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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삶에 뿌듯해하기[내가 만난 名문장/지나영]

    내 삶에 뿌듯해하기[내가 만난 名문장/지나영]

    “인생이란 그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라고 있는 것만은 아니에요. 인생은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살라고 있는 거예요.” ―클레어 와인랜드 몇 년 전 나는 심한 오한과 근육통을 앓은 후 이름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불과 두세 달 만에 잠시 일어나 앉기도 힘들 지경이 되더니,…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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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는 것, 그 너머를 보라[내가 만난 名문장/박재연]

    보이는 것, 그 너머를 보라[내가 만난 名문장/박재연]

    “우리는 단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만 본다. 보는 것은 일종의 선택 행위다.”-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중 미술비평가 존 버거는 1972년 TV 강의에서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식은 알고 있는 것, 또는 믿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즉, 하나의 이미지는 재창조되거…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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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를 보았다[내가 만난 名문장/김희선]

    ‘악마’를 보았다[내가 만난 名문장/김희선]

    “여기서 나는 당분간 아직 인간이었다.” ―바를람 샬라모프 ‘콜리마 이야기’ 중 예전에 ‘정의란 무엇인가’를 놓고 토론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난파당한 배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선원이 망망대해를 표류하다가, 그중 가장 약한 사람을 잡아먹은 사건이었다. 남은 세 사람은 그 살을 먹고…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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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와 경제로 세상 보기[내가 만난 名문장/고학수]

    통계와 경제로 세상 보기[내가 만난 名문장/고학수]

    “법을 합리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오늘날의 법률가는 법전과 주요 판례를 찾아보겠지만, 미래의 법률가는 통계학과 경제학을 마스터한 사람이 될 것이다.”― 올리버 웬들 홈스 주니어, 1897년 하버드 로리뷰 논문 ‘법의 길’ 중 20세기 초 미국 연방대법관을 지낸 올리버 홈스(1841∼19…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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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천재다[내가 만난 名문장/금나나]

    모두 천재다[내가 만난 名문장/금나나]

    “모든 사람은 천재다. 그러나 나무를 얼마나 잘 타고 오르는지로 물고기의 능력을 판단한다면, 물고기는 자신을 평생 어리석다고 믿으며 보낼 것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선 자녀들을 천재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천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높…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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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를 뛰게 하라[내가 만난 名문장/이소영]

    뇌를 뛰게 하라[내가 만난 名문장/이소영]

    “사고(思考)는 내면화된 운동이다.”―로돌프 이나스 ‘꿈꾸는 기계의 진화’ 중 우리는 동물이다. 이 말은 곧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몸을 움직여서 구해야 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인간은 먹고, 위험을 극복하고, 짝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다. 이런 움직임을 관장하기 위…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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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한 유토피아[내가 만난 名문장/유현주]

    고단한 유토피아[내가 만난 名문장/유현주]

    “지혜의 마지막 결론은 이렇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 얻어야 하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다. 위험에 둘러싸여 아이, 어른, 노인 모두가 값진 나날을 보낼 것이니, … 그 순간을 향해 나는 말할 수 있으리, ‘머물러라, 너 그렇게 아름답구나’.”―요한 볼프강 폰 괴…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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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의 생명력[내가 만난 名문장/김형진]

    종이의 생명력[내가 만난 名문장/김형진]

    “우리는 종이 없는 사무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다.”―알레산드로 루도비코 ‘포스트디지털 프린트: 1894년 이후 출판의 변화’ 중 책과 암은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곧 사라진다는 얘기를 들은 지 수십 년도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죽지 …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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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핍이라는 ‘장작’ 태우기[내가 만난 名문장/정지음]

    결핍이라는 ‘장작’ 태우기[내가 만난 名문장/정지음]

    “욕구와 욕망의 얼굴을 직면하라. 그것이 현실과 불일치할 경우 동기가 형성된다. 비로소 불편, 결핍이라는 장작을 찾아냈기 때문이다.”―신지수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중 내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라는 사실을 몰랐던 시절에도 나는 언제나 ‘정상성’을 갈…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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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둔한 곰보다는 민첩한 호랑이처럼[내가 만난 名문장/김보성]

    노둔한 곰보다는 민첩한 호랑이처럼[내가 만난 名문장/김보성]

    “곰은 호랑이보다 힘이 몇 배지만 호랑이를 만나면 사로잡힌다. 호랑이는 민첩하고 곰은 노둔해서다.(후략)”―청성잡기(靑城雜記) 중 조선 후기 학자 성대중(成大中·1732∼1809)의 말이다. 후략한 부분을 요약하자면 곰은 호랑이보다 훨씬 센 힘으로 가지를 쉬이 꺾어 휘둘러대지만 호랑이…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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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에게 의존하기[내가 만난 名문장/이윤정]

    서로에게 의존하기[내가 만난 名문장/이윤정]

    “우리 모두는 때로 끔찍이 친밀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의존한다. 어쩌면 의존이 이토록 불편한 건 친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중략) 하지만 취약성에는 새로운 존재 방식과 지원 및 소통의 방식, 즉 능력과 종의 차이를 관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새로운 방식 또한 잠재되어 있다.” …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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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금은 부드러운 사람 되기[내가 만난 名문장/윤성희]

    조금은 부드러운 사람 되기[내가 만난 名문장/윤성희]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세 가지를/할 수 있어야만 하지./유한한 생명을 사랑하기./자신의 삶이 그것에 달려 있음을/알고 그걸 끌어안기./그리고 놓아줄 때가 되면/놓아주기.” ―메리 올리버 ‘블랙워터 숲에서’ 중 올 6월에 나는 물까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처음은…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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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누구도 말을 않네[내가 만난 名문장/유춘동]

    그 누구도 말을 않네[내가 만난 名문장/유춘동]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그 누구도 말을 않네 -조용필 작사·작곡 ‘꿈’ 중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가왕(歌王) 조용필의 노래 ‘꿈’의 가사다. 예전에는 이 가사가 주는 의미를 잘 몰랐다. 하지만 요즘 들어 이만큼 내게 울림을 주는 것도 없다. 들을 때마다 가슴 한 편이 뭉클…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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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르는 강물처럼[내가 만난 名문장]

    흐르는 강물처럼[내가 만난 名문장]

    “인생은 다만 흐르는 추이를 알 뿐이고, 개념이 이 추이를 가로질러 예리한 경계를 지운다.” ―독일 법철학자 구스타프 라드브루흐의 ‘법학의 정신’ 중 법은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해결하는 실용적인 것이지만, 법학 자체는 난해한 개념학문이다. 정치한 개념 정의가 학문의 시작이자 끝이…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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