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퍼질 때마다 주범으로 농가의 따가운 눈총을 받습니다. 하지만 매년 전북 군산, 고창 등지에서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보노라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가창오리들이 하트 모양을 이루며 날고 있습니다. 2014년. 박영대 기자 sannae@d…
텃새인 동박새 한 마리가 경기 광주시 중부면 한 농가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맛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감을 따면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산새 등이 먹을 수 있도록 감을 몇 개 남겨 두는 넉넉한 마음을 지녔다. 2013년 10월 25일 촬영. sannae@donga.com
몸길이 약 46cm, 날개 길이 34∼39cm의 중형 갈매기인 괭이갈매기가 독도 동도의 ‘한반도 바위’에 둥지를 틀어 새끼를 기르고 있다. 번식기는 5∼8월. 8월 말경 어린 새끼와 함께 번식지를 떠나 바다 생활을 시작한다. 2012년 6월 2일 촬영.sannae@donga.com
노랑촉수과 바닷물고기들은 약 38㎝까지 자랍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를 이뤄 거대한 물고기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포식자들을 헷갈리게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을 알고 있나 봅니다. 2013년 7월 5일 태국 푸껫에서 촬영. sannae@donga.com
충북 괴산군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24호인 올빼미가 천연기념물 328호인 하늘다람쥐를 사냥해 새끼가 있는 둥지로 돌아가고 있다. 올빼미와 하늘다람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몰래 잡았다가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2012년 5월 20…
태국 푸껫 바닷속에서 복어와 빨판상어가 사이좋게 헤엄을 치고 있다. 빨판상어는 상어류와는 전혀 다른 어종이다. 빨판을 이용해 자신보다 큰 물고기나 생물체의 몸에 붙어 숙주가 먹다 남은 찌꺼기를 먹으며 살아간다. 2013년 2월 25일 촬영. sannae@donga.com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지구에서 팔색조 부부가 새끼에게 줄 먹이를 물고 둥지 주변을 살피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이면서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는 우리나라 여름 철새 중 가장 아름다운 새로 알려져 있다. 2013년 7월 13일 촬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
대구 북구 신천보 가장자리에서 먹이를 찾는 해오라기 앞에 보를 타고 올라온 커다란 잉어가 ‘출현’했다. 작은 민물고기 등을 먹는 해오라기에게는 ‘그림의 떡’. 해오라기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 듯하다. 2014년 7월 26일 촬영.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한 새끼 오리가 담배꽁초를 입에 물고 다른 형제들에게 군기(?)를 잡는 듯한 장면입니다. 서울 청계천에 흰뺨검둥오리 부부가 갓 태어난 새끼 10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할 때 생긴 일입니다. 먹이인 줄 알고 담배꽁초를 입에 물었다가 나쁜 오리가 되고 말았군요. 2013년 6월 25일 촬영…
경기 시흥시 관곡지에서 새끼 쇠물닭이 잠시 어미와 떨어져 활짝 핀 수련을 살펴보고 있다. 여름철새인 쇠물닭은 저수지나 호수 등에서 물풀과 작은 곤충 등을 먹으며 생활한다. 우리나라에는 5월경에 찾아와 번식한다. 2014년 7월 중순에 촬영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
금실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백로 한 쌍이 마치 입맞춤을 하려는 듯 마주선 채 하트(♡)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갓 태어난 새끼 2마리의 하얀 털이 보이네요. 지난해 6월 하순 경기 이천시 한 야산에서 만난 백로 일가족입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저수지 연꽃 사이로 개개비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노래를 하고 있다. 참새목 휘파람샛과에 속하는 여름철새인 개개비는 몸길이가 18.5cm 정도로 물가나 풀밭에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 10일 경기 이천시 성호저수지에서 촬영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여름 철새 삼광조(三光鳥)가 울산 울주군 한 야산 계곡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2일 카메라에 잡혔다. 긴꼬리딱새라고도 하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국내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강을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는 황어들이 높은 보(洑)를 힘차게 뛰어넘고 있다. 잉엇과의 황어는 강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생을 바다에서 보낸 뒤 3∼4월 산란을 하기 위해 강으로 돌아온다. 4월 중순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포착한 모습.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강원 원주시 한 야산 절개지에 구멍을 뚫고 산란을 한 청호반새가 새끼한테 줄 개구리를 잡아 둥지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이 새는 전국에 걸쳐 비교적 드물게 번식하는 여름새입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