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임용한의 전쟁사

기사 339

구독 198

인기 기사

날짜선택
  • 기록을 지배하는 것[임용한의 전쟁史] <144>

    기록을 지배하는 것[임용한의 전쟁史] <144>

    조선시대에 과거에 급제해서 문관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문무 겸비는 기본이었다. 야전에서 전투를 벌이는 능력은 없다고 해도 병서를 읽고, 군을 지휘하고, 동원·병참 등 군사행정을 처리할 줄은 알아야 했다. 남원의 선비였던 조경남은 임진왜란, 정묘·병자호란을 모두 겪었다. 임란 때는 의…

    • 2021-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치가 지닌 분노[임용한의 전쟁史]〈143〉

    정치가 지닌 분노[임용한의 전쟁史]〈143〉

    한 교수님의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이다. 어떤 분이 약혼녀를 데리고 시골집에 인사를 갔다. 할아버지는 손자 며느릿감을 보고 아주 흡족해하셨다. 그러다가 성(姓)과 집안을 물어보더니 “이 결혼은 절대 안 된다”고 호통을 쳤다. 여성분 집안이 조선시대 당쟁의 라이벌 집안이라는 것이었다. …

    • 2021-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재와 소통하는 과거[임용한의 전쟁史]〈142〉

    현재와 소통하는 과거[임용한의 전쟁史]〈142〉

    영국에는 임피리얼 전쟁박물관(IWM·Imperial War Museum)이라고 불리는 전쟁기념관이 여러 개 있다. 우리의 전쟁기념관 같은 종합적인 IWM은 런던 케닝턴에 있다. 다른 곳들은 전함, 탱크, 항공기 등 주제별로 특화됐다. 맨체스터에도 IWM이 있는데, 이곳은 제1차 세계대…

    • 2020-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름 없는 백성들[임용한의 전쟁史]〈141〉

    이름 없는 백성들[임용한의 전쟁史]〈141〉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세밑에 돌이켜 보면 세상은 항상 힘들고, 어렵고,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연말연시가 되면 인정을 나누고, 따뜻한 한마디를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올해 연말은 그런 노력이 죄스럽게 느껴진다. 끝나지 않은 고통이 더 크게 입을 벌리고, 새해를…

    • 2020-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이러스와의 대결[임용한의 전쟁史]〈140〉

    바이러스와의 대결[임용한의 전쟁史]〈140〉

    미국이 막 독립했던 19세기 초, 미국의 영토는 동부 연안 지역에 불과했다.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서부 탐험대 조직을 명령한다. 책임자는 메리웨더 루이스와 윌리엄 클라크였다. 1804년부터 1806년까지 2년 동안 로키산맥을 넘어 태평양 연안까지 도달하는 장대한 여정을 떠난다. 여정…

    • 2020-12-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리더의 가장 무서운 적[임용한의 전쟁史]〈139〉

    리더의 가장 무서운 적[임용한의 전쟁史]〈139〉

    1812년 6월 24일, 어느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찬란한 군대가 행진을 시작했다.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러시아 침공군이었다. 병력은 최소 30만 명.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나폴레옹의 통제하에 있던 유럽 여러 나라에서 징집한 유럽연합군이었다. 휘황찬란했던 군대는 …

    • 2020-1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의무 다한 정발[임용한의 전쟁史]〈138〉

    의무 다한 정발[임용한의 전쟁史]〈138〉

    1592년 4월 13일 영도에서 사냥 중이던 부산진 첨사 정발은 수평선 너머로 새까맣게 나타난 배들을 발견했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지휘하는 일본의 침공함대 제1진이었다. 이것이 임진왜란의 시작이다. 즉시 성으로 돌아간 정발은 군병을 소집하고, 주민을 성 안으로 대피시켰다. 몇 척 …

    • 2020-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쟁은 어떻게 시작됐나[임용한의 전쟁史]〈137〉

    전쟁은 어떻게 시작됐나[임용한의 전쟁史]〈137〉

    2019년에 처음으로 미국 남북전쟁의 승부처였던 게티즈버그를 방문했다. 그때 세 가지 사실에 놀랐다. 전쟁터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다. 그 넓은 초원과 구릉이 마치 전투 직후에 냉동포장을 한 것처럼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광경은 더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놀란 점은 ‘현장의 재현’이었다.…

    • 2020-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과거보다 현재, 감정보다 이성[임용한의 전쟁史]〈136〉

    과거보다 현재, 감정보다 이성[임용한의 전쟁史]〈136〉

    1595년 건주여진을 통일한 누르하치가 사신을 보내 조선에 통교를 요청했다. 조선은 전대미문의 국란을 치르는 중이었다. 이런 때에 북쪽에서 여진족마저 침공해 온다면 조선은 2개의 전쟁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당황한 조선은 일단 사신을 파견해서 누르하치의 형세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런 …

    • 2020-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천년왕국과 반세기의 번영[임용한의 전쟁史]〈135〉

    천년왕국과 반세기의 번영[임용한의 전쟁史]〈135〉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제국의 새로운 수도를 물색하다가 이스탄불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 도시를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명명하고,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했다. 이스탄불은 매력적인 도시다. 동로마제국 시절의 콘스탄티노플은 현재의 모습과도 비교할…

    • 2020-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투적 민족[임용한의 전쟁史]〈134〉

    전투적 민족[임용한의 전쟁史]〈134〉

    남수단의 누비아인, 네팔의 구르카족, 터키의 쿠르드족, 중동의 베두인족…. 세상에는 타고난 용맹성과 전투적 기질로 유명해진 민족들이 있다. 이런 민족들의 역사를 조사하다 보면 이들의 삶에 드리운 전쟁의 역사가 너무나 오래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곤 한다. 누비아인은 고대 …

    • 2020-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포를 이겨낸 병사들[임용한의 전쟁史]〈133〉

    공포를 이겨낸 병사들[임용한의 전쟁史]〈133〉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원정기에 등장하는 첫 전투는 헬베티족과의 전투였다. 강하고 거친 헬베티족은 지금의 스위스 산악지대에 거주하던 부족이었다. 이전에 로마군이 헬베티족에게 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병사들이 복수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원정 계획을 발표하자…

    • 2020-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해만 본 광해군의 거래[임용한의 전쟁史]〈132〉

    손해만 본 광해군의 거래[임용한의 전쟁史]〈132〉

    누르하치가 요동에서 명나라 세력을 몰아내자 1621년 명나라 난민 일부가 조선으로 도망쳐 들어왔다. 그들의 지도자가 모문룡이었다. 사르후의 패전으로 군사력에 큰 타격을 입고, 후금의 침공 위협에 고심하고 있던 광해군은 머리가 복잡했다. 이들을 받아들여서 동맹군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

    • 2020-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약용의 오만[임용한의 전쟁史]〈131〉

    정약용의 오만[임용한의 전쟁史]〈131〉

    정약용이 쓴 수령의 지침서인 목민심서에는 군사행정 파트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징병, 동원 대상자를 관리한다거나 정기적으로 소집점검을 하고 훈련을 시키는, 오늘날로 치면 예비군 부대장이 하는 업무도 수령의 몫이었다. 그 정도가 아니다. 군사훈련을 하고, 뛰어난 무사, 군인 자원 발굴하고…

    • 2020-10-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군인의 사명[임용한의 전쟁史]〈130〉

    군인의 사명[임용한의 전쟁史]〈130〉

    명나라 말기 누르하치가 여진족을 통일하고, 명나라를 공격해 요동을 차지했다. 모문룡이 지휘하는 명나라 패잔병과 유민 일부는 조선으로 들어와 평안북도 앞바다에 있는 가도를 무단 점거했다. 조선은 명과의 관계도 있고, 후금을 견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모문룡을 지원했는데…

    • 2020-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