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A12면 ‘평화로운 분노… 비폭력 외치며 충돌 막고 광장의 축제로’를 읽고 뭉클한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 본다. 수많은 군중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폭력적인 상황들을 방지하려는 한 분 한 분의 노력, 집회 참가자들이 해산 과정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느…
신문을 펼치면 책과 관련된 기사를 꼼꼼히 챙겨 본다. 신간이 소개되면 메모해 두었다 구매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도 한다. 10월 17일자 A25면 ‘잘 지은 책 제목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럽다’를 흥미롭게 봤는데, 후일담 기사가 나와서 반가웠다. 10일자 A33면 ‘책을 대…
요즘 들어 부쩍 전문가 칼럼을 골라 읽고 있다. 1면부터 차근차근 신문을 펼치던 관성을 뒤로하고, 예전과 다르게 ‘끝 면부터 신문읽기’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심란하고 속상한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고, 전문가들의 혜안을 통해서라도 이런 심란한 마음을 다잡고 싶어…
분통 치미는 최순실 게이트… 언론, 본연의 책임 다하라 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과 관련한 언론들의 보도 경쟁이 치열하다. 동아일보도 2일자 A1면에서 “직접 대통령 지시를 받고 재단 일을 했다”는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입장을 단독 보도…
1일자 A14면 ‘끊이지 않는 음주가무 전세버스’ 기사를 읽었다. 버스 내에서 음주가무를 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10만 원, 벌점 40점에 면허정지 40일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약하다. 범칙금 10만 원 정도는 운전사에게도 큰 액수가 아니다. 적발되었다 하…
26일자 A1면 ‘중국 집단지도체제 시진핑 1인체제로 36년 만에 바뀐다’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최순실 파문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이때, 옆 나라 중국에서는 강한 중국을 만들기 위해 공산당의 현 권력 구조인 7인 집단지도 체제를 시진핑 1인 체제로 수정한다고 한다. 이로 인한 중국…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한 인문계 고교에서 불거졌던 해프닝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 이 고교에서 전교 1, 2등을 다투던 학생이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던 사실이 적발됐다고 한다. 대부분의 고교에서 학생들의 음주나 흡연에 대해 비교적 엄격하게 징계하는 것과 달리, 그 학교는 이 학생에게 극…
18일자 A13면 ‘이화여대, 최순실 딸 관련 학사관리 부실’ 기사를 읽었다. 이화여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20)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실한 학사관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대학의 적확한 학사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 …
17일자 A19면 등 미국 대통령 선거가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망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정책선거는 아예 사라지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성추행과 음담패설에 대한 온갖 의혹과 막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건강 이상설과 e메일 스캔들 폭로 등 최후의 막장 드라마…
11일자 A22면 ‘흥행만 노린 해외 작가전, 이미지 마케팅 그칠 우려’ 기사는 내용이 알찬 데다 비판도 돋보였다. 기업체가 운영하는 미술관 2곳에서 대중적 호응도가 좋은 해외 인기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소개했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잘 알 수 있게 사진도 실려 있고 …
5일자 A8면 ‘한미약품 폐암신약(올리타) 처방 제한적 허용’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의문들이 생긴다. 왜 한미약품은 임상 중이었던 환자의 사망 보고를 늦게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왜 처방을 허용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지난달 30일 유명 독일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
26일자 A12면 ‘가정폭력, 법원서 해결…가정보호사건 2배로 폭증’ 기사를 읽고 가족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봤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화만사성’을 강조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왔다. 그런데 가정폭력이 난무하고 법원에서 해결하는 사건이 점점 늘어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가정폭…
동아일보가 최근 취업이나 창업, 특히 우리의 미래인 젊은층의 꿈을 앗아가는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이슈를 아주 비중 있게 계속 보도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박수를 보낸다. 19일자 A1·3면‘메이드 인 스탠퍼드 매출 3000조 원’ ‘해외 창업현장 연 200명 인턴 파견’…
18일자 A1면 ‘식은 모래판 부활의 한판’을 읽고 민속스포츠로 각광받았던 씨름이 이제는 겨우 연간 대회 몇 개로 명맥을 유지하고 국민의 관심도 많이 줄었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여러 개의 실업팀이 씨름단을 해체하고 씨름협회는 밥그릇 싸움을 벌이며 내분되고 국민의 관심도 사라져 버…
정치권, 추석 민심 새겨들어야 우리에겐 ‘명절 민심’이라는 게 있다. 모처럼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이 시대의 키워드를 만들고, 우리의 내일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맡기도 한다. 추석 연휴 첫날 소개한 대선주자들에 대한 기상도는 명절 민심의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