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는 오르고 폭염도 심해서 멀리 못 가요.” 24일(현지 시간) 오후 3시경 프랑스 파리 센강 퐁뇌프다리 아래서 만난 대학생 마테오 씨가 말했다. 친구들과 바캉스 기분을 느끼려 이곳에 들렀다는 그는 “프랑스 남부로 휴가를 가려 했는데 폭염 때문에 포기하고 대신 가까운 북부 …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을 찾았다. 100만 m²(약 30만2000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 곳곳에 사람이 가득했다. 특히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샤넬 매장 앞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다. 일종의…
《“집을 보지도 않고 렌트(임차) 신청서부터 냅니다. 정말 미친(crazy) 분위기예요.”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허드슨강 인근 고층 아파트. 이곳 임대 담당 더스틴 에데스 매니저가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날 집을 보러 온 사람만 10명이 넘었다. 빌트인 세탁기가 없어…
《“취업이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무척 부러워해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징마오(經貿)대 인근에서 5일 전 이 학교를 졸업한 가오(高·22)모 씨를 만났다. 그는 졸업과 함께 시내의 작은 출판 관련 국영기업에 입사했다.》
《“이쿠이나 후보를 응원해 주시기 위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와 주셨습니다. 모두 큰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27일 오후 일본 도쿄 지요다구 한 연회장. 참의원 선거 도쿄 선거구에 출마한 자민당 이쿠이나 아키코 후보 연설회 연단에 아베 전 일본 총리가 찬조 연설자로 섰다. 아…
《16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전미총기협회(NRA) 박물관. 미국의 첫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에서 사용된 총기부터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사용한 권총, 미 공화당이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소총을 비롯해 총기 약 3000점…
《12일(현지 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독립광장. 친(親)러시아 성향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축출한 ‘유로마이단 혁명’(2014년)을 비롯해 주요 시위 현장이자 정치의 상징으로 통하는 곳이다. 이날 시민들은 광장 잔디밭에 종이로 된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았다. 국기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일확천금 중 일부는 결국 ‘네옴(NEOM) 스마트 시티’ 건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로 수혜를 본 사우디가 네옴 스마트 시티에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정의를 원한다. 지금 당장.”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맨해튼 유니언스퀘어 광장에는 피켓과 확성기, 드럼 같은 시위 도구를 든 시민 수십 명이 모여들었다. 시위대엔 흑인이 많았지만 백인과 아시아계도 눈에 띄었다. 2년 전 백인 …
《15일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인 창핑구 미래과학성 빈수이(濱水) 공원을 찾았다. 강을 따라 조성된 수변 공간이 특징인 이 공원 일대에는 100여 개에 달하는텐트와 그늘막이 가득했다. 바로 옆 도로 또한 주차된 차들로 빼곡했다.》이날 오전 7시 무렵부터 하나둘 등장…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미국과 일본의 최대 격전지였던 오키나와가 15일로 일본 공식 반환 50주년을 맞았다. 오키나와는 미군 아시아·태평양 거점이자 중국에 대항하는 최전선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군기지가 집중돼 생기는 주민 피해와 일본에서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이 …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가 콩코르드 광장에서 레퓌블리크 광장을 관통하는 지하철 8호선을 탔다. 객차 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과 쓰지 않은 승객이 각각 절반 정도 있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플래그폰즈 공원을 찾았다. 체서피크만에 면한 이 공원에서 불과 수백 m 거리에 ‘캘버트클리프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1975년 발전을 시작한 이 발전소는 메릴랜드에 있는 유일한 원전이다. 2000년 설계 수명을 연장했고 2005년 …
《18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 서민들의 주식인 ‘발라디’ 빵 5개들이 한 묶음이 1이집트파운드(약 67원)에 팔리고 있었다. 발라디 값은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한때 2.5이집트파운드(약 167원)까지 올랐다. 최근 정부가 1…
《7일 배달 음식으로 저녁을 대신하기 위해 중국 최대 음식배달 서비스 ‘메이퇀(美團)’ 앱을 열었다. 주요 음식점마다 ‘배달원을 구하지 못해 배달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과문이 떴다. 유명 돼지고기 요리 음식점에 주문을 했는데 평소라면 10∼20분 이내 도착했을 음식이 80분 만에 도착…