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의 최일도 목사를 인터뷰했습니다. 35년간 무의탁 어르신 등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 점심 식사를 제공해온 밥퍼가 1일부터 아침까지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전기·가스료는 물론이고 물가 급등으로 허리가 휘는 판에 오히려 한 끼에서 두 끼로 배식을 늘린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국회를 통과한 세액공제율이 너무 낮아 오히려 산업 경쟁력을 깎아먹는다는 지적이 빗발쳤기 때문. 다행히 법 통과 일주일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수정 지시를 내리기는 했지만, …
《관심을 모았던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는 결국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가 아직은 해제 시점을 밝힐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대신 방역당국은 해제가 가능한 전제 조건을 발표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 전이 끝난 직후 허정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감독을 인터뷰했습니다. 아쉽게 8강 진출은 못 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듣기 위해서였죠. 아시다시피 그는 12년 전 첫 방문 월드…
《12년 만에 월드컵 방문 16강 진출을 이뤄낸 카타르 월드컵. 비록 8강 진출은 못 했지만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무대이기도 하다. 12년 전 첫 방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허정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감독(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이번…
《지난달 중순 한국이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낙선했다. 2006년 초대 이사국에 선출된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일. 4자리를 놓고 6개국이 출전한 선거에서 우리는 5위에 그쳤다. 서창록 전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현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장)은 “근본적으로 역대 정…
얼마 전 영화 ‘담보’ ‘하모니’를 만든 강대규 감독을 만났습니다. 그는 ‘해운대’ 조감독, ‘히말라야’ ‘공조’ 각색 등을 맡았던 충무로의 차세대 유망주지요. 강 감독을 만난 이유는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 문제에 대해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창작자가 정당한 보상(저작권료)을 요구하는 것…
《최근 6·25전쟁 때 세운 무공으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까지 받은 노병들의 국립현충원 안장이 거부됐다. 현행 국립묘지법이 국내 무공훈장을 받은 사람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국가보훈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 통과될지는 미…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과 저작권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가 나간 뒤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감독들이 제작사와 계약을 잘 맺으면 된다는 것이죠. 정말로 영화를 잘 만들 자신이 있다면, 계약금도 충분히 받고, 다음에 발생할 흥행도 고려해 계약하면 되지 않느냐…
최근 범죄도시의 강윤성,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한산의 김한민 감독 등 국내 영화감독 200여명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우리 영화가 전 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정작 감독, 작가 등 창작자들에게는 단 한 푼의 보상도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였지요. 그래서 왜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최근 강윤성(‘범죄도시’), 황동혁(‘오징어게임’), 김한민(‘한산’) 등 국내 영화감독 200여 명이 국회에 모였다. 우리 영화가 아카데미 등 국제 영화상을 석권하고 있는데도 정작 감독, 작가 등 창작자들에게는 단 한 푼의 저작권료도 돌아오지 않는 현실을 말하기 위해서다. ‘범죄도…
올해만큼 국내 수학계에 경사가 거듭된 해가 또 있을까요. 허준이 미 프린스턴대 교수의 필즈상 수상, 수학 국가 등급 최고 그룹 승격,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 등 그야말로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일입니다. 우리 수학 교육은 수포자(수학 포기자)란 말이 나올 정도로 …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수학 국가 등급 최고 그룹 승격,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 올해 한국 수학계는 금자탑이라 할 정도로 눈부신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밑바탕이 돼야 할 초중고교 수학교육은 정반대로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넘어 ‘수학의…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심(甚深)하다’(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의 의미를 놓고 문해력 저하 논란이 일었다. ‘심심한 사과’의 ‘심심’을 ‘하는 일 없이 지루하고 재미없음’으로 이해한 누리꾼들이 공지 글을 올린 업체에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항의를 한 것. 댓글 하나에서 …
최근 윤은호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초빙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윤 교수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등록 장애인 중에는 유일한 교수이지요. 그를 인터뷰한 것은 드라마를 계기로 현실에서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