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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견과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26〉

    편견과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26〉

    올해는 유별난 무더위가 찾아올 것 같다. 그래도 수은주의 숫자로는 중동의 뜨거움을 따라잡지는 못한다. 중동 사람들도 더위는 견디기 힘들어서 아프리카인들을 잡아 와 농사일에 노예로 부렸다. 이들은 중동보다 더 더운 곳에 살고, 피부도 검으니 자신들보다 더위를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었다.…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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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에 관한 2개의 해석[임용한의 전쟁사]〈325〉

    한국전쟁에 관한 2개의 해석[임용한의 전쟁사]〈325〉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아들, 갓 결혼한 신랑, 갓난아기를 안아 든 초보 아빠, 전쟁은 이런 사람들을 전선으로 호출한다. 그리고 이들 일부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 자식이나 남편을 잃은 어머니가 강인하게 살아가고, 아버지의 얼굴을 본 적도 없는 아기가 훌…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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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끔찍했던 죽미령 전투의 교훈[임용한의 전쟁사]〈324〉

    끔찍했던 죽미령 전투의 교훈[임용한의 전쟁사]〈324〉

    올해는 장마가 유달리 일찍 시작되었다. 7월 초순부터 내내 비 소식이다. 1950년 7월도 그랬던 것 같다. 7월 4일경, 경기 오산 죽미령 일대는 비가 내렸다. 죽미령 도로에 차단선을 치고 북한군을 기다리던 미 24사단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들은 온몸과 마음이 비에 홀딱 젖었다. 다음…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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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새로운 봄? 긴 겨울?[임용한의 전쟁사]〈323〉

    이란, 새로운 봄? 긴 겨울?[임용한의 전쟁사]〈323〉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파인 마수드 페제슈키안이 당선되었다. 1978년 호메이니의 혁명 성공 이후 이란이 이슬람 근본주의의 틀에 굳게 닫힐 때, ‘저 체제가 얼마나 오래갈까’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팔레비 왕조가 부패와 무능으로 악명 높기는 했지만, 이란은 자원…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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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넘는 이스라엘-헤즈볼라[임용한의 전쟁사]〈322〉

    선 넘는 이스라엘-헤즈볼라[임용한의 전쟁사]〈322〉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연일 초고난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초고난도 발언이란 희한한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이런 희한한 말싸움 전쟁은 처음 보아서다. 전쟁은 아무리 충분한 이유가 쌓였다고 해도 시작은 은밀하게 기습적으로 하는 법이다. 하지만 두 나라는 당장 내일, 아니 1시간 후에 전쟁…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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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는 선택을 요구한다[임용한의 전쟁사]〈321〉

    국제사회는 선택을 요구한다[임용한의 전쟁사]〈321〉

    2016년 베네치아였다. 어떤 외국인이 오더니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데 왜 여기서 놀고 있냐고 꾸짖었다. 그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세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기우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더니 그 사람이 펄펄 뛰었다.이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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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선, 북한군의 움직임[임용한의 전쟁사]<320>

    38선, 북한군의 움직임[임용한의 전쟁사]<320>

    1950년 6월 17일부터 38선의 이북 지역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원래 북한은 38선에 경비대와 보안대 병력만을 배치하고 있었는데, 주로 함경도와 평안도에 주둔하고 있던 8개 사단이 속속 투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8개 사단의 이동 배치는 21일까지 마무리되었다. 작전 명령과 침공 …

    • 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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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과잉의 비극[임용한의 전쟁사]〈319〉

    정치 과잉의 비극[임용한의 전쟁사]〈319〉

    전쟁사를 보면 나라와 민족, 문화에 따른 특성이 있다. 러시아군은 옛날부터 방어전에 강했다. 공격은 끈질겼지만 소모적이고 세련되지 못했다. 게르만족은 우악스러웠지만 영리했다. 17세기부터 프로이센과 독일군은 우직한 듯하면서 기동과 전술 능력은 선두를 달렸다. 특정 국가에 특별한 특징이…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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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위협[임용한의 전쟁사]〈318〉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위협[임용한의 전쟁사]〈318〉

    우크라이나 전쟁이 극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첫째, 미군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밀려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 기회를 이용해 포격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산업, 군수지원시설을 소모시키고, 공세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 우크라이나 위기설이 불거지자 서유럽 …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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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멸을 향하여[임용한의 전쟁사]〈317〉

    파멸을 향하여[임용한의 전쟁사]〈317〉

    1942년 5월 27일, 항공모함 4척, 경항공모함 2척으로 구성된 일본군 연합함대가 동쪽을 향해 발진했다. 당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함대였다. 4척의 이 함대에는 세계 최대의 전함인 야마토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거함의 임무는 거대한 주포로 미 항공모함을 박살 내는 것이었다. 항모…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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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과 테러[임용한의 전쟁사]〈316〉

    선동과 테러[임용한의 전쟁사]〈316〉

    아테네의 민주정은 참주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페이시스트라토스는 무자비한 폭군이라기보다는 교묘한 독재자였다. 문명을 발전시키는 제1의 동인은 욕구다. 민주주의는 서로 갈등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욕구가 공존하면서 터져나오게 하는 데 최대의 장점이자 존재 가치가 있다.…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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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애치슨 라인[임용한의 전쟁사]〈315〉

    신 애치슨 라인[임용한의 전쟁사]〈315〉

    ‘애치슨 라인’은 우리에겐 아픈 단어다. 1950년 1월 1일 미국 국무장관 딘 애치슨은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한다고 선언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원인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의 국가안보보좌관 역으로 지목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최근 애치슨 라인과 비…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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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에 생각하는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14〉

    5월에 생각하는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14〉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날의 기원은 어머니날이다. 필자도 아버지지만 참 이게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생각할수록 어이없다. 전쟁이 끝나면 전쟁을 겪었던 사람들의 회고록, 수기 등이 간행된다. ‘안네의 일기’처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있지만, 가족들의 권고로 혹은 말하지 않고는 견딜 …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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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임용한의 전쟁사]〈313〉

    성 프란체스코의 도시[임용한의 전쟁사]〈313〉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의 도시 아시시는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이다. 그의 생가는 현재 성당이 되어 있는데, 아시시의 중심 광장 바로 근처에 있다. 생가의 입지가 보여주듯이 그의 부친은 상당한 부를 쌓은 상인이었다. 소년 시절 부유하고 방탕하게 살던 그는 출세를 동경하며 기사가 되어 전쟁…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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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등에서 내리려면[임용한의 전쟁사]〈312〉

    호랑이 등에서 내리려면[임용한의 전쟁사]〈312〉

    이란과 이스라엘이 보복과 보복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세계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서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은 건너지 않으려 하고는 있지만, 서로 보복을 반복하다 보면 수위는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이란에 추가 제재를 하고,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에 부담을 무릅쓰고 거부권…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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