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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훈의 호모부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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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3>대학 출판부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3>대학 출판부

    우리나라의 첫 대학 출판부는 1949년 11월에 출발한 이화여대 출판부(현 이화여대 출판문화원)다. 첫 출판물은 1950년 4월에 펴낸 ‘이화(梨花)’ 제9호였다. 1938년에 8호로 중단되었던 교지다. 이후 학보와 교내용 비매품 도서 등을 펴내다가 1954년 시인이자 국문과 교수 김…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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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2>책을 뜻하는 말들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2>책을 뜻하는 말들

    1970년대 말 고려대 도서관이 발행하는 소식지 제목에 도서관 측이 새로 만든 한자가 등장했다. 소식지에 ‘도서관’이라는 단어가 워낙 자주 나오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한자 책(冊)과 에워쌀 위(口)를 조합해 도서관을 뜻하는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 썼던 것. 글자 모양만 보…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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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1>책의 광복절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1>책의 광복절

    1945년에 태어난 사람을 해방둥이라 일컫기도 한다. 해방둥이 작가로는 소설가 최인호, 시인 나태주, 이해인 등이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김승옥(1941년생), 중국 만주에서 태어난 황석영(1943년생)은 광복 이후 1945년 우리 땅을 처음 밟았다. 책과 문학작품에도 해방둥이…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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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0>책값

    [표정훈의 호모부커스]<70>책값

    고대와 중세 유럽에서 문자를 기록하는 데 사용한 양피지는 내구성이 뛰어났지만 값이 매우 비쌌다. 성서 한 권을 만들려면 양 200마리 이상의 가죽이 필요했다. 11세기 중반 한 수도사는 미사 전례서 한 권을 포도밭이 잘 가꿔진 산 하나와 바꾸었다. 15세기 독일에서는 양 200마리에 …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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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군주의 저술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군주의 저술

    군주가 본격적으로 저술을 하기는 어렵다. 지식과 필력을 갖췄더라도 국정을 돌보느라 시간이 없다. 철학자이기도 했던 로마 제국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돋보이는 이유다. 그의 ‘명상록’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군주가 저술한 사실상 유일한 철학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읽힌다. 이 밖에…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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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의 와유(臥遊)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의 와유(臥遊)

    ‘세상을 다 유람하기 어려운 데다가 그럴 힘도 갖추지 못한 탓에, 그림을 펼쳐놓고 산수를 감상하는 것을 와유(臥遊)라 하였다. 와유란 몸은 누워 있어도 정신은 노니는 것이니 앉은자리에서 감상하더라도 마음이 가지 못하는 곳이 없다.’ 성호 이익의 ‘와유첩발’에 나오는 말이다. 유홍…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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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화가와 문학 작가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화가와 문학 작가

    화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이제하는, 역시 시인이자 화가 김영태와 함께 1977년부터 ‘문학과지성 시인선’ 표지의 시인 캐리커처를 그려 왔다. “김광규 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잘 그려지는 게 아니더군. 김광규의 시는 날카로운데 사실 얼굴은 시골 아저씨 같잖아. 그래서 그리기 …

    •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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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영화감독의 독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영화감독의 독서

    “독서는 내 영화의 자양분이며, 문학은 영화를 만드는 힘의 원천이다.” 박찬욱 감독의 말이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틈틈이 독서에 몰두하는 박 감독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큰 영향을 받았고 소설을 즐겨 읽는다. 영화 ‘박쥐’(2009년)의 기본 구도와 인물 관계 등 많은 점이 에밀…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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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전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전

    많은 나라에서 매년 도서전이 열린다.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도 제일 오래된 도서전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다. 12세기경부터 이 지역에서 필사본이 거래되기 시작했고 1462년부터 정기적인 도서 시장이 열렸다. 중세 때부터 프랑크푸르트는 육상 및 수로 교통이 발달한 교역 거점으로 상거…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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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인생의 책 한 권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인생의 책 한 권

    점필재 김종직의 제자이자 조광조의 스승인 김굉필(1454∼1504)은 스스로 ‘소학동자(小學童子)’라 칭하면서 평생 ‘소학’을 읽고 체득하는 데 힘썼다. 김굉필의 친구 남효온이 말했다. “김굉필은 매일 소학을 읽어 밤 깊은 뒤라야 잠자리에 들었고 닭이 울면 일어났다. ‘공부해도 천리를…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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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을 구한 사람들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을 구한 사람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바스라의 중앙도서관에 이라크군 작전본부가 들어섰다. 주요 폭격 지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도서관장 알리아 무함마드 베이커는 장서를 자신의 집으로 빼내기 시작했다. 극도의 혼란에 빠진 바스라에서는 약탈이 횡행했다. 알리아는 사람들을 모아 밤을 새워 친구의 레스…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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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 스포츠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과 스포츠

    월드컵 축구대회나 올림픽 경기대회 같은 스포츠 행사가 열리면 책을 향하던 눈길도 자꾸 TV 쪽으로 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도서 매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동적인 스포츠와 정적인 독서는 무관한 것에서 더 나아가 상극 관계 같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나이키의 공동…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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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직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직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에 따라 상당 기간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직업(職業)의 뜻이다. 그렇다면 작가를 직업이라 할 수 있을까. 독립된 자격으로 계속적이고 직업적으로 창작활동을 하여 얻는 소득은 사업소득이므로 작가는 개인사업자라 하겠지만, 단지 생계유지를 위해 작품…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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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교과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교과서

    서양에서 교육학적 의미를 지닌 최초의 교과서는, 체코의 교육사상가 요한 아모스 코메니우스(1592∼1670)의 ‘감각 세계의 그림’(1658년)이다. 다양한 사물과 상황을 묘사한 그림과 해설이 실려 있다. ‘세계도회(世界圖繪)’로도 불리는 이 책은 19세기 중반까지도 유럽 전역과 미국…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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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각주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각주

    책이나 논문의 본문 아래쪽에 달아놓는 설명, 각주의 기원은 불분명하다. 15세기 중반 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술 발명 이후 인쇄본이 확산되고 인문주의자들이 고전을 편찬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각주는 아니어도 책 페이지 여백에 넣는 난외(欄外) 주석이 발달하였다. 1568년 영국 런던의 인쇄…

    •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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