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 대신 일본과자점에 가면 애국심과 향토애가 생기나.” 최근 일본에선 24일 발표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올해 처음 검정을 시행한 초등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도쿄서적)에 ‘동네 산책 중 친구의 빵집을 발견하고 마을이 좋아졌다’는 내용이 있었…
“부패 혐의가 인정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널드 창(曾蔭權·72) 전 행정장관이 중국 국민과 홍콩 시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이다. ‘홍콩기본법’은 (최고 권력자인) 행정수반이 청렴하고 헌신적으로 충성을 다해 직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콩 고등법원은 22일 창 전 장관(…
며칠 전 이집트 카이로의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 박스에 27이집트파운드(약 1700원)였던 1.5L짜리 12개들이 수입 생수 가격이 며칠 새 39이집트파운드(약 2400원)로 44%나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극심한 외화난에 시달리던 이집트가 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 펜타곤(국방부)을 전격 방문했다.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격퇴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기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뒤 생방송으로 중계된 기자회…
이 정도면 ‘최민우(미국명 조지프 최·20·하버드대 경제학과 3학년) 신드롬’이다. 재미동포 2세인 최 씨는 4월 27일(현지 시간) 하버드대에서 연설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콜럼버스 데이’인 12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거리에서는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등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여느 일요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523년 전인 1492년 10월 12일 신대륙(서인도제도의 산살바도르 섬)을 발견한 …
매일 정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30분 정도 진행되는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의 일일브리핑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주요 일정과 발언을 소개한 뒤 기자단 질문을 받는 순서로 열린다. 존 애시 전 유엔총회 의장이 130만 달러(약 15억1000만 원) 뇌물을 받은 대형 부패 스캔들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부터 시작했다. 전날 타결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이 국제 경제 질서를 쓰게 할 수는 없다”며 TPP가 아시아 재균형 정책 강화를 위한 포석임을 천명한 그는…
지나가는 바람 정도로 여겼던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9일 미 서퍽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더니 4일 공개된 CBS방송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성향 유권자에게서 23%의 지지율을 얻어 부시(13…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시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 총기 난사 사건의 피의자 딜런 루프(21)에 대한 약식 재판이 열린 19일 노스찰스턴 법원. 구치소에 수감 중인 루프가 화상을 통해 재판에 나서자, 이 사건으로 숨진 흑인 9명의 유족들은 방청석에서 피의자에…
“자가 격리 대상이면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뜻인데 어떻게 골프장에 가고 그럴 수 있는지 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아는 한국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senseless) 일이 벌어져 솔직히 말해 좀 놀라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미 상공회…
“이 장소를 어떻게 아셨죠? 비공개 행사니 건물 밖으로 나가 주세요.” 1일 오후 2시경 미국 뉴욕 퀸스의 플러싱 메도스코로나 공원 안 대형 연회장 ‘테라스 온 더 파크’. 이 지역의 민주당 조지프 크롤리, 그레이스 멍 연방 하원의원이 대선 유력 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
“으아아아!” 13일 오후 11시 14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펜스테이션을 출발해 롱아일랜드 ‘포트 워싱턴’ 종착역을 향해 달리던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 기차 안. 정체불명의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기차가 멈춰 섰다. 베이사이드 역을 100m 정도 앞둔 지점에서였다.…
12일 오전 11시 반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 조지타운대 개스턴 홀. 빈곤 극복을 주제로 열린 ‘가톨릭 복음주의 리더십 회의’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받으며 들어섰다. 이날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설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가 2명과 함께 ‘동등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