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파생된 단어. 애초에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뉴 비지터(New Visitor)’가 있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누리꾼들이 이 단어를 줄여서 ‘뉴비(Newbie)’라고 썼다. 이 말이 한국으로 들어와 다시 한 글자를 줄여 ‘늅’이 됐다. 두 번 연속 쓰는 이유는 초보자…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경우에 따라 다르다)’를 ‘케바케’로 줄여 쓰는 것처럼 ‘사람 바이 사람’의 줄임말로 사람마다 다르다는 뜻이다. 단어만 바꿔 넣으면 ‘견(犬)바견’ ‘식(식당)바식’ 등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예) “이번 여름 최고 덥지 않냐.” “난…
영단어 ‘not’과 ‘인간’을 뜻하는 일본어 ‘닝겐(人間·にんげん·닌겐)’의 합성어. 그대로 직역해 ‘인간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인간을 초월한 듯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쓰는 것이 사전 1번 용례지만(예: 음바페 월드컵에서 골 넣는 것 봤냐. 완전 낫닝겐), 인간 이하의 생각…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價性比)’에 마음 ‘심(心)’을 더해 변형한 말.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나타내는 단어. 남들 보기엔 “저거 뭐 하러 사나” 싶은 것도 내 마음에 들어 기꺼이 지갑을 열 때 쓴다. 여기서 상품의 가격대가 확 높아져서…
뒤집어 읽으면 ‘폭풍눈물’이 된다. ‘곰’을 뒤집으면 ‘문’이 된다는 ‘88 서울올림픽식 개그’가 현재의 급식체까지 살아남아 내려온 사례. 같은 경우로 ‘논문’을 ‘곰국’이라고 쓰기고 한다. 자신이나 친한 사람, 좋아하는 연예인 등이 황당하거나 안쓰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한다. 예…
과한 행동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오버(over)’가 변형을 거듭해 만들어진 말로 ‘그건 과하다’란 뜻이다.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오버’를 ‘에바’로 바꿔 말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누리꾼들이 해외 참치캔 브랜드인 ‘에바’를 찾아내 ‘참치’를 덧붙였다. 에바와 마지막 음절이 같은 쎄…
급식체의 핵심인 ‘줄여 쓰기’를 극한으로 적용한 단어다. 놀람을 나타내는 감탄사 ‘어우, 야’가 ‘오우야’로 변형되고, 이어 ‘오우야’에서 자음을 모두 삭제해 ‘ㅗㅜㅑ’를 만든 뒤 이 모음들을 조합해 한 글자로 만들었다. 같은 원리로 ‘돌돔’을 ‘m’, ‘부부’를 ‘쀼’로 줄여 쓰기도…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를 줄인 말이다. 긴 말을 최대한 압축해서 쓰는 급식체의 전형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갑자기 등장하거나 반기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등장할 때 쓴다. 긍정·부정적 어감이 모두 담겨 있다. 예)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어제 저녁에 갑툭튀 컴백!” “저 애는 초…
‘커여워’는 ‘귀여워’, ‘띵작’은 ‘명작’이라는 뜻. 비슷한 글자로 살짝 바꿔 쓰는 언어유희다. 글씨를 흘려 쓸 경우 착각하기 쉬운 글자로 이루어진 이런 경우를 학생들은 ‘야민정음’이라고 부른다. 모 인터넷 사이트의 야구 관련 게시판에서 시작된 유행이기 때문이다. 과거 한 방송사 아…
위 상(上), 아래 하(下)를 쓰며 다른 기준과 비교해 높거나 낮은 수준일 때 쓰는 용어다. 온라인게임 등에서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 못하는 ‘평범한 타격’의 줄임말인 ‘평타’에서 유래된 말로 이도저도 아니면 ‘평타치’가 된다. 최근에는 사람의 ‘스펙’을 비교할 때 많이 쓰인다.…
우리말 ‘빼도 박도 못하다’와 영어로 ‘할 수 없다’인 ‘can‘t(캔트)’를 합친 말로 확실하다는 뜻.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의 ‘일겅’ 또는 ‘이거레알’에 ‘빼박캔트’를 붙여 ‘이거레알 빼박캔트 반박불가’로 쓰는 경우가 많다. ‘반박불가’가 붙으면 더욱 격하게 동의한다는 표현이 된…
‘이거 리얼(real·진짜)’→ ‘이거 레알’→ ‘이거 ㄹㅇ’ 과정을 거친 뒤 초성 두 글자가 받침으로 내려온 사례. ‘축약어 급식체’ 중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변형 과정을 거친 말이다. “그 말이 맞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를 줄인 말. 대화하다 상대방이 웃기려고 했으나 재미없는 이야기를 이어가 분위기가 처졌을 때 주로 쓴다. ‘갑분싸’를 외쳐서 상대방이 더 이상 재미없는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예) “아… 갑분싸” “음…” 갑분싸는 1990…
‘문화찐따’를 줄인 말. 최신 유행에 뒤처져 주변에서 촌스럽게 느끼거나 또래끼리 쓰는 은어·유행어를 알아듣지 못할 경우에 주로 쓴다. 예) “문찐이 무슨 뜻이야?” “그 말 뜻도 모르는 니가 문찐이야.” ‘찐따’라는 말은 ‘학업 발달이 느린 사람’을 뜻하는 ‘지진아’의 어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