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일본잎갈나무는 ‘일본의 잎갈나무’를 의미한다. 잎갈나무는 ‘잎이 떨어지는 나무’라는 뜻이다. 일본잎갈나무의 다른 이름은 일본낙엽송(日本落葉松) 혹은 부사송(富士松)이다. 일본낙엽송은 ‘일본의 잎 떨어지는 소나무’를 뜻하고, 부사송은 ‘일본 후지산의 소나무’를 의…
석류나뭇과의 갈잎떨기나무 석류는 안석류(安石榴)에서 유래했다. 안석류는 지금의 이란에 존재했던 파르티아 왕국을 의미하는 ‘안식국(安息國)의 석류’라는 뜻이다. 석류는 중국 한나라 무제 때 장건이 포도 및 호두와 함께 수입한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초까지 석류를 안석류라 불렀다…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 모과나무는 ‘나무 오이’를 뜻하는 한자 목과(木瓜)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모과나무는 열매를 강조한 이름이다. 모과의 이름은 참외를 떠올리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시경(詩經) 위풍(衛風) 모과(木瓜)에 등장할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모과나무를 재배했다. …
장미과의 갈잎큰키나무인 왕벚나무는 꽃이 벚나무 꽃보다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왕벚나무는 일본어로 ‘사쿠라(さくら)’라 불린다. 일본의 마쓰무라 진조(松村任三·1856∼1928)가 붙인 학명(Prunus yedoensis Matsumura)에는 원산지를 에도(江戶·도쿄)로 표기하…
느릅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인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전통시대의 마을 공동체를 상징하는 나무다. 현재도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느티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나무 중에서 느티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나이 많은 느티나무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측백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인 향나무는 태우면 향내가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측백나무의 잎은 납작한 데 비해 7, 8년 정도 자란 향나무 잎의 끝은 둥글다. 그래서 향나무를 원백(圓柏)이라 부른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린네가 붙인 학명에는 향나무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
감나뭇과의 갈잎큰키 감나무는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나무다. 우리나라 농촌 어디서든 감나무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을과 겨울의 중요한 간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시대의 홍시(紅*)는 아주 귀한 음식이었다. 그래서 홍시는 자주 효를 상징하는 열매로 등장한다. 유…
단풍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단풍나무는 잎과 열매를 함께 강조한 이름이다. 단풍(丹楓)의 ‘단’은 붉게 물든 잎을, ‘풍’은 바람에 날려가는 열매를 강조한 것이다. 단풍나무처럼 나무의 이름이 잎과 열매를 함께 강조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단풍나무의 잎은 결코 붉게만 물들지 않는다. …
소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 백송은 껍질이 희어서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백송을 ‘흰 소나무’라 부른다. 백피송(白皮松)과 백골송(白骨松)은 흰 줄기를 강조한 백송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러나 백송은 어느 정도 나이 든 나무의 이름일 뿐이다. 어린 백송의 줄기는 푸른색이기 때문…
차나뭇과의 늘푸른큰키나무 동백(冬柏)나무는 ‘겨울의 측백나무’를 뜻한다. 전통시대에 즐겨 사용한 동백나무의 이름은 산다(山茶), 즉 ‘산에 사는 차나무’였다. 산다는 동백나무의 잎이 차나무 잎을 닮아 붙인 이름이다. 일본에서 활동한 린네가 붙인 학명의 원산지는 일본이다. 유럽의 동백나…
차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는 직근성(直根性) 나무다. 차나무를 비롯해 동백나무 소나무 같은 직근성 나무는 옮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전통시대 결혼 때 부모가 딸과 며느리에게 차나무의 열매를 준 것은 이혼하지 말고 잘 살라는 뜻을 담고 있었다. 차는 차나무의 잎을 달이거나 우려낸…
버드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왕버들은 버드나무 중에서 줄기가 굵고 오래 살아서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버드나무 40여 종 가운데 왕버들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왕버들을 의미하는 한자는 귀류(鬼柳)다. 왕버들은 오래 살면 줄기의 일부가 썩어서 큰 구멍이 생긴다. 어두운…
아욱과의 갈잎떨기나무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나라꽃(國花·국화)이다. 1935년 10월 21일 동아일보 ‘조선의 국화 무궁화의 내력’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00년경이다.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삼은 것은 오래전부터 무궁화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로 생각…
볏과의 늘 푸른 대나무는 풀이면서도 나무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대나무는 세포를 불리는 목질소(木質素)가 거의 없어서 풀의 성질을 갖고 있지만 나무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나무라는 이름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나무는 왕대를 비롯한 오죽, 해장죽, 죽순대(맹종죽), 이…
현삼과의 갈잎큰키 오동(梧桐)나무는 속이 비어 있어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오동나무의 한자는 벽오동과의 벽오동과 혼용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오동나무는 참오동, 개오동, 꽃개오동 등 다양하지만 오동나무만이 학명에 우리나라 원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동나무의 속 빈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