가 없다. 박종우 imagr4k@naver.com
비무장지대 동쪽 끝 철조망 너머 고성 앞바다. 금강산 관광 중에 발생한 불행한 사건으로 남과 북의 왕래가 끊긴 지 7년, 새파란 바닷물만 자유롭게 넘실대며 오간다. 최병관 dmzchoi@empas.com
직선거리로 1km 이내에서 남북한 초소가 마주 보고 서 있는 서부전선 ○○부대. 기관총 유효사거리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는 이곳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최전방이다. 맑은 날은 북한 병사들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김녕만 phototank@naver.com
강원 양구군 민통선 부근에 설치된 옥색의 대전차 방어벽이 뒤편 앙상한 나뭇가지들과 대비돼 낯선 분위기를 풍긴다. 전시에 북한군 탱크가 진입하면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길을 막는다고 한다. 박종우 image4k@naver.com
포탄의 상처를 안은 채 민통선 안 남대천을 지키고 있는 암정교(巖井橋). 1930년대에 세워져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이곳 주민들이 마차를 끌고 김화 평강 금성을 오가던 중요한 다리였다. 최병관 dmzchoi@empas.com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경기 파주 임진강 에코뮤지엄길 철책에 우리의 분단 상황을 일깨우고 통일을 염원하는 예술작품들이 걸렸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장 세트를 이용한 한성필 작가의 설치작품 ‘팩션(Faction)’이 눈길을 끈다. 김녕만 phototank@naver.co…
인천 옹진군 연평면 구지도. 한때 해병대 사격훈련장으로 쓰였던 섬이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갈매기 등 새들의 낙원이 되었다. 박종우 image4k@naver.com
남녘의 봄기운이 채 도착하지 못한 강원도 건봉산 북쪽 비무장지대(DMZ) 안 산기슭. 긴 겨울을 지낸 산양이 한 뼘의 햇볕이라도 아쉬운지 나무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본다. 이곳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폭설이 잦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순 없는 일. 특히 올해는 양의 해, 광복 70주년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