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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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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4>남을 남처럼 대하라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4>남을 남처럼 대하라

    최근 예술계의 성폭력 사건에는 ‘왜곡된 가족주의’가 깔려 있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연극단원들이 ‘다 같이 함께 먹고 자면서’ 연극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예술 감독은 가부장적 위계 속에서 ‘아버지 역할’을 하며 극단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런 집단의 결속 속에서 위력에…

    •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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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3>배움이가 부른다, “생각아 놀자”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3>배움이가 부른다, “생각아 놀자”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우니라.” ‘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의 좌우명으로 애용되는 명언이기도 합니다. 논어의 문장들이 그렇듯이 이도 풍부한 의미를 담고 있어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

    •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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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2>간직하고픈 겨울의 시간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2>간직하고픈 겨울의 시간

    계절의 변화는 인생의 선생님입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밤하늘에는 삶의 진실이 계시되는 듯합니다. 현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소소한 일상의 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계절의 입…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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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1>안전은 속도를 싫어한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1>안전은 속도를 싫어한다

    이른바 ‘안전 불감증’ 때문에 온 나라가 침울합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에 필자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억지 제안까지 했습니다. 말꼬투리 잡는 것 같지만 이제 또 같은 입장을 반복하는 것은 안전의 문제가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안전 불감…

    •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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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0>걱정말아요, 시작하는 동물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40>걱정말아요, 시작하는 동물

    인간은 ‘시작하는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태어나서 삶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시기를 정해서 또는 어떤 때를 기회 삼아 뭔가 새로이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별나게도 새로 시작하는 게 많습니다. 신년 벽두에도 우리는…

    • 20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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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9>막말, 실언 그리고 유머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9>막말, 실언 그리고 유머

    “말은 오해의 근원이야.” 생텍쥐페리의 동화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와 친구 관계를 맺으면서 한 말입니다. 어른들도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지요. 지난해에도 정치 무대에서 막말과 실언(失言)들이 난무했으니까 말입니다. 잘한 말도 오해의 근원이 될 수 있는데 막말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새해에…

    • 20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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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8>약이 되는 사과, 독이 되는 사과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8>약이 되는 사과, 독이 되는 사과

    함께 어울려 사는 데에는 불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불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그 가운데서 아주 미묘한 것이 있는데, 바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흔히 있는 일입니다. 식구…

    •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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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7>‘국가의 책임’이라고요?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7>‘국가의 책임’이라고요?

    공인과 책임은 거의 동의어입니다. 공직을 맡는 순간 ‘도맡아 해야 할 임무’ 곧 책임이 생기고, 자신이 ‘책임의 소재(所在)’가 되기 때문입니다. 책임은 공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임의 원리’를 쓴 한스 요나스는 “책임이 있는 자만이 무책임하게 행동할 수 있다”라는…

    •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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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6>지구는 아팠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6>지구는 아팠다

    “사과 한 알이 떨어졌다. 지구는 부서질 정도로 아팠다.” 이상(李箱)이 쓴 두 줄짜리 시 ‘최후’의 첫 행입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과 함께 등장한 근대과학의 충격을 묘사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명사적 맥락 없이도 이 한 구절은 대단합니다. 무엇보다도 물질적 자연…

    •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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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5>농업인의 날 만찬에의 초대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5>농업인의 날 만찬에의 초대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은 ‘이 세상은 최선의 상태로 창조되었다’라는 낙관주의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하지만 귀족의 딸에게 연심을 품는 바람에 성에서 쫓겨나 세계 곳곳을 방랑하면서 지진, 난파, 기아, 질병, 약탈, 전쟁 등 인간 세상의 온갖 재해와 불행을 경험합니다. 와…

    •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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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4>사랑은, 포도가 와인이 되는 것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4>사랑은, 포도가 와인이 되는 것

    가을이 깊었습니다. 연인들의 사랑도 깊어갑니다. 사랑의 의미는 지금 막 사랑에 빠져 황홀해진 연인들에게나, 가을바람처럼 시나브로 스며들어 열병을 앓게 하고는 홀연히 떠나버린 사랑을 추억하는 연인들에게나 모두 소중합니다. 사랑을 이어 가야 하고, 다시 또 사랑해야 하니까요. 연인…

    •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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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3>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3>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가을에는/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굽이치는 바다와/백합의 골짜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마지막 연입니다. 시인은 가을에는 기도하기를 바라고 사랑하기를 원하다가 마지막에는 ‘홀로 있기’를 갈구합니다. 시인은 ‘정신의 고지…

    •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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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2>‘애완’에서 ‘반려’로 가는 길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2>‘애완’에서 ‘반려’로 가는 길

    아르고스는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개입니다. 트로이아 전쟁에 출정한 오디세우스는 20년 만에 귀향합니다. 거지 행색인 그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지요. 한때 속력과 용맹에서 따라올 개가 없었던 아르고스만이 그를 알아봅니다. 변장한 집주인을 대번에 알아보고 꼬리를 치지…

    •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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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1>‘역설적’인 야구의 인문학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1>‘역설적’인 야구의 인문학

    딱! 파란 가을 하늘로 하얀 야구공이 날아갑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다 날려 보낼 듯합니다. 사람들은 뭔가 잊기 위해서 스포츠를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뭔가 의미를 찾으면서 스포츠를 즐기면 더 재미있습니다. 야구의 몇몇 특징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생각의 화두를 던집니다. 야…

    •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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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0>대학의 곳간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30>대학의 곳간

    국가 공동체가 ‘더 나은 삶’을 위한 다양한 개혁을 시도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교육개혁입니다. 현 정부도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하고 폭넓은 교육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스펙트럼은 항상 넓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의 과정 자체가 통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

    • 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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