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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기의 음악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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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가장 듣고 싶은 말, 사랑한다는 말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가장 듣고 싶은 말, 사랑한다는 말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있어. 적들을 막기 위해 높이 쌓았지. 보이지 않지만, 나도 그런 벽을 쌓았어. 넌 힘들게 그 벽을 넘어와서 나를 감싸 안아줬지.” “뭔가 잘못되는 것엔 난 익숙해. 하지만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난 혼란에 빠져. 이런 좋은 일이 내겐 익숙하지 않아.” 폴 …

    •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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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아버지의 유머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아버지의 유머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아버지의 ‘조크’가 시작됩니다. 아버지에게 유머는 진지한 공부 대상입니다. 은퇴한 분들과 함께 생활하시게 된 후 타인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열심히 연구하시죠. 아버지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인기를 얻으려면 △생색내지 않고 돈을 잘 쓰거나 △노래 같은 특기를 …

    • 20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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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긍정적 자기애와 부정적 자기애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긍정적 자기애와 부정적 자기애

    며칠 전 아내와 TV 프로를 보면서 오랜만에 박장대소를 했죠. 다음 날 아내와 그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제일 웃겼던 부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 그거 있잖아∼, 배꼽 잡고 웃었던 거?” “뭐, 나만 배꼽 잡고 웃었나?” “정말 기억 안 나?” “…. 어찌되…

    • 201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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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말이 없어 더 그리운, 그 형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말이 없어 더 그리운, 그 형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땐∼.” 작년 이맘때 돌아가신 조동진 씨는 인내심과 성숙함으로 존경을 받았던 분입니다. 동진이 형은 제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 말을 가장 느리게 적게 하셨던 분이죠. 처음 동진이 형을 직접 만났을 땐 그런 모습이 무게를 잡는 것이라고 오해했습니다. …

    • 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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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이해하고 웃으세요, 즐거워질 테니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이해하고 웃으세요, 즐거워질 테니

    이 노래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의 민요를 편곡한 노래입니다. 주인공이 긴 여행을 마치고 ‘슬루프 존 비’라는 배를 타고 고향 바하마로 돌아가는데 항해 중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키죠. 약탈을 당하고 엉망진창이 된 주인공은 “이 여행은 내 생애의 최악의 여행이었어!”, “난 집에 가고 …

    •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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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소통이 줄면 친밀감도 준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소통이 줄면 친밀감도 준다

    전주가 시작됩니다. 물을 잔뜩 먹은 건반이 높고 몽글몽글한 음으로 지붕에 내려앉는 빗소리를 묘사합니다. 그 소리에 마음이 젖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베이스가 초킹으로 “두우둥∼!” 하면서 차양에 고였던 물을 아래로 뚝뚝 떨어뜨립니다. 베이스의 여운은 떨어진 물방울이 원을 그리며 퍼져 나…

    •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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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넌 왜 그래?” 말고 “나 섭섭해”를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넌 왜 그래?” 말고 “나 섭섭해”를

    원래 재즈 노래였는데 1960년대 애니멀스가 록으로 편곡해서 히트시켰고, 1970년대에는 산타 에스메랄다가 라틴 음악이 가미된 디스코로 편곡해서 더 인기를 끌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이 노래를 영화 OST로 알고 있죠. 긴박한 추격전의 배경 음악으로 주로 사용되곤 하니까요. 노래의 주…

    • 20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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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잠시 멈추면 진짜 자유가 온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잠시 멈추면 진짜 자유가 온다

    영원히 딸기밭에 있고 싶다는 이 노래는 존 레넌이 만들었습니다. 레넌의 어머니는 그가 어릴 적 돌아가셨고, 그는 한동안 보육원에서 자랐답니다. 그 보육원 옆에는 딸기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고 하죠. 어머니를 잃어 슬펐지만, 동시에 복잡한 상황과 걱정에서 벗어나 또래의 친구들과 놀게 된…

    • 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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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과잉통제는 자아중심성 높인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과잉통제는 자아중심성 높인다

    저는 ‘딸 바보’입니다. 늦은 밤 딸의 학교 앞에서 딸이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며 음악을 듣습니다. 김민기의 ‘강변에서’는 저 같은 딸 바보 아빠가 부르는 노래죠. 때는 1970년대 초입니다. 새벽부터 ‘새마을 운동’ 노래가 잠을 깨우고, 엉성한 슬레이트 지붕들이 늘어가고,…

    •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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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사랑받고 싶다면, 표현하세요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사랑받고 싶다면, 표현하세요

    ‘기다려줘’는 김광석이 동물원을 떠나 독집을 낼 때 제가 만들어 준 노래입니다. 너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데, 그 이유를 몰라서 도움이 되지 않고, 그래서 내가 슬퍼진다는, 하지만 너를 사랑하기에 꼭 너의 마음에 이르는 길을 찾겠다는 내용입니다. 말이 쉽지 매우 어렵더군요. 광석…

    •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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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흐르는 청춘에 띄우는 편지

    [김창기의 음악상담실]흐르는 청춘에 띄우는 편지

    봄노래를 한 곡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화창한 봄날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서글프게 투덜거리고 울적하게 웃기는 삐딱한 봄노래죠. 아마 ‘섬진강 박시인’이란 노래를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2012년에 발표한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에 실린 곡이죠…

    •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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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수치심 느끼지 않아도 돼요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수치심 느끼지 않아도 돼요

    요즘 수치심과 죄책감에 대한 소식들과 이에 대한 복잡한 생각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매우 불편합니다. 수치심을 느꼈고 아직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힘겨운 고백들이 수치심으로 인한 고통의 과정을 마치 교과서처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그 고통이 가슴 깊이 전해져서 불편하고, 죄책감을 …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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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서로 의지할때 가장 아름답다

    [김창기의 음악상담실]서로 의지할때 가장 아름답다

    “우리의 삶엔 늘 고통과 슬픔이 있어.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현명해질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의 부족함을 수긍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다면, 더 좋은 내일이 올 거야. 우린 누구나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니까.” ‘Lean on Me’의 가사처럼, 인간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

    • 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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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당신의 불행한 삶을 보며 난 당신같이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당신이 나의 잘못을 지적하며 나를 통해 당신의 삶을 만회하려 할 때, 난 울지 않는 것으로 당신에게 저항했죠. 이제 당신은 없고 울음을 참을 필요가 없지만 당신 때문에 아직도 나는 두렵고, 아무도 믿을 수가 없고, 상처받…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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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동해물을 가를 수 없는 것처럼…

    [김창기의 음악상담실]동해물을 가를 수 없는 것처럼…

    저는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의료지원 혹은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큰 축제에 아주 작은 일부가 되고 기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참에 평창에서 그 맛있는 황태 해장국을 매일 먹을 계획입니다. 명태, 동태, 생태, 황태, 노가리…. 같은 생선이 …

    • 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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