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1월 8일 신민당 원내총무였던 김영삼은 “빈사 상태에 빠진 민주주의를 회생시키고 국민의 염원인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을 세우는 평화혁명의 기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40대 기수론을 표방한 김영삼이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출마를 밝히자 김대중도 이듬해 1월 후보 경선에 출마하…
“한국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이 중국의 이해에 반(反)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지만 논문이나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2013년 2월 1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개미와 코끼리가 결혼한 첫날밤에 코끼리가 개미 귀에 대고 뭐라 속삭이자 개미가 졸도를 했어요. 그 속삭인 말은 ‘나 같은 아들 하나 낳아줘’였답니다.” 좌중에 폭소가 쏟아지게 만든 유머를 소개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한 달여 전 제헌절 때 헌정회 임원진 20여 명을 청와대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으로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하재헌 하사(21)는 병실 벽에 전투복 상의를 걸어놓은 채 “군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자신의 오픈프라이머리 간 빅딜 방안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다른 제도와 맞바꿀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제1공약으로 내세운 오픈프라이머리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뽑을 때 지…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지난달 발간한 저서 ‘한국전쟁 발발 기원과 관련한 새로운 주장’에서 6·25전쟁을 스탈린의...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6일 연방수사국(FBI)이 2011년부터 이탈리아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사들이는 데 77만5000달러(약 8억9763만 원)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사이버…
“공천 때마다 등장하는 물갈이라는 말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용어다. 공천은 지역주민의 선택에 넘겨야 한다.” 2012년 총선을 앞둔 3월 12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당 공천위가 지역구인 부산 남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냐 유승민 원내대표냐 선택의 시점이다. 안 되면 대통령 탈당이지 어떻게 하겠느냐.”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로 논란이 거셀 때 ‘친박(친박근혜) 핵심’ 의원은 심심찮게 이런 말을 했다. 유승민이 사퇴하지 않으면 박 대통령은 탈당할 것이며, 그런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꼭 3년 전 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 일이 있다. “박 전...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달 미국 방문 기간에 “한국의 대통령은 미국과 달리 예산안 편성권과 법안제출권까지 갖고 있어 막강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옆에 서 있던 한 전직 주한 미대사가 다가와 “더 있죠. 검찰 경찰 국세청까지 (주무를 수) 있잖아요”라고 귀엣말을 했다. …
“에볼라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우리가 공포나 히스테리에 빠져선 안 된다. 기본적 사실을 인지하고 과학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 정부가 확산방지 노력을 배가하고 있으며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실수(초기진단 실패)를 다른 병원들이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고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 있다.” …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였던 2008년 10월 1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장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리고 있던 거시경제정책협의회에 달려가 “국민에게 위기 극복의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별관에 비상경제상…
“공무원연금법 개정안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국회가 사실상 시행령 수정권을 갖게 되는 국회법 개정안은 차원이 다르지 않나. 그런 국회법은 헌법상 삼권분립 위반 아니냐.”(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시행령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