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에 대해 성급하게 댓글을 달거나, 한쪽을 비난하지 않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 일본 게임 포켓몬의 캐릭터 피카추의 배를 쓰다듬으며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뜻. 게임 커뮤니티인 루리웹에 오른 피카추 배를 만지며 제지하는 듯한 그림에서 유래했다. 예)“영상만 보면 누가 잘…
고양이나 고양잇과 동물을 지칭하는 은어. 게임 ‘엘더스크롤’에서 고양이인지 삵인지 모를 상인 캐릭터에게 물건을 사기 위해 말을 걸면 이 캐릭터가 “둘러보시오(Take a look)”라고 답하는데, 그 발음이 ‘떼껄룩’으로 들려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단어가 개를 ‘댕댕이’라고 부르는 …
인터넷에서 특정 사안이나 인물을 비난하다가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숨거나 역으로 ‘내 이럴 줄 알았다’고 말을 바꾸는 이들을 비아냥거릴 때 쓴다. 상황이 바뀌면 ‘숲속으로 숨어 버린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예: “○○○ 연예인이 사람 때렸다고 욕 퍼붓던 숲속친구들…
인터넷 게시판에 주제에 맞지 않거나 악의적인 글을 올리고 공공장소에서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 온라인 게임에서 유래한 말로 가장 위협을 주는 캐릭터를 우선 공격하는 시스템을 ‘어그로’라고 부른다. 여기에 ‘꾼’을 더했다. 어그로는 도발, 악화를 뜻하는 영어 단어 ‘aggravation…
한마디로 말하면 ‘암표상’. 한정판 상품이나 인기 많은 공연 표를 미리 사들인 뒤 매진된 이후 높은 값에 되파는 사람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예전에는 ‘되팔이’로 부르다가 인기 게임 ‘디아블로’의 캐릭터 ‘네팔렘’과 발음이 비슷하다 하여 이렇게 만들어졌다. 예: “콘서트 부정예매표…
‘대단하다’ ‘엄청나다’ 등의 긍정적인 의미부터 ‘질린다’ 같은 부정적인 의미까지 두루 쓰인다. ‘대박’과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원래 국립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 ‘오지다’는 ‘오달지다’의 줄임말로 ‘흡족하게 흐뭇하다’, ‘허술하지 않고 알차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 “오지…
‘문법(文法)’과 ‘나치(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합성어.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맞춤법 준수를 지적하는 사람에게 쓰는 말. 특히 암묵적으로 비속어나 은어를 쓰는 사이트에서 엄격한 맞춤법을 요구할 경우나 어문 규정을 틀렸다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보일 경우 이 같은 말을 들을 수 …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어를 ‘오타쿠→오덕후→오덕→덕’으로 줄인 ‘덕’자에 ‘교통사고’를 합성한 단어. 교통사고를 당하듯 우연한 기회에 강렬하게 특정 분야나 인물에 대한 마니아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연히 본 아이돌 그룹 영상을 계기로 열혈 팬이 된다거나 별다른 기대 없이 접한 문화상품…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내가 ‘페이스북 메시지’ 보내겠다”를 높은 압축률로 표현한 말. 아예 중성 종성 다 떼고 ‘ㅈㅍ’라고만 쓰기도 한다. 최근 10대들의 온라인 사교법인 셈. 인터넷 태동기인 2000년대 초반 ‘버디버디’로 시작됐던 10대들의 주력 인터넷 메신저는 돌고 …
부정적인 의미로 보이지만 그 반대다. 좋음, 예쁨, 귀여움 등을 느끼는 감정을 격하게 표현할 때 쓴다. 지구를 부수어 버릴 정도까지는 아닐 경우 전봇대, 아파트를 뽑는 경우도 있다. 지구로 모자랄 때는 우주를 부순다. 느낌표나 눈물 이모티콘(ㅠ)과 함께 써야 좋다. 예) 강아지 귀여워…
‘No 인정’을 그냥 한글로 쓴 말로 ‘인정? 어 인정’을 도저히 할 수 없을 때 쓴다. ‘어르신들이 모여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인 노인정(老人亭)과는 전혀 다른 뜻이지만 발음이 같다 보니 엮이는 경우가 있다. 두 의미가 엮일 땐 예시처럼 주로 노인 비하로 이어지므로 되도록 자제…
‘가로로 쓰고 세로로 읽기’ 놀이 중 하나. ‘문’을 뒤집으면 ‘곰’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글자를 반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뚠’이 ‘ㅃ’처럼 보여 ‘뿡뿡이’로 읽힌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언어유희의 일종. 비슷한 사례로 ‘KIN’→‘즐’, ‘뜨또’→‘비버’, ‘읏’→‘OK…
사람을 보고 감탄할 때 쓴다. ‘도덕책’이라고 하면 언뜻 긍정적인 뜻 같지만 비꼬는 투로도 쓸 수 있다. ‘도대체’의 초성인 ‘ㄷㄷㅊ’을 따와 “당신은 ㄷㄷㅊ”이라고 쓴 것이 ‘도덕책’으로 다시 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스타의 외모를 칭찬할 때부터 응원하는 야구팀의 …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한다는 의미의 ‘부화뇌동’과 비슷한 말. 부화뇌동을 아주 빠르게 자주 할 경우에 쓴다. ‘우디르’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의 시범종목이기도 한 인터넷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 호랑이, 곰 등 각종 야생동물로 변해 공격하고(게임에서 이를 ‘태…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을 ‘고구마 답답이’로 줄여 부르다가 ‘고답이’까지 줄어든 사례. 시원하다는 의미의 ‘사이다’와 반대되는 상황에서 쓰는 말로, 답답하다 싶은 순간에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쓴다. ‘고답이 팀장님 때문에 필요한 일은 안 하고 엉뚱한 일만 하느라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