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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훈의 호모부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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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대통령의 저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대통령의 저서

    윈스턴 처칠은 에세이와 시사평론, 소설, 전기, 회고록, 역사서 등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했다. 6권 분량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이 대표작이다. 처칠은 “전기와 역사서에서 보여 준 탁월함과 인간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행한 훌륭한 연설”을 이유로 195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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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필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작가의 필명

    북극성, 잔물, 잠수부, 몽견초, 몽중인, 물망초, 월견초, 무명초, 삼산인, 쌍S생, 파영, 영주, 은파리, 깔깔박사, 직이영감. 소파 방정환이 사용한 필명 30여 개 중 일부다. 같은 잡지에 성격이 다양한 여러 글을 연재하다 보니 필명도 여럿 필요했다. ‘깔깔박사’ 같은 필명에서 …

    •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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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저자 서명본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저자 서명본

    저자 조앤 K 롤링의 자필 서명이 적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이 2007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4만 달러에 낙찰됐다.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초판본은 경매에서 10만 달러에 팔린 적이 있다. ‘나의 가장 오랜 친구, 호빗의 여왕 일레인에게.’ 톨킨이 자신의 제…

    •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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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헌책방

    [표정훈의 호모부커스]헌책방

    “나는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과 긴 겨울밤을 내 특유의 장기인 목적 없는 독서로 보냈다. 그 헌책방은 교과서와 참고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헌책을 다 사고팔았다. 학기 중에는 오히려 그런 일반 서적의 거래로 유지되는 편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헌책방에서 거래되는 일반 서적…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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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지도자의 책 읽기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지도자의 책 읽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토니 모리슨, 도리스 레싱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정체성 문제를 깊이 고민했다. 큰딸 말리아에게 전자책 단말기를 선물하면서 레싱의 소설 ‘황금 노트북’을 담아 주었다. 아우구스티누스, 니체 같은 철학자들의 책, 마틴 루서 킹 전기, 링컨 대통령에 관…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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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관 사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도서관 사서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레미 드 구르몽의 시 ‘낙엽’의 유명한 구절이다. 구르몽은 파리국립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일하다가 1891년에 그만두어야 했다. 프랑스의 국수주의를 비판한 잡지 기고문이 문제가 된 필화(筆禍)였다. ‘환상 교향곡’으로 유명한 음…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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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다작과 과작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다작과 과작

    일본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의 전집은 66권이지만 사실은 그의 원고를 다 담지 못한 선집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만큼 다작(多作)했다는 뜻이다. 보조원까지 두고 매일 400자 원고지 40∼80장을 집필한 그의 별명은 ‘인간 타자기’였다. 손에 경련 증세가 온 다음에도 …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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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여성의 독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여성의 독서

    조선 후기 성리학자 녹문 임성주는 여동생 임윤지당(1721∼1793)에게 경서와 역사서를 가르쳤다. 남편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며 문자를 익히기 시작한 강정일당(1772∼1832)은 오래지 않아 남편과 경서를 토론할 정도가 되었다. 강정일당은 임윤지당을 평생 흠모했다. 문집으로 각각 …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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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 광고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책 광고

    온·오프라인 매체가 다양해지기 전까지 책 광고는 대부분 신문 지면에서 이뤄졌다. 지면 하단 전체나 한 면 전체를 차지하는 책 광고가 흔했다. 서평란보다 광고 지면에 더 많은 신간 정보가 실렸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전까지 라디오나 TV 광고도 성…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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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래된 출판사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래된 출판사

    우리나라의 가톨릭출판사는 일본 나가사키에서 성서활판소를 서울 정동으로 이전해 온 1886년을 설립 시점으로 삼는다. 1898년 명동성당 내로 옮기면서 ‘가톨릭출판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펜젤러, 언더우드, 스크랜턴 등 선교사들이 주도하여 1890년 조선성교서회로 출발한 대한기독교서회…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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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경계를 넘나드는 저자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경계를 넘나드는 저자

    “미술사나 미술사학을 학교에서 배운 일도 없고, 또 어느 선생에게 지도받은 일도 없습니다. 순전히 제 흥에 겨워 미술작품, 그것도 주로 전통회화를 소년시절부터 보고 다니고, 좋아서 미술사 사료나 미술 서적을 탐독했습니다.” 국제정치학자로서 전통회화에 밝았던 동주 이용희(1917∼199…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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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경서

    [표정훈의 호모부커스]경서

    조선의 선비들은 유교 경서를 외우기 위해 경서통(經書筒)을 사용했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경서 구절 몇 글자를 적은 막대기 수백 개를 담은 통이다. 막대기 하나를 뽑은 뒤 적힌 글자를 단서로 어떤 경서의 어느 부분인지 말하고, 이어질 전체 문장을 외우며 뜻을 풀이한다. 과거(科擧) …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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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사라진 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사라진 책

    묘청과 함께 서경(평양) 천도를 꾀하다 김부식에게 죽임을 당한 정지상은 고려를 대표하는 시인이지만, 그의 문집 ‘정사간집(鄭司諫集)’은 전해지지 않는다. 신라 진성여왕이 위홍과 대구 화상에게 편찬케 한 향가집 ‘삼대목(三代目)’도 제목만 전해진다. 고구려 역사서 ‘유기(留記)’와 ‘신…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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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탈자

    [표정훈의 호모부커스]오탈자

    틀린 글자, 오자가 하나도 없는 책은 드물다. 오자보다는 드물지만 글자가 빠져버린 탈자도 없지 않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럴 테지만, 저자와 편집자가 아무리 여러 번 원고와 교정쇄를 검토해도 책이 나온 다음에야 오탈자(誤脫字)가 발견되곤 한다. 새 판(版)이나 쇄(刷)를 펴낼 때 바…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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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묵독과 낭독

    [표정훈의 호모부커스]묵독과 낭독

    ‘책 읽을 때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혀도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는 종종 이런 식으로 침묵 속에서 독서에 빠진 그를 발견하곤 했다. 그는 절대로 큰 소리를 내어 글을 읽지 않았다.’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340∼397)가 책 읽는 모습을 아우구스티누스가 묘사했다. 10세기까지…

    •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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