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다고 되겠느냐’며 공부를 안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 사실 이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왜 안 하는 걸까? 이 아이들은 공부 내지 시험과 관련해서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미리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한다. 조금 해본 상태이거나 아직…
아이를 키우다 보면 친구에게 맞고 오는 경우도 있고 때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 두 경우 모두 무척 속상하다. 같이 잘 놀다가 실수로 다치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가 맞거나 다쳐서 집에 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사에게 이 상황에…
부모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잘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정리정돈이다.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정리정돈을 가지고 아이와 대결하지 말라는 것이다. 육아의 어떤 상황이든 부모에게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라는 생각이 조금이라…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2주가 지났지만 아이는 여전히 학교를 낯설어한다. 부모 눈에는 열심히 다니는 것은 같은데 언제나 잔뜩 긴장한 것처럼 보인다. 이럴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어느 날 아이가 담임교사에게 받아와야 하는 가정통신문을 못 받아왔다. 아이가 걱정을 하자 엄…
내 아이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일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할까? 아이가 동생과 같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어느 날 저녁, 부모가 배운 것을 한번 해보라고 했다. 동생은 얼른 연주를 했다. 그런데 바이올린을 배운 지 더 오래된 누나는 한사코 안 한다며 고개를 젓는다. 다음 여섯 가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치원에서 놀이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던 것과 달리 초등학교에서는 교과 중심으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비교적 자유로웠던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는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이 진행된다. 보통 수업은 40분, 휴식 시간은 10분이다. 아이 혼자 …
‘눈치’라는 것은 말이나 상황의 맥락에 맞춰 원인과 결과를 고려하거나 파악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이 눈치가 너무 없거나 지나치게 과한 아이들이 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눈치가 없는 아이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가 눈치가 없으면 대부분 ‘차차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종종 아이가 친구를 물어서 걱정이라는 부모들이 있다. 돌 전 아이들은 유치가 나올 때 깨무는 행동을 자주 한다. 아이는 세 돌 전까지 자신이 다른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아프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다른 나이 때의 아이들보다 더 자주 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
아이가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면, 참다 참다 화가 치민다고들 한다. 하지만 아이가 말대꾸를 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인간은 말을 안 하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라는 어마어마한 도구로 엄청난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다. 말을 안 하면 나도 남도 이해할 수 없다. …
아주 착하고 똘똘한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였다. 이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의 놀림에 쉽게 흥분해서 자주 싸움을 하곤 했다. 한번은 학교 생태학습장에서 같은 반 친구가 벌레 이름을 물었다. 아이는 곤충 박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르는 곤충 이름이 없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 아이가 대…
돌 무렵 많은 아이들이 혼자 걷기를 시작한다. 누구나 하게 되는 것이지만, 기어만 다니던 아이가 뒤뚱뒤뚱 휘청거리며 처음으로 두 발로 홀로 걷게 되는 그 모습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있다. ‘분리 개별화’ 과정의 이론 정립에 큰 공헌을 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정신과 의사 마거릿 말…
요즘 아이들 교육을 보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1학년인데 일주일 스케줄이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아이들은 그 스케줄 안에서 대충 해치우고, 건성으로 듣는 게 익숙해진다. 어떻게든 놀 궁리만 하게 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시간과 …
흔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칭찬을 들으면 좀 하기 싫었던 일도 흔쾌히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어른들도 이럴진대 아이들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칭찬은 정말 좋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율성도 키워준다. 두뇌 발달에도 정서 발달…
유아기 아이를 둔 부모들도 뭔가 공부에 대한 것을 준비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그 목표가 내 아이의 능력과 관계없이 늘 크다는 것이다. 옆집 아이가 한글을 한 달 만에 뗐다고 하면 우리 아이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뒷집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똘똘하다는 말을 들으면, 우리 아이도 그…
부모가 되고 나서 더 불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을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불안이 생겨나는 경우, 진료를 해보면 그 불안의 뿌리는 대부분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했던 기억에서 발견된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안정되고 충분히 사랑을 받았던 느낌이 없었다. 한 엄마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