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퍼니 스투더 영국 이코노미스트 서울지국장이 최근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 한국 대선에서 반 총장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곤경에 빠진 새누리당은 반기문을 필사적으로 영입할 것이며, 야권 주자 문재인과 안철수의 분열이 반기문을 대통…
“나는 5400만 명이 선출한 대통령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주의와 미래를 위해 연설하고 있다. 저들은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지금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 나는 거대한 불의(不義)의 희생양이다.” 한국 얘기가 아니다. 지구촌 반대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69)이 5월 12…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현장에 가봐야 열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대통령이 5∼10분 브리핑한 뒤 이어지는 기자들과의 인정사정없는 일문일답 시간이 본게임이다. 대통령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딱 한 뒤 질문을 일절 안 받고 자리를 떠나는 일은 없다. 중대 …
2002년 2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노무현은 처음엔 군소 후보 축에 끼었다. 그가 이인제 대세론을 잠재우고 민주당 후보가 될 줄을, 그리고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 막판 단일화 끝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노무현…
“대통령이 된 지 이제 두 달 사흘 지났습니다. 필리핀을 확 뜯어고칠 시간을 주십시오. 부패 없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불법 마약을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일자리 때문에 나라 밖에 나와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정직한 사람을 장관 자리에 앉…
세월이 참 유수(流水) 같습니다. 벌써 4년 반이 흘렀네요. 2012년 2월 14일, 동아일보 워싱턴특파원으로 시진핑 주석을 처음 본 날입니다. 워싱턴의 펜타곤 리버퍼레이드 광장엔 성조기와 함께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렸지요. 미국 50개 주의 깃발을 든 장병들이 도열했고 시 주석은 미 …
“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는 아니지만 이제 멜라니아 트럼프를 그만 좀 갉읍시다.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고 거기서 공부한 사람 아닙니까. 직업은 모델이고요. 유명한 사람의 글을 인용 표시도 없이 함부로 따오는 것은 금기(禁忌)란 걸 어떻게 알겠어요. 남편에겐 책임 물어야 할 게 많겠지만,…
6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9시 53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이끌어 차기 총리 후보를 눈앞에 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52)의 유세단장을 맡은 린턴 크로스비는 느닷없는 전화...
“하버드에게. 축하합니다. 나, 말리아 오바마는 2016년 가을부터 다닐 학교로 하버드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좋은 시설을 갖춘 수많은 대학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였는데 최종적으로 하버드대가 선정된 것에 대한 하버드의 성취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가 연일 장사꾼 같은 발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그 못지않게 흥미로운 것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9)과 버니 샌더스(75) 간의 갈등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소속에, 무명으로 관심 밖이던 버몬트 주의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의 높은 사람을 많이 알고, 일본에선 영향력 있는 친구들을 자주 만난다고 틈만 나면 얘기한다. 자신이 부동산을 갖고 있는 한국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국제적인 거물을 수시로 만나고 돈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