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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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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29>4차 산업혁명은 없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29>4차 산업혁명은 없다

    4차 산업혁명, 요즘 이 말이 거의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안된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모두 ‘개념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특히 ‘혁명’이라는 말은 사람…

    • 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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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사람을 찾습니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사람을 찾습니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황당하면서도 섬뜩한 일화들을 남겼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 가리지 말고 비키라고 했다는 얘기는 유명합니다. 더러운 장소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그를 보고 사람들이 빈정대면, “햇빛이 뒷간에 들어온다고 햇빛이 더러워지나?”라고 반문했고, 하인에게 신발을 신기게…

    • 201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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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배꼽티 유감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배꼽티 유감

    장마철이면 죽마고우를 불러내 포장마차를 찾는 친구가 있습니다. 추적추적 비 듣는 소리에 소주 한잔 걸치며 개똥철학, 또는 그 친구 말대로 ‘서민의 철학’ 하길 좋아하지요. 이럴 때면 품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절친 사이에 소주잔을 들며 나눈 대화입니다. “자네 배…

    • 20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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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다양성은 곧 생존의 조건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다양성은 곧 생존의 조건

    “다양성이 왜 중요한가요?” 학기말 세미나 자유토론 시간에 한 학생이 불쑥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다양성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자신도 그런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다양성이 중요함을 여러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겠지만…

    • 20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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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미운 오이’ 다시 보기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미운 오이’ 다시 보기

    온 나라가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말라비틀어진 작물을 자기 살을 베어 내듯 갈아엎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트에 가면 때깔 좋고 오뚝한 꼭지에 크기가 모두 균일한 과일과 채소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예쁜’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현대적 생산과 유통 구조 덕(?…

    • 20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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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가만히 있을 권리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가만히 있을 권리

    디지털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사람들은 유행처럼 ‘느림의 미덕’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스마트한 디지털 기기와 함께 즐겁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던 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찾고 있습니…

    •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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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임기는 짧고 정치는 길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임기는 짧고 정치는 길다

    녹음의 계절 5월은 생장하는 자연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인간적 삶의 이치를 성찰하게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공동체의 의미’를 각별히 되새기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공동체는 세대로 구성되며, 세대와 세대를 이어서 지속됩니다. 우리는 5월에 세대를 이…

    • 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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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선거는 빛나는 별을 그리는 것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선거는 빛나는 별을 그리는 것

    선거일은 정치적 축제일입니다. 투표일이 공휴일이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선거 역시 인류 문명사에서 다양한 축제가 지녔던 특징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인류학자들은 축제의 특성으로 비일상성, 공동체적 성격, 현실과 이상의 관계, 도덕적·교육적 차원 등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선거…

    • 20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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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꽃이 진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꽃이 진다

    봄꽃들이 지고 있습니다. 꽃은 피었다 싶으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꽃이 피고 진다”라고 탄생과 소멸의 의미를 이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지난주 내내 벚꽃 잎들이 눈송이처럼 날렸습니다. 무정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갈 곳 없이 소실되는 꽃잎…

    •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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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꽃들의 시샘’에서 배울 것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꽃들의 시샘’에서 배울 것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한때는 꽃들이 순서에 따라 피었습니다. 매화가 피고 개나리가 피면 곧 진달래가 필 것을 기다렸고, 진달래가 질 때쯤이면 벚꽃이 피고 지고 이어서 철쭉의 개화를 기다렸습니다. 꽃이 피는 순서에 따라 봄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봄의 서사’가 있었던 겁니다. 피는 …

    • 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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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리더십 아닌 코디네이터십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리더십 아닌 코디네이터십

    요즘처럼 정치적 이슈들이 우리 일상을 파고든 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지라 정치인들의 말도 참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당연한 듯하지만, 사실 알쏭달쏭한 말들도 많습니다. ‘국론 분열’은 안 된다고 합니다. ‘국민 대통합’을 외칩니다. 그런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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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홀가분한 주말이 있는 삶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홀가분한 주말이 있는 삶

    최근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건전한 여가문화’를 활성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매월 1회 금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침체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

    • 20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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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닫힌 사회와 혐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닫힌 사회와 혐오

    최근 몇 년 사이 사용 빈도가 아주 많아진 단어가 있습니다. 혐오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오늘날 이 단어의 사용은 사회적, 정치적, 법적, 윤리적 차원에까지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만큼 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간단하지만 본질적인 접근을 하면, 혐오는 …

    •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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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책은 살아 있다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책은 살아 있다

    문자, 독서, 출판, 책.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아니 중요했던 말들입니다. 오늘날 이들은 모두 심각한 위기에 있습니다. 이들을 거론하는 데 과거형을 써야 할 만큼 말입니다. 새해 벽두의 출판계 소식이 국내 대형 도서도매상의 부도 사건이었다는 것도 이를 증명합니다. 지금도 서…

    • 20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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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인공지능시대, 얼굴 맞대기

    [김용석의 일상에서 철학하기]인공지능시대, 얼굴 맞대기

    이번 주에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 2017’이 열렸습니다.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인데, 지난해 주제였던 ‘4차 산업혁명’이 여전히 기본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1월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 2017)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연관 기술들이…

    •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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