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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과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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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우주를 다시 쓰는 ‘끈이론’, 넌 누구니?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우주를 다시 쓰는 ‘끈이론’, 넌 누구니?

    ‘신과 함께: 인과 연’이 여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건 인과율을 다루기 때문이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듯이 인과율은 절대 부인할 수 없다. 허나 영화는 천년을 거슬러 얽히고설키는 인연의 끈을 보여준다. 그것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는 대칭을 이루기도 한다.…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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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수학을 못하는 건 당신 탓이 아니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수학을 못하는 건 당신 탓이 아니다

    프랑스 수학자 로랑 슈바르츠(1915∼2002)는 고등학생 때 본인이 수학을 못한다고 걱정했다. 똑똑하지 못해 수학 문제를 잘 못 푼다고 자책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1950년 수학에서 가장 영예로운 필즈상을 수상했다. 슈바르츠는 고전학자와 수학자의 길 중에서 기하학의 아름다움에 푹 …

    •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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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은하가 넓어질수록 ‘파란 점’은 더 창백해진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은하가 넓어질수록 ‘파란 점’은 더 창백해진다

    당신이 가본 가장 먼 곳은 어디인가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먼 곳은 어디일까요? 이 질문은 일본의 한 학교 밖 수학 수업에서 제시된 물음이라고 한다. 교재의 복잡한 기호나 숫자 없이 독특한 방법으로 수학을 학습한다는 얘기가 흥미롭다. 실제로 가장 먼 곳을 그리다 보면, 길이와…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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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축구를 필기시험으로 치른다면…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축구를 필기시험으로 치른다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들과 국내 과학기술교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각종 과학기술 경연장, 예를 들면 과학올림피아드나 로봇경진대회 우승자들이 대부분 의대 진학을 희망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한 전문가는 그게 왜 나쁘냐고 되물었다. 의대에 가서 로봇 수술을 하는 의사가 될 수 있다…

    •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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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영구 없다’… 영구도 0의 개념을 이해한 걸까

    [김재호의 과학에세이]‘영구 없다’… 영구도 0의 개념을 이해한 걸까

    며칠 전 6월 모의고사가 끝났다. 모의고사가 치러질 때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가 생긴다. 매번 반복되는 일이다. 수학을 전공한 필자가 몇몇 문제들을 살펴봐도 정말 어렵다. 그런데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0’ 때문이다. 누구나 0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0에는 정말…

    •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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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병원에 맡겨 둔 죽음을 찾아오자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병원에 맡겨 둔 죽음을 찾아오자

    10일, 104세 영국 출신의 식물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들의 죽음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호주에서 스위스로 건너가 가족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안락사를 선택했다. 특별히 아픈 곳 없는 구들 박사였으나 홀로 견뎌야 하는 삶은 고통스러웠고, 본인이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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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미국 두꺼비, 유럽 토끼보다 길게 가자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미국 두꺼비, 유럽 토끼보다 길게 가자

    10일 KIA와 두산의 야구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 승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KIA의 안방경기에서 9회초 두산은 5-4로 지고 있었다. 이미 투 아웃 상태였다. KIA의 구원투수는 삼진아웃을 기록하며 해설자의 칭찬까지 듣고 있던 상황. 그런데 마지막 타자가 솔…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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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호모 업데이트쿠스’가 되라는 스트레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호모 업데이트쿠스’가 되라는 스트레스

    오늘도 10번 정도는 업데이트를 한 것 같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노트북컴퓨터에서 웹사이트를 접속하면서 말이다. 어제 업데이트를 했는데 오늘도 업데이트를 하란다.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업데이트 혹은 업그레이드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업데이트를 지금 할지 …

    •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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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나와 너 사이, 저항이 ‘0’이라면 좋을 텐데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나와 너 사이, 저항이 ‘0’이라면 좋을 텐데

    지난 일주일 동안 강화도 곳곳을 걸어 다녔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고인돌유적지였다. 넓적하고 큰 별난 돌들이 참으로 별나게 서 있다. 고인돌의 아랫돌 두 개는 나란히 그리고 비스듬히 윗돌을 받쳐주고 있다. 고인돌은 표면적의 저항과 힘의 균형을 고려해 세워져 있다. 그 옛…

    •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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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에세이]꿀벌들의 집단지성, 인간의 뇌를 닮다

    [김재호의 과학에세이]꿀벌들의 집단지성, 인간의 뇌를 닮다

    창밖의 산수유나무에 꿀벌들이 찾아왔다. 노란 산수유 꽃들 사이사이를 꿀벌들이 헤집고 다닌다. 수많은 꿀벌들은 봄이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 여왕벌과 함께 떠나야 한다. 조직적으로 잘 움직이는 꿀벌들의 세상은 언제나 긴장감이 흐른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꿀벌…

    •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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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전자편집 감독의 핫 무비 ‘꼬리없는 돼지’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유전자편집 감독의 핫 무비 ‘꼬리없는 돼지’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수입 제품은 왠지 불안한데 저렴하고, 신토불이 유기농 식품은 비싼데 건강해 보인다. 대개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론이 나지만 갈등은 반복된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수많은 유전자조작식품(GMO)을 접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의 다양한 원재료가 …

    •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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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영혼을 잠식하는 부유하는 15억 ‘벌레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영혼을 잠식하는 부유하는 15억 ‘벌레들’

    1952년 12월 영국 런던은 두꺼운 스모그에 뒤덮여 온 사방이 어두웠다. 하늘이 깜깜한 날씨는 5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이로 인해 3주 만에 약 4000명이 사망했다. 이후 폐질환으로 8000명을 추가로 사망하게 한 런던 스모그는 그 자체로 재앙에 가까웠다. 스모그는 훨씬 이전부터 …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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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내 어릴 적 생쥐에게 보내는 레퀴엠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내 어릴 적 생쥐에게 보내는 레퀴엠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중학교 생물 수업이 있다. 생쥐의 꼬리와 이어진 척추를 한 번에 당기면 죽는다는 걸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어린 학생이었던 나는 당황했다. 이 때문에 생쥐는 바로 죽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두세 번 더 꼬리를 쭉 당긴 후에야 생쥐는 죽었다. 돌이켜 보면 왜 그 …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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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저 푸르스름한 변덕쟁이는 소원을 들어줄까?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저 푸르스름한 변덕쟁이는 소원을 들어줄까?

    1946년 ‘스카이&텔레스코프’라는 잡지에 블루문이 소개됐다. 그 당시 농부들은 동지에서 다음 동지까지 1년 동안 일어난 일식과 월식 등 기상 변동을 기록했다. 원래 한 계절(분기)에 세 번 보름달이 뜬다. 그런데 특정한 계절에 네 번 보름달이 떴고, 세 번째 보름달을 블루문이…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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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샤워중 번뜩인 생각, 뇌세포의 수다가 만든다

    [김재호의 과학 에세이]샤워중 번뜩인 생각, 뇌세포의 수다가 만든다

    강원 강릉의 한 아트뮤지엄을 우연히 방문했다. 미술관과 조각공원, 식당과 숙소를 갖추고 있는 그곳은 건물들 자체만으로 진기한 풍경이었다. 특히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한 마리오네트 작품들과 건물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의 조각상은 멋졌다. 2m가 넘는 스테이플러 심으로 만든 악어는 …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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