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을 측정하지 못하면 우리가 가야 할 곳에 이를 확실한 방법이 없다.’ ―‘존 도어의 OKR 레볼루션’ 중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존 도어는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부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기후테크를 제시했다. 그리고 OKR(Objective Key Results)…
‘좋은 놈들도 때로는 나쁜 놈들만큼이나 당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후안 엔리케스의 ‘무엇이 옳은가’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승인 담당자였던 존 네스터는 ‘어떤 의약품이든 승인 이전에 반드시 안전이 입증되어야 한다’는 법조문에 따라 재임 중 단 하나의 신약도 승인하지 …
‘세계 보전 운동은 계속되고 있는 멸종을 일시적으로 둔화시키기는 했지만, 중단시킨 것은 아니었다. 멸종 속도는 계속 가속하고 있다.’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절반’ 중 한국 사회에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은 정치와 경제가 떠받치는 대규모 국책 사업들 앞에서 무기력했다. 지역의 작은 …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E H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중에서 산업혁명은 근대 사회에 격변을 불러일으켰다. 사진기의 발명으로 그 당시 미술계에는 미술의 본질에 대한 물음표가 던져졌고, 뒤샹은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넘버2’ 그림을 내놓…
‘저는요, 매 순간 죽음을 생각하면서 행동하죠.’―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중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삶을 거침없이 자유롭게 산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아흔 살에도 아몬드 나무를 심고 있던 할아버지는 ‘얘야 나는 내가 죽지 않을 것처럼 행동한단다’라…
‘굉장한 적을 만났다. 아내다. 너 같은 적은 생전 처음이다.’―영국 시인 조지 바이런 동명 창작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소설 ‘김종욱 찾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첫사랑의 추억을 다루고 있다. 김종욱과 동명인 나는 십수 년 전 ‘김종욱과 동반 1인 뮤지컬 무료 관람’ 이벤트 …
“생존 경쟁은 거의 항상 같은 종의 개체 간에 가장 격렬한데, 그것은 같은 곳에 살고, 같은 먹이를 먹고, 같은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중에서 찰스 다윈이 50세가 되던 1859년 출판된 ‘종의 기원’은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생물 종들이…
“딱 하나, 기억나는 꿈이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은 내가 죽는다는 걸 알고 있는 날 아침이었죠. 신문을 구석구석 읽으면서 핵 폐기의 낌새는 없구나, 단념하면서 엉엉 우는, 그런 꿈이었죠.” ―오에 겐자부로 ‘책이여, 안녕!’ 중 올해 초, 오에 겐자부로가 타계했다는 소식을 …
“우리가 지금 좋아서 읽는 문장들은 미래의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러니까 지금 읽는 이 문장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중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지금 일어난 일에 의해 일…
“우리는 하나가 아니며, 함께 살아감으로써 존재한다.”―도나 해러웨이, ‘반려종 선언’ 중 생물학자이자 페미니즘 이론가 도나 해러웨이의 책 ‘해러웨이 선언문’에는 그가 발표한 두 가지 선언문이 담겨 있다. 서구 이성중심주의에 따른 이분법적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이보그 선언’과 이종 간…
“사람이 시련을 가져다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갭)이 있다.”―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중에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오래된 고전이다. 저자는 나치 치하에서 강제 수용소를 네 곳이…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거머쥐고/찰나에서 영원을 붙잡아라.”―윌리엄 블레이크 ‘순수의 전조’ 중에서 타임캡슐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과거로 역진해서 실패했던 사건을 복원하고 미래의 시간 설계도를 미리 …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습니다. 하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습니다.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마천의 ‘보임안서’ 중에서 기원전 97년 사형수 신분의 마흔아홉 한 남자가 자신의 성기를 자르는 궁형을 자청했다.…
“두뇌의 명석함만으로 일할 수 있는 햇수는 기껏해야 십 년 정도입니다. 그 기한을 넘어서면 두뇌의 명석함을 대신할 만한 좀 더 크고 영속적인 자질이 필요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중에서
“누가, 언제, 왜, 어떤 제약 조건 아래서, 어떤 방법으로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을) 만들었는지 살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는 그저 자신을 보여줄 뿐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지는 않는다.” ―유시민 ‘유럽도시기행1’ 중에서 도시와 건축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나만의 관점과 해석’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