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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41〉마지막 비행

    [임용한의 전쟁史]〈41〉마지막 비행

    문학가이자 전투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 자원해서 참전했다. 그는 여러 번의 비행사고로 장애를 얻었고, 나이도 이미 40세가 넘어 조종사로는 불합격이란 판정을 받았다. 영혼이 자유로웠던 그는 군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튀는 행동을 많이 했다. 그러나 군에서 쫓겨나면…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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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40〉유비의 죽음

    [임용한의 전쟁史]〈40〉유비의 죽음

    1569년(선조 2년) 선조실록에 의하면 선조도 삼국지연의를 읽었던 것 같다. 삼국지는 이처럼 조선에서도 광범위한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발굴된 조선의 판본이 200여 종이나 된다. 소설 삼국지에서는 진법도 언급하고, 기발한 계략도 가득하지만, 전술적인 설명은 아니다. 영화처럼 …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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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9〉15분 비행

    [임용한의 전쟁史]〈39〉15분 비행

    무기 검증은 아주 어렵다. 전쟁은 수십 년에 한 번 벌어진다. 평소에 발사를 하고 운영을 해도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갖가지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만난다. 최고의 무기라고 각광을 받았던 무기가 쓸모없는 것으로 판명나기도 하고, 못 쓸 것 같다던 무기가 엉뚱한 쓸모가 발견돼 용도전환이 되는…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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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8〉총통은 숫자만 관심이 있다

    [임용한의 전쟁史]〈38〉총통은 숫자만 관심이 있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고국인 영국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다. 다만 짧고 위트 있고 감동적인 문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독일 공군의 공습을 이겨내고 영국을 지킨 조종사들에게 바친 헌사, “전쟁의 역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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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7〉‘선과 악’으로 다스릴 수 없다

    [임용한의 전쟁史]〈37〉‘선과 악’으로 다스릴 수 없다

    아주 오래전 옛날, 어느 신실한 왕이 신전을 찾아 여신상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여신에게 이렇게 맹세한다. “나는 미망인과 고아들이 남자들의 힘에 희생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이 왕이 즉위하기 전 이 나라는 강력한 왕가가 다스렸다. 그들은 군대를 키우고, 세금…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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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6〉불평이 만든 총기

    [임용한의 전쟁史]〈36〉불평이 만든 총기

    인류의 역사를 바꾼 물건 100개를 뽑는다면? 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막상 시작하면 오래된 저택의 이삿짐처럼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건에 한숨을 쉬고 주저앉을 것이다. 선정은 어렵지만 후보 대부분은 아마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외면을 받고 불평의 대상이라는 …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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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5〉아버지 부시의 죽음

    [임용한의 전쟁史]〈35〉아버지 부시의 죽음

    일생 동안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는다. 그중에는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이별도 있고,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별도 있다. 그 많은 이별 중에서 재회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완전한 이별이 사별이다. 그래서인지 인간은 완전한 이별에는 특별한 조의를 표해왔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커다란 …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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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4〉아군끼리 싸우다

    [임용한의 전쟁史]〈34〉아군끼리 싸우다

    영국 런던 빅벤 앞에서 템스 강변을 따라 관청가와 총리 관저가 있는 화이트홀 방향으로 걸어가면 영국해협 항공전 기념비를 볼 수 있다. 이 기념비에는 병사들에게 바친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헌사가 새겨져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은혜를 입은 적…

    •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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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3〉일본군 잡아먹은 ‘물귀신’

    [임용한의 전쟁史]〈33〉일본군 잡아먹은 ‘물귀신’

    핵폭탄의 충격이 모든 것을 가렸지만 제2차 세계대전은 세상을 놀라게 한 전술과 첨단무기를 무수히 선보였다. 전략폭격과 상륙작전, 전격전은 현재 시각에서 보면 신기할 것이 없는 전술이고 중폭격기와 제트 전투기, 레이더, 항공모함, 상륙함정 등은 부실투성이다. 하지만 당시엔 하나같이 충격…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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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사]〈32〉습관성 기억 상실증

    [임용한의 전쟁사]〈32〉습관성 기억 상실증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됐다. 2014년에는 개전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4년 만에 다시 1차대전 관련 기념행사로 떠들썩하다. 하지만 호들갑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사상자만 1000만 명이 넘었던 비극의 역사를 되돌…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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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1〉평화에 대한 착각

    [임용한의 전쟁史]〈31〉평화에 대한 착각

    서기 10세기 강력한 국가를 건설한 거란은 여진 정복을 시작했다. 거란과 고려 사이에 살던 여진족은 거란의 공세에 지리멸렬했다. 일부는 거란군을 피해 고려 국경 안으로 들어왔다. 여진 부족 중에는 고려가 자신들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던 사람도 있었다. 고려도 여진족의 내심을 알았을 것이…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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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30〉돌격할 곳이 없다

    [임용한의 전쟁史]〈30〉돌격할 곳이 없다

    고대부터 개혁은 저항을 불렀다.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정치가 솔론은 극에 달한 부자와 빈자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혁정치를 시행했다. 그의 개혁은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안의 표본으로 역사에 명성을 얻었지만 부자와 빈자 모두 서운하게 여겼다. 관료와 군, 기업과 같이 조직을 대상으…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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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29〉좁은 문이 감춘 것

    [임용한의 전쟁史]〈29〉좁은 문이 감춘 것

    중국에 단체관광을 가면 가끔 식당을 볼 수 있다. 입구는 좁고 평범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깊고 새로운 공간이 계속 나타난다. 수용 인원이 수천 명이라고 한다. 이런 구조는 군사적 설계를 민가에 적용한 것이다. 저택의 중문을 지나 안채로 들어갈 때도 통로가 좁고, 삼면의 창에서 …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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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28〉노새는 여전히 노새다

    [임용한의 전쟁史]〈28〉노새는 여전히 노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버나드 몽고메리 원수는 20세기 전쟁사의 산증인이었다. 1차대전에는 소대장으로 참전해 부상을 입었다. 2차대전에서는 잘 알려졌다시피 북아프리카에서 독일의 명장 에르빈 로멜을 격파했고, 노르망디 상륙 후에는 베를린까지 진격했다. 20세기 후반부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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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史]〈27〉고통스러운 축복

    [임용한의 전쟁史]〈27〉고통스러운 축복

    그의 크고 검은 눈동자는 보기 드문 정열의 불꽃을 발했지만 감미로운 기질과 잘 섞여 있었다. 목소리는 우렁차면서도 조화로웠다. 미모는 클레오파트라와 대등했지만 정숙함과 용기는 훨씬 능가했다.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팔미라의 여왕 제노비아를 이렇게 묘사했다. 제노…

    •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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