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숨긴 빚 2500만 원 들킬라” 남편 뺑소니 사고로 위장 청부살해’(1월 25일자 A12면) 뉴스를 보자니 새삼 인명경시 풍조의 만연함이 너무도 심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2000여 만 원의 카드 빚 때문에 지인을 사주하여 남편을 살해했다는 건 그 어떤 …
20일자 A16면에 실린 ‘관광지 전동 휠 83% 사고 나도 보상 못 받아’ 기사를 읽었다. 문제는 전동 휠이 관광지에서만 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기에 각종 사고나 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얼마 전 중국 업체 샤오미가 30만 원대 …
‘닭 사료 쓴다던 폐기 식재료, 노인 반찬으로’(1월 8일자 A12면)를 보면서 양심 불량 요양원의 엉터리 상술에 분개심을 떨칠 수 없었다. 기사의 내용처럼 채널A의 ‘먹거리 X파일’ 조사 결과, 사설(私設) 노인 요양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반찬 등으로 사용하고…
빛이 화려할수록 그림자도 짙은 법이다.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의 이면에는 이를 왜곡해서 사용하거나 발전 속도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면서 빚어지는 부작용이 엄연하게 존재한다. 세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을 향한 걱정거리도 덩달아 느는 게 아…
‘유치원 공금은 원장들 쌈짓돈?’ 기사(6일자 A13면)를 읽으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유치원비를 빼돌리는 행태는 어린이를 이용해 큰돈을 벌겠다는 속셈이다. 교육자로서 자질이 없는 유치원 원장들이다. 허위 공사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고급 차 렌트 비용, 친목 여…
‘그 정부에 그 국회’ 기자의 눈 2제 ‘고리대출 규제 급할 것 없다는 국회’(2015년 12월 31일 자 A6면)를 허투루 지나칠 수 없었다. 분통이 터져서 이를 제어하느라 혼났다. 지난해 가족의 병 수발 등으로 인해 대부업체에서 빚을 냈다. 상당한 고리(高利)여서 매달 변제일이…
“경기 남부도 내년부터 ‘강남생활권’으로”(2015년 12월 26일자 12면) 기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도권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진다고 한다. 다음 달이면 신분당선 연장선과 수서∼평택 철도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물리적·심리적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읽고 여전히 …
내가 노인이라서 그런지 ‘노년기 배우자 사별 스트레스’ 기사(28일자 A26면)에 눈길이 갔다. 노인이 되면 언젠가는 부부 가운데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되면 남은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만약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면 남아 있는 남편의 스트레스…
‘세대갈등 푸는 노인의 품격’이란 심층탐사기획 기사(21일자 A1·A10면, 22일자 A10면)를 관심 있게 읽었다. 세대갈등을 어르신과 젊은이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해결책을 도모하려는 시도가 좋았다.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갈등이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는데 해결이 쉽지 않다니 안타까…
‘통신먹통 제주하늘, 76분간 암흑’(14일자 A12면)을 읽으면서 승객들이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해진다. 나도 제주에 사는 바람에 자주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가끔씩 어떤 이유로 한 번에 착륙하지 못하거나 몇 분간 하늘에 떠 있는 동안에는 별별 불안한 …
2020년까지 진행하는 ‘2020 행복원정대’ 시리즈인 7일 자 A1, 4, 5면과 9일자 A4, 5면에 연속 보도한 ‘동행지수(동아행복지수)’에 큰 관심이 갔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매우 소중한 이야기를 소재로 대한민국의 행복과 삶의 긍정성을 찾아내고 또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
‘“美서 30% 싼 값에 TV 샀다”… 4050 아저씨도 클릭클릭’ 기사(11월 28일자 20면)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적절한 사례를 들어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사이트 직구 방법과 국내와의 가격차이, 소비자 만족도를 소개해 필자…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로 시작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타계 기사(23일 자 A1∼14면)가 인상적이었다. 임종 순간을 비롯해 빈소 표정, 한국 정치사에 남긴 족적과 애증의 양김(兩金), 김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영욕의 가족사, 어록, 상도동계 스토리, 각계 반응 등 김…
프랑스 파리에서 ‘이슬람국가(IS)’가 대규모 테러를 저질렀다. 무차별 총격과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자 수만 130명에 가깝다.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와 비교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민 보호’ ‘국정원 강화法’ 여야, 테러방지법 헛바퀴” 기사(17일…
9일 자 A1·2면과 A35면 사설을 통해 보도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66년 만의 첫 정상회담 기사는 남북한 간의 대화가 단절된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줬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원래 하나였던 중국과 대만이 반세기가 넘는 66년 만에 손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