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14면 ‘기혼여성 10명 중 4명, 자녀양육 부담에 출산 중단’ 기사를 읽었다. 우리나라 인구정책은 그동안 산아제한에 초점을 맞춰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 반대로 인구가 줄어들어 문제인데 다시 출산율을 높이자니 뾰족한 대책이 없는 모양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장…
6일자 신문을 보다가 화가 치밀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이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자 연구진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A1면 사진을 보면서 비록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기쁨과 함께 부러움이 들었다. 그런데 신문을 넘기다가 A6면에 난 우리 국회의 ‘부끄러운 삿대…
27일자 A8면 ‘홀몸노인 신숙박공유 프리버드’ 기사를 읽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노인이 혼자 사는 집에서 여행객을 받는 것으로, 주인은 용돈 생겨 좋고 이용객들은 아무래도 정식 숙박업소보다 숙박료가 싸서 좋다. 덕분에 서로 좋은 상대가 되어주면 금상첨화다. 동네 맛집이나 가볼…
얼마 전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이 있었는데 경쟁률이 무려 18.8 대 1이라고 해서 놀란 적이 있다. 높은 경쟁률에서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느껴졌다. 21일자 A10면 ‘스펙 덮으니 실력 보여, 500 대 1 뚫은 청년들’ 기사는 청년들이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영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과 관련된 기사를 매일 읽었다. 가덕도냐 밀양이냐를 놓고 10년 가까이 지역 간, 국민 간 갈등이 되풀이되면서 국책사업이 갈피를 잡지 못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허탈감이나 결정에 따른 반발과 후유증이 적지는 않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지역 발전…
6월 17일자 A14면 ‘사립초 영어 편법 선행 또 걸렸다는데’를 읽었다. 서울시내 사립초등학교의 40%가 정규수업에 영어를 가르치거나 경시대회를 개최하거나 정규수업시간을 초과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에는 정규수업에서 초등학교 1∼2학년에게는 영어를 못 가르치도록 돼 있다…
14일자 A2면에 ‘소형서비스업도 전기료 깎아준다’ 기사에서 “주택용 요금도 깎아줘야”라는 일각의 목소리도 실었다. 그러나 일각의 목소리가 아니다. 대다수 선량한 국민의 목소리라고 볼 수 있다. ‘누증제’라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기본요금 격차를 무려 31배나 차이 나게 만든 제…
10일자 A8면 ‘도요타, 직원 2만5000명 재택근무’를 읽고 우리나라 샐러리맨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가 올 8월부터 재택근무제를 시작한다. 그것도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일하도록 했으니 아직 …
최근 들어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일이 잦아진다. 무엇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갑작스러운 우려와 관심 증폭에 대해 의문이 일었다. 한반도의 하늘이 뿌연 잿빛으로 물들었다는 지적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유독 요즘 들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 반찬으로 사…
오랜만에 반가운 기사를 만났다. 5월 31일자 A1면 ‘아동학대 위험 가정, 내달부터 1 대 1 부모교육’이다. 본격적인 부모교육 실시가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행한다니 정말 잘한 일이다. 부모교육은 6월부터 아동학대가 우려되는 가정을 시작으로 전문가에게 일대일 상담…
5월 26일자 A12면 ‘퇴직 1년 앞둔 판사, 변호사 윤리교육 받는다’를 보면서 만시지탄이지만 참 잘하는 직업적응 교육이라 여겨졌다. 대법원의 발표는 지금처럼 판사 퇴직 전 별도의 직업 연수조차 없이 곧바로 로펌에 취업하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과정에서 윤리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
최근 우리 사회의 감시 견제 시스템 정착과 관련된 중요한 정책 입법 몇 가지가 뜨거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자 A8면에 보도된 권익위원회 주최 ‘김영란법 공청회 찬반 공방’과 24일 A1, 3, 4면에 보도된 ‘국회 상시청문회법 위헌성 검토’ 등이다. 김영란법의 경우 …
25일자 A10면 ‘출산-육아에 갇힌 30대’를 읽으면서 그 사례가 2년 전에 결혼해 현재 5개월 된 아이가 있는 큰딸의 경우와 흡사해 더욱 가슴에 다가왔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 다니다 결혼해 출산하고 1년 육아휴직을 받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앞…
17일자 A16면 ‘8층서 1층 탈출까지 7분20초…골든타임 넘겨’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에서 실시한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현장에서 방화 테러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기자가 8층에서 1층까지 대피한 결과 골든타임인 5분 30초를 훌쩍 넘…
5월 2일자 A10면에 게재한 ‘2020 행복원정대’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행복 찾는 길을 소개했다. 특히 양육 방식을 △부모의 기대치를 표현하는지, 하지 않는지 △아이 자율에 맡기는지, 엄마가 관리하는지에 따라 A B C D형으로 구분해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