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국수(國手)도 정치라는 바둑판에서는 어리둥절하기가 다반사였다. 자칭 고수라는 사람들이 19급도 안 둘 수를 둬 자멸하기 일쑤였으니…. 그가 속한 당도 약간의 반사이익을 얻다가 잇단 망언으로 다시 수렁에 빠졌다.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당 대표에 선출하고 재기를 모색하고 있…
“…희생과 공헌의 정도에 상응하여 국가유공자와 유족…
《 자유한국당이 과연 혁신될 수 있을까? 최근 당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15일에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현역 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인적 쇄신을 발표했지만 아직은 미지수. 당내 혁신파인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은 “혁신 없는 지지율 상승은 독”이라며 …
《 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발부된다. 물수능, 불수능으로...
《 지난달 14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는 현재 충남 공주에 있는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우리 형법(10조)은 심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거나 감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아침 일찍 수간호사가 신문을 가져와서 단숨에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다. 신성일.” 그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된 지난달 20일 오전, 그로부터 잘 읽었다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전화를 했지만 쉬는 날이라 자고 있던 탓에 전화를 안 받자 대신 문자를 보낸 것이다. 답신…
《 영화배우 신성일(81). 입가에 묻은 밥풀마저 영화 소품처럼 보이게 만드는 남자. 은발의 노신사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멋있었다. 암 투병 중인 그는 지금 지인이 운영하는 전남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 머무르면서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할 인생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볕이 좋았던 17…
《 정승집 개 죽으면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가는 게 세상인심. 진심으로 망자(亡者)를 기리기 위해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밥 한 끼라도 함께 먹고 떠나면 참 좋을 텐데…. 지난달 14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에서는 한 노인의…
《 그도 황당해하고, 나도 황당했다. 인터뷰를 한 1일은 강원 홍천이 41도를 기록하며 11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운 날. 정말 자동차 보닛 위에서 계란프라이가 만들어지는지 실험해 보려고 울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주차장에서 온도를 재는데 46도(오후 2시 반경)가 나왔다…
《 ‘최저임금 시급 1만 원’을 놓고 ‘난리’가 났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시급 1만 원을 목표로 했던 정부가 지난해 16.4%(7530원), 올해 10.9%(8350원)를 올리자 영세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며 불복종 운동까지 나서기로 한 것. 후폭풍이 거세…
《 최근 국내 최고 대학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전공 지원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학교는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은 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데, 1학기 5명에 이어 이번 2학기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 이를 두고 지난…
《 지난해 9월 드러난 강원랜드의 2013년 부정 채용 실태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합격자 518명 중 95%인 493명이 별도로 관리된 청탁 대상자였다. 점수를 조작한 것은 물론이고 당시 최흥집 사장은 부탁받은 사람이 필기시험에서 떨어지자 아예 이 시험을 점수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 북한은 신뢰할 수 없고, 뒤통수만 치며, 돈을 더 얻기 위해 떼를 쓰는 집단이라고 여기는 시각이 있다. 그들은 역대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은 ‘좌파정권이 자신들의 필요성 때문에 돈을 주고 산 행위’이며, ‘북한은 대화가 아니라, 항복시켜야 하는 상대’라고 여긴다. 수십 년간 북한이 …
《 줄을 타며 행복했지∼ 춤을 추면 신이 났지. 흰 분칠에 빨간 코로∼ 사랑 얘기 들려줬지…. 빼앗긴 들녘에 봄조차 오지 않던 1925년. 그들이 있어 그나마 울고 웃으며 시름을 달랠 수 있었다. “저것이 과연 사람이냐! 귀신이냐! 저 묘기에 박수 한 점 치지 않는 동포는 인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