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에 의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수로 영입된 교수 출신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우산지목(牛山之木)’이라는 어려운 말을 썼다. 제나라 우산은 원래부터 민둥산이 아니었듯 새정치연합도 본래 희망이 있는 정당인데 패권과 계파 이익만 추구하다 민둥산이 돼 버렸다는 자아비판이다. ‘…
2002년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돼 1년 반 동안 실형을 살고 나온 구여권 중진 A 씨의 얘기다. 2005년 어느 여름날 다른 중진 의원으로부터 “오랜만에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약속 장소인 북악산…
한국갤럽이 6, 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여야가 2일 합의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얼마 전까지 시중에 떠돌던 우스갯소리로 “한국 정치의 3대 불가사의는 안철수의 새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김정은의 속마음”이라는 말이 있었다. 여기에 최근 하나 더 늘어난 것이 천정배의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아닐까 싶다. 천 의원은 어제 국립서울현충원의 DJ …
“노무현 상임고문이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개혁의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켜 왔고, 지역주의에 타협하지 않고 넘어서려 했으며….” 2002년 7월 부산에서 열린 한 초청 강연에서 천정배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한 말이다. 그해 3월…
1972년 베트남의 작전지역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병사들로부터 무전이 걸려오고, 그들을 찾아 나선 병사 9명은 적과 귀신을 구별할 수 없는 밀림에서 끔찍한 공포를 겪는다. 감우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한 영화 ‘알포인트’ 얘기다. 왜 하필 베트남이었을까.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리기 직전. 정의화 국회의장은 답변을 위해 출석한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례적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일부 인터넷 기사에서는 악수를 나눈 직후 의장석으로 돌아서는 정 의장과 이 총리가 함께 찍힌 사진 설명에 ‘손 내민 이 총리, 외면하는 정…
삼성, 대한항공, KT에서 현대차, LG, SK, 롯데로…. 후원기업 모집 실적의 부진으로 신음하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활력이 돋고 있다. 6일 삼성이 평창조직위와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원 대열에 합류하려는 대기…
“속도위반하지 맙시다. 우리에게는 추미애 의원이라는 여성 지도자가 있습니다. 국민경선을 끝까지 지키고 함께해온 정동영 최고위원도 있습니다.” 2002년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둔 12월 18일 오후 8시 5분 서울 종로 거리유세장.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연단 앞에 등장한 ‘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