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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행복’이란 말을 잊고 사는 한국인들

    [이라의 한국 블로그]‘행복’이란 말을 잊고 사는 한국인들

    2년 만에 고향 몽골에 다녀왔다. 수도 울란바토르의 거리는 그 사이에도 많이 바뀐 듯 보였다. 여기저기 높은 건물들이 늘어났고 거리에 보이는 사람들은 다들 젊어 보였다. 시내 중심가에 가 보면 흡사 서울의 한 거리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몽골 인구 300만 명 중 한국에 와 있는 유학…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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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야생으로 돌아가는 몽골의 휴가

    [이라의 한국 블로그]야생으로 돌아가는 몽골의 휴가

    8월 중순이 지나 하순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폭염경보 문자가 오고 오늘도 서울의 기온은 35도를 넘어서고 있다. 도로 양편의 가로등 기둥도 뜨거울 텐데, 가서 그걸 안으면 전기통닭구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우리 집은 산 옆이라 지난 2년간 에어컨을 몇 번 켜지도 않고 여름…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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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中에서 절단될 뻔한 다리, 韓 의술로 살려내

    [이라의 한국 블로그]中에서 절단될 뻔한 다리, 韓 의술로 살려내

    과학과 문화의 발달로 생활은 많이 편리해졌지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인스턴트 음식 등이 신경 쓰인다. 건강에 대한 걱정도 많아졌다.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요가도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규칙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은 어지간한 각오가 아니면 쉽지 않다. 이를 위한 자기…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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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한국의 몸살과 스트레스를 느끼기까지

    [이라의 한국 블로그]한국의 몸살과 스트레스를 느끼기까지

    한국 사람들은 찜질방에 들어가 땀을 흘리면서도 “시원하다”고 표현한다. 이걸 알아듣는 데 2, 3년쯤 걸렸다. 이보다 더 어려웠던 말은 ‘몸살’이었다. 한국에 와서 1년쯤 지나 이사를 하면서 들은 얘기다. 이삿짐센터에서 오신 아주머니가 “입주청소는 직접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시켜야…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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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언 발에 짧은치마? 아직도 못말려

    [이라의 한국 블로그]언 발에 짧은치마? 아직도 못말려

    오후에 행사가 있어서 1시부터 나갈 준비를 한다. 옷장을 연다. 원피스에, 스커트에, 바지와 재킷…. 걸려 있는 옷은 많은데 막상 입고 나가려면 맞는 옷이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맞지 않는 옷이 점점 많아진다. 입고 싶은 옷과 숨기고 싶은 신체 부위가 여간해서는 서로 맞지 않는다. …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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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결혼식 하객에 깜짝 놀란 미국인 老부부

    [이라의 한국 블로그]결혼식 하객에 깜짝 놀란 미국인 老부부

    오래 알고 지내던 미국인 노부부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구경과 함께 며칠 동안 같이 다니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에 적어 준비했다. 그중 재미있어 할 거라고 생각했던 일정은 고전미술관, 조카 결혼식, 전통시장, 탄천공원 방문이었고, 내가 직접 함께 다니며 소개해 주었다. …

    • 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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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e메일에 얽매인 한국, 유목생활은 어떤가

    [이라의 한국 블로그]e메일에 얽매인 한국, 유목생활은 어떤가

    지난해 한 TV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회사 생활하는 인턴, 직원, 중년 남자들, 우리 자식들의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물론이고 현실의 직장인들도 매일 일터에서 경쟁을 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 만들어 판다. 쉼 없이 정신적 육체적 노동…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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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3·1절과 봄

    [이라의 한국 블로그]3·1절과 봄

    얼마 전 장을 보고 집에 들어가는데 1층 경비 아저씨가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쓴 붓글씨 작품을 하나 주셨다. 24절기 중 입춘을 맞이해 큰 행운이 깃들고 봄의 따스한 기운과 함께 경사로운 일이 많기를 기원하면서 집 대문에 붙이는 ‘입춘방(立春榜)’이란다. 봄이…

    •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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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빨리빨리 대한민국, 느리게도 살고 싶다

    [이라의 한국 블로그]빨리빨리 대한민국, 느리게도 살고 싶다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의견과 조언을 주고받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나의 대화 상대는 다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젊은 대학생들, 국내 이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은퇴한 어르신들, 한국 생활이 궁금한 이주민 등 다양하다. 사람에 관련된 일이라 모든…

    •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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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김장과 ‘이디시’

    [이라의 한국 블로그]김장과 ‘이디시’

    장을 볼 때 여유가 있으면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을 가곤 한다. 볼거리도 많을뿐더러 내가 좋아하는 튀김, 어묵, 옛날 호떡, 족발, 순대 등 먹거리를 보면 마음까지 흐뭇해진다. 한국에 처음 와서 즐겨 먹던 것도 길거리 음식이다. 저녁때면 지하철역 앞에서 아주머니가 바쁘게 구워 팔던 붕어…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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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몽골 학교, 한국 학교

    [이라의 한국 블로그]몽골 학교, 한국 학교

    얼마 전 2016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둘째인 아들이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 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내년이면 나도 고3 엄마가 된다. 아들은 어느 날은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다가, 또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니 이제는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는지가 더 …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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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이라, 외자 이름의 미학

    [이라의 한국 블로그]이라, 외자 이름의 미학

    한국에 온 지 5년째 되던 해, 국적을 한국으로 바꾼 후 지금의 한국식 이름을 갖게 되었다. 본래의 몽골식 이름을 유지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한국식 이름이 더 편리할 것 같았다. 우선 성씨를 정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제일 많아 보이는 이(李) 씨로 결정했다. 본적은…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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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한국생활 12년, 아직도 어려운 한국말

    [이라의 한국 블로그]한국생활 12년, 아직도 어려운 한국말

    한국에 사는 이주민들에게 한국어는 평생의 과제다. 특히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나 전자제품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때,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볼 때 등 여러 순간 언어 장벽을 느낀다.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얼마나 더 배워야 그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몽골…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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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호기심으로 가득했던 2003년 가을

    [이라의 한국 블로그]호기심으로 가득했던 2003년 가을

    계속 그렇게 더울 것 같더니, 이제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가을을 알리는 것 같다. 한국에 처음 온 그때도 가을이었다.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설렘과 함께 약간의 불안함이 깃든 표정도 감출 수 없던 때였다. 혹시 길을 잃어버릴까 걱정이 된 남편이 챙겨준 휴대전화와 비상금, …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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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의 한국 블로그]몽골의 독립과 나담 축제

    [이라의 한국 블로그]몽골의 독립과 나담 축제

    매년 7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몽골의 나담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축제다. 나담 축제는 유목 생활이나 군사훈련과 관계가 깊은 말타기, 활쏘기, 씨름의 세 가지 경기로 구성된다. 나담은 놀이, 경기라는 뜻으로 몽골에서 수백 년간 이어져 왔다.…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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