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힌 덴마크. 이 나라 사람들의 삶의 태도인 ‘휘게(hygge)’가 큰 주목을 받았다. 휘게란 덴마크어로 편안함, 따뜻함, 안락함을 뜻하는 단어로 함께한다는 느낌, 평등, 화목, 따스함을 포함하여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
성공 시대. 유명인들의 성공담을 극화해 소개했던 TV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서점에 가면 ‘이렇게 성공했다’,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등 성공을 외치는 자기계발서가 즐비하다. 최근에는 내가 도달하기에 멀어 보이는 성공담보다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경험담이 각광받고 있…
요즘 TV 뉴스를 보면 화가 나거나 허탈한 마음이 들어 아예 꺼 둔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헛헛한 마음은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그런 마음을 파고들어 몇 해 전부터 아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컬러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연필로 알록달록 색깔을 채워 나가는 이 컬러북의 인기는 확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놀림을 받은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통계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자 중 절반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다. 그런데 가해자 중 절반은 그냥 혹은 장난삼아 그랬다고 한다. 죽을 만큼 힘든 사람이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그저 장난이었다고 말한다. …
이웃나라 일본은 등교 거부 학생만 12만 명이다. 미국도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 인구가 해마다 늘어 2016년 홈스쿨링 인구는 전체 학생의 2.7%인 153만 명에 이른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학교에서 배우는 스쿨링을 뒤집은 언스쿨링(unschooling)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아이…
레고 디자이너는 120여 명에 불과하지만 ‘레고 아이디어스’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활동하는 자발적 디자이너가 12만 명에 이른다. 스스로를 레고 디자이너로 칭하는 이 레고 ‘덕후들’은 자신이 조립한 레고 블록을 웹사이트에 올려놓는다. 만약 1만 명 이상의 투표를 받는다면 제품화되어 수익…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올림픽의 구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런 비교가 불편해졌다. 세상이 온통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갈 것을 종용하기에 그런 구호가 피곤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안 하고 삼시세끼 밥 해먹는 게 다인 프로그램이 인기다. 예전 같으면 …
대학 진학률은 전 세계 1위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공부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학 들어가느라 공부에 지쳐서일까, 아니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 한국 성인의 학습 의지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3차원(3D) 프린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걸 이용하면 장난감,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심지어 자동차에 집까지 못 만드는 게 없다.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인 ‘스트라티’는 3D 프린터로 44시간 만에 자동차 한 대를 뚝딱 만든다. 이마저도 24시간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요즘은 일어나면 미세먼지부터 체크하게 된다. 공기 질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기 질 부문에서 전체 180개국 중 173위다. 최하위는 중국(180위)이었지만 아시아권의 일본(39위), 대만(60위) 등과 비교해 …
무엇이 한국인들의 즐거움을 가로막고 있을까. 패션 신발 전문 제조업체인 크록스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회사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6개국에서 즐거움의 장애물을 물었다. 그 결과 ‘즐거운 활동에 쓸 여윳돈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수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그를 띄운 것은 무크(MOOC)였다. 무크는 누구나(Massive) 무료로(Open) 인터넷(Online)을 통해 강의(Courses)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의 약어. 여기에 가입하면 스탠퍼드대…
1인 가구가 집단주의에 젖어 있는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서울시는 2030년에야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이미 이 비율을 훌쩍 넘어섰다. 벌써 세 집에 한 집꼴이다. 직장인이 많은 중구 을지로 등 6곳은 70% 이상이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증가 …
야외 활동 시즌에 집 안에 있으면 갑갑하지 않은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폭발적인 소비를 기대했던 곳에서는 판매 전략을 바꿔야 할 판이다. 4인 가구 중심의 소비 진작 대책도 맥을 잘못 잡았다. 시대가 바뀌어 1인 가구 …
요즘 어딜 가나 알파고 이야기다. 우리를 인류의 미래와 같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대화로 이끌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이부터 컴퓨터가 이렇게 빨리 우세하게 될 줄 몰랐다는 등 반응도 다양하다. 컴퓨터 1200여 대와 싸워 한 번 이긴 이세돌은 바둑을 즐긴 대인배다. 그런데도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