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거액 기부가 화제가 된 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 재벌들은 자식을 낳으면 기념으로 주식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저커버그 부부는 최근 딸을 낳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며 보유 지분의 99%(약 52조 원)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난 시민들이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동상을 밧줄로 끌어내리는 모습의 삽화를 실었다. 1990년대 초 공산정권이 붕괴한 후 레닌과 스탈린의 동상이 끌어내려지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FT는 ‘대처 시…
“대한민국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게 잘못이다.” 요즘 다음카카오의 수난을 보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나오는 한탄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이 회사는 시가총액 7조 원의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검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샅샅…
구글은 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세계 최강의 인터넷 검색부터 구글 글라스, 자율 주행차, 룬 프로젝트 등 미래기술 개발에 거침이 없다. 더구나 이런 혁신을 직원들의 창의성 계발로 이끌어 냈다. 근무시간의 20%를 자기가 하고 싶은 ‘딴짓’에 쓰도록 한 것은 구글의 대표적인 창의성 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 부모들이 만나면 자식 관련 ‘무용담’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누구는 새벽까지 인터넷 게임에 빠진 아들 때문에 밤새 성경을 옮겨 적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하고, 누구는 딸에게 스마트폰 대신 2G폰을 사줬더니 남친과 통화하느라 전화비가 …
내가 부장을 할 때 일이다. 20여 명의 기자들 가운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1, 2명 있었다. 기사를 쓰면 맨날 얘기 안 되는 뻔한 내용만…
중국인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시다다(習大大·시 아저씨)라고 부르며 좋아한다. 그의 인기가 너무 높아 집단지도체제인 중국에서 다른 지도자들은 존재감이 없을 정도다. 그는 이웃집 아저씨같이 친근한 얼굴이지만 내공은 녹록지 않다. 15세부터 산시 성 옌안의 시골에서 벼룩과 굶주림에 맞서 싸…
미국 얘기다. 공화당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민주당은 소득 불평등 완화를 중시한다. 성장률은 당연히 공화당 때 높았을까? 정반대다. 1947∼2013년 사이 공화당 집권 시기엔 평균 2.54%, 민주당 때는 4.35% 성장으로 민주당이 훨씬 높았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