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단다. …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꽃을 위해 쓴 그 시간 때문이란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소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하는 말이다. 소중한 마음이 담긴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두 세기 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이렇게 경고했다. ‘잠에 빠져 있는 중국을 깨우지 마라. 중국이 깨어나는 순간 온 세상이 뒤흔들릴 테니.’ 이제 중국은 잠에서 깨어났고 세상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그레이엄 앨리슨 ‘예정된 전쟁’ 머리말 첫 문단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그러면 너의 생활도 훨씬 견디기 쉬워질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였다. 그는 바쁜 일과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의 작전타임을 가졌다. 홀로 생각하며 자기가 제대로 판…
“많은 왕들이 무엇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할 때, 진정한 왕은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만화영화 ‘라이온 킹’ 중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에서 왕 무파사가 아들 심바에게 한 말이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인생에 조언이 필요할 때 가끔 다시 보게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디즈니 영화이…
‘씨앗은 어떻게 해서 봄을 알아차릴까? 식물의 씨앗이 봄을 느끼기 위한 조건은 겨울 추위다. 겨울의 낮은 기온을 경험한 씨앗만이 봄의 따뜻함을 느끼고 싹을 틔운다.’―이나가키 히데히로 ‘전략가, 잡초’ 중 식물은 온몸으로 시간을 잰다. 봄이나 가을이나 기온은 엇비슷하지만 씨앗이 두 계…
‘책 한 권 때문에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책의 한 대목 앞에서 벼락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고, 감전된 것처럼 전율을 느낀다. 그 책을 읽기 전의 나는 읽은 후의 나와 완전히 다르다.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존재 차원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다.’ ―정민 ‘스승의 옥편’ 중 …
‘아무에게나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치욕이었다.’ ―양귀자 ‘모순’ 중 주인공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술에 찌들어 폭력을 행사하고 가출을 일삼았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아버지를 나쁘다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아버지를 말하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라며,…
“서풍이 부드럽게 불어올 때 그 어조는 부드러워야 한다. 하지만 파도가 해안을 채찍질하듯 몰아칠 때는 거칠고 투박하며 포효하듯 읽어야 한다.” ―존 콜라핀토의 ‘보이스’ 중 서양에서 가장 좋은 글은 귀와 언어중추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문장이었다. 셰익스피어는 원래 목소리 연기자(배우…
‘게스트하우스인 모리노키와 민타로 헛에서는 손님을 배웅할 때 “다녀오세요”라고 말한다.’ ―김민희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중 무슨 말인가. 게스트하우스라면 여행 가서 숙박하는 곳인데 헤어지면서 저렇게 인사하다니. 분명한 것은 저 인사말에는 ‘곧 또 보자’라는 의미와 함…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박웅현 ‘여덟 단어’ 중 대한민국 대표 광고인이자 인문주의자인 저자는 책을 통해 인생을 대하는 우리…
“학문을 좋아하십니까? 음악과 여색을 좋아하십니까? 군자를 좋아하십니까? 소인을 좋아하십니까? 그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이냐에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습니다.”―남명 조식의 ‘을묘사직소’ 중 단순한 변증법이나 말장난이 아니다. 남명 조식이 당대 최고 절대 권력자인 왕에게 목숨을 걸고 ‘무…
“우리의 문제는 인간이 만든 문제이므로, 인간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원하는 만큼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벗어나지 못할 운명의 굴레는 없습니다.” ―존 F 케네디 60여 년 전 ‘쿠바 미사일 위기’로 미국과 소련이 대치하자 전 세계는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정말로 중요한 목표가 있는데 그 실현 가능성이 1% 이상이라면,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이고, 따라서 시도할 가치가 있다.’―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중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무언가를 목표로 삼았다면,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마땅할까? 분명…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중 199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시선집 ‘끝과 시작’에 수록된 시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전 국민이 사랑하는 이 시는 쉽고 단순…
‘기후변화와의 싸움은 정말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자그밋 싱, 영화 ‘기후재판’ 중 세계 최초로 사법부가 정부에 ‘더욱 강력한 기후 대응’을 명한 네덜란드의 기후소송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후재판’의 가장 첫 장면에 등장하는 캐나다 정치인 자그밋 싱의 말이다. 올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